임진년 한국길모임 첫 회의가 2월7일 한국등산트레킹 지원센터의 주관으로 대전에서 열렸다. 언젠부터인가 이 모임에 설레임이 생기기 시작했다. 같은 일을 한다는 것과 늘 새로운 길을 걷는다는 것 때문이다.
대전과 부산의 공기는 달랐다. 모두들 중무장 차림인데, 나는 평상복 차림으로 갔다. 한벌 더 있고 올 걸 하는 후회가 있었지만 견딜만 했다. 대전역에서 택시를 타고 대청호 수변길을 달렸다. 동구 직동 찬샘교육농장까지 13,000원 정도 나왔다. 더하여 2,000원을 얹어 주었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눈위에 발자국을 찍는 것이었다. 강릉, 제주 등지의 활동가들이 웃었다. 하긴 눈 없는 부산사람의 마음을 어찌 알랴
그 길로 마을을 구경했다. 그리고 도꼬마리가 보이길레 얼런 따 담았다. 민간요법 상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구할려고 하니 보이지 않았다. 그럴 것이 흔하게 자란 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얼런 따 담았다.
오후 4시 군산 임현사무국장의 진행으로 소개와 근황의 시간이 있었다. 강릉 바우길, 군산 구불길(4.25축제 및 사무국 이전 ), 남해 바래길(여수 엑스포 기간 5.12~8.12 중 6월 경 한국 길모임 식구 초청), 내포 문화숲길(펨투어 및 방문자센터 개소 예정), 대구 올래, 진주 천년고도 옛길(전북 방문의 해 $~5월 초청), 제주 올레(조만간 큐수 올레길 개장하고 월드컴퍼런스를 올해도 개최하기로), 지리산 숲길(둘레길 5월 전구간 개장), 지역 디자인센터(강원도 산골 오지 답사 중), 통영 길문화연대(3월 정식 발족하고 대표가 호텔개장-동피랑 벽화 그리기 제안), 분권아카데미(2009년부터 강원도민일보 연재 길 칼럼 단행본 발행 예정), 한국의 길과 문화(용산역 근처 사무실 이전 및 해파랑길 이정표사업 본격화), 한국해양재단, 강화나들길(법인 화 하여 5월 발족), 걷고싶은부산(갈맷길 거점 생태마을만들기 등)이 참여했고, 여주 여강길, 완도 청산도, 외씨버선길, 인천 녹지둘레길 등이 행사와 겹쳐 오지 못했다. 대신 DMZ 펀치볼 둘레길이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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