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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지역과 마을

호랭이 마을 국제그린커뮤니티 캠프 9일차 : 골목에 꽃을 심다.

by 이성근 2014. 8. 6.

 

골목에 화단을 놓고 식재하는 날, 식재할 초화와 관목이 도착하지 않아 마냥 기다리며 골짜기 사람들의 아침을 눈여겨 본다

집앞 골목까지 차량이 들어오지 않는 관계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그림 한장 만났다. 재미있다고 하기에는 그런 어쨌든 안창이 아니고서는 만날 수 없는 풍경이다

그 사이 실무 스탭들이 작전회의 중이다. 지원센터 조현우씨와  녹색도시 21 송낙원 부장, 그리고 오태석 팀장과 주승철 국장  

1.2기가 한 공간에서 만났다. 기별 특성이 드러난다.

기념사진을 찍고

화단 조성 현장으로  이동한다.

그린트러스트 길경희 이사가 식재 방법을 설명하는 동안 KBS 생생투대이 김태훈 VJ가 1박2일 촬영에 들었다.  

상토와 마사토를 내리고

양산에서 공수된 꽂화분도 도착했다.

1.2기 참가자들이 골목으로 식재 초하류를 옮기고  있다.

이고 들고  하지만 그 얼굴이 밝다

미리 준비한 상자 박스에 부직포를 깔고 마사토와 상토를 붓고,  꽃을 심는다. 제랴늄과 아이비가 주 종이다.  

1기의 마리가 열심이다.  본인도 재미있어 하고

진입로에 식재된 관목은 남천이다.

참가자들의 땀방울이 등을 적시고 이마를 적신다.  

박삼석 동구청장이 격려차 현장을 방문하였다.  내친 김에 화단에 직접 식재한다.

늦은 점심은 오리불고기로 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덕담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안창의 브랜드 오리불고기,  이 마을이 오리고기롤 유명한 것은 1일차 글에 실었다.

동구청 부구청장과 김동호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장. 배계선 녹색도시부산 21 회장, 길경희 bgt 이사, 범일4동 동장, 구의원이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은 향후 안창 호랭이 마을  국제그린커뮤니티 캠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게 될 주요한 장면이 될것이다.   

조성 후 바뀐 모습들, 사실 이번 골목단장에는 예산이 적어 나름 고민했다. 다행 길경희 이사의 동창들의 참여(재능기부와 물품기부 포함)가 있었기에 더욱 빛났다.  향후 이 그릅들과는 새로운 실험을 시도 해 볼 작정이다.  다시금 감사드린다.

작은 변화에도 마을은 달라진다.

골목도 훨씬 밝아졌다.

꽃 한송이의 위력이다.  쓰레기나 버려진 잡동사니로 어수선했던 골목이 꽃의 등장으로 일변했다. 

화단 조성 작업을 마친 뒤 문패달기가 이어졌다.

주로 남학생들이 맡았다.  나름 참가 여학생에 대한  배려였다.

마을 문패는 오색빛깔공방에서 제작한 것이다.

거진 하루의 일과가 끝난 다음 아이들 마냥 손벽치고 노는 것이 새삼 스럽다.

그리고 이어진 이벤트 

1기 참가자 태국 에서 온 샤크 군이 왈칵 솟구치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지난 7월28일 상견례 이후 하나의 팀이 된 이후 단결된 모습을 보여 주던 팀원들이 몰카를 준비했다.

본의 아니게 역할도 맡았다. 예컨데 이날은 샤크의 생일인데 그냥 축하해주기 보다 이벤트를 벌이자고 했다.   팀원들끼리 샤크 때문에 의견충돌이 난 것 처럼하여 언쟁을 벌이는 것으로, 그때   왜 그러는거냐며 더 화난 얼굴로 등장하고 , 그러면서 숨겨 둔 생일케익을 내면서 축하노래를 부르는, ... 

마을에 있어 캠프 참가자는 말 그대로 이방인이다.  해당 사항이 없는 주민들은 언제나 처럼캠프와는 무관한  일상을 보여 준다.

캠프는 그들의 일상에 작은 흔적 하나를 남겼을 뿐이다. 

그렇지만 오늘처럼 풍성한 결과를 기대한다.

 

노래출처: 다음 블로그 홍이 아뜨리에

The one You Slip Around With /Jan Ho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