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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는 이야기

10차 부산시국대회 -세월호 1000일 진상규명

by 이성근 2017. 1. 7.

 

 

 

 

세월호 생존 단원고 졸업생들 첫 촛불 참석 너희를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게나중에 다시 만날 때 잊지 말고 18살 그 모습을 기억해줘 1.7 경향

 

 

새해 첫 촛불집회가 열린 7일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경기 안산 단원고 졸업생들이 처음으로 집회에 나와 발언한 뒤 유가족들과 포옹을 하고 있다. | 강윤중 기자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 졸업생들이 처음으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졸업생들은 너희를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 게. 나중에 다시 만날 때 잊지 말고 18살 그 모습을 기억해줘라는 말을 해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이날 광화문 광장 집회 무대에 선 졸업생 9명은 당시 2학년 수학여행을 되새기면서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에게 남기는 글을 낭독했다. 이들은 먼저 시민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저희가 세월호 이후 시민들 앞에 서기까지 3년이 걸렸다용기를 주시고 챙겨주시고 생각해주셨던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시민 여러분들의 덕분에 제대로 된 진상규명할 기회가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시 상황과 관련해 배가 기울고 한순간에 물이 들어와 구조해 달라고 직접 요구하기도 했지만 저희는 가만히 있으라해서 가만히 있었다. ‘구하러 온다고 해서 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저희는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없게 됐다고 말해 청중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이들은 저희가 잘못한 게 있다면 유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죄를 지은 것 같다. 어떤 원망도 다 받아낼 각오를 했다“‘너희는 잘못 없다며 어떤 원망도 하지 않고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어떻게 저희가 그런 속을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라며 저희도 이렇게나 친구들이 보고 싶은데 부모님들은 오죽하실까요라고 했다. 이들은 그래도 무뎌지지 않았을까라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아직도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는 점을 호소했다.

 

이들은 친구들 페이스북에는 그리워하는 글들이 가득 올라옵니다라며 괜히 답장이 없고 받지 않아도 전화도 해보고 카톡도 해본다. 사진과 동영상을 보기도 하고 꿈에 나와 달라고 간절히 잠에 들기도 한다고 했다. “때로는 꿈에 나와 주지 않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먼 곳에 있는 친구들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친구와 같이 있어줄 수 없는 것이 미안하고 속상할 때가 많다고 말하면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나타나지 않았던 7시간, 대통령 사생활이라면서 나타나지 않았던 7시간 동안 가만히 있으라는 말 대신 당장 나오라는 말만 했다면 지금 같이 희생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7시간 동안 뭘 했길래 제대로 보고받지 못하고 지시하지 못했을까 조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가는 감추기 급급하다. 국민이 진실을 알고 있는데도 비난받을 것이 두려워서 숨어있기만 했다면고 덧붙였다.

 

이들은 너희를 멀리 떨어뜨려 놓은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고 죄를 받게 하겠다시민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우리는 너희들을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게. 나중에 우리가 다시 만날 때 우리를 잊지 말고 18살 그 모습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감사합니다”.

 

 

발언을 마치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무대로 올라와 이들을 껴안았다. 이들 중 몇몇은 고개를 차마 들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버렸다. 생존한 단원고 졸업생의 첫 촛불은 그렇게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그리움과 결연함으로 시작됐다.

 

세월호 인양 기원 고래 하늘에 띄운 대구 집회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앞두고 부산에서 새해 처음 진행된 촛불 집회에는 2만 명(경찰 추산 3000)의 시민이 모여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세월호 인양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오후 6시부터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중앙대로 일대서 열린 '박근혜 퇴진 10차 부산 시국대회'에는 세월호 유가족들도 함께 했다. 무대에 오른 세월호 희생자의 한 유족은 "우리들은 참사 이후 1000일이 다돼 가지만 아직도 2014416일을 살고 있다""참사 진상 규명을 요구한 유족들에게 국가는 캡사이신을 쏘면서 억눌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또 "유족들은 세월호 관련 왜곡보도를 한 언론들에게도 많은 상처를 받았다""이제부터 진실과 정의를 보도하는 언론이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외쳤다.

 

앞서 두 시간 전부터 열린 사전 집회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도로에는 깔린 커다란 노란색 리본 위에 시민들은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과 인양을 염원하는 글들을 빼곡히 적었다. 또 수많은 노란색 풍선에 달린 세월호 모형도 등장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와 함께 불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4대 종단 성직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평화의 종소리' 행사도 진행됐다.

 

1시간 30분 만에 서면 집회를 종료한 시민들은 오후 730분부터 시청 방향으로 도심 행진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다함께 외쳤다. 1,7 부산

 

 

거리기금이 접수되고 있다

소리꾼 박성희씨가 진도아리랑을 개사하여 하야가를  신명나게 부르고 있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서 있는 어는 자원봉사자

 

 

 

 

 

 

 

각종 보고서 작성 때문에 부전역 사거리에서 돌아서는데 내 나이보다 조금은 많은 듯한  연배의 저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말인즉,  시국데회 참가자들이 '일당'받고 나온 사람들이란 것이다.  어처구니 없었다.  저들은 누구인가.  참으로 딱한 노릇이었다.   

The Ink Spots - If I Didn't Care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