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존/풀과 나무

함박꽃나무를 통해 서 본 도심 수목원의 역할

by 이성근 2013. 6. 5.

 

Magnolia sieboldii K. Koch 목련과

꽃이 크고 화사하여 함박웃음처럼 보이고 함지박 같다 하여 함박꽃으로 불려 졌다. 북한의 국화이기도 하다.

 

함박꽃나무는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 중턱 골짜기에서 나는 낙엽 소교목이다. 생육환경은 물 빠짐이 좋고 토양 비옥도가 높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3~7m 정도이고, 잎은 길이 6~15㎝, 폭 5~10㎝로 표면에는 광택이 많이 나고 털이 없으며, 뒷면은 회록색으로 맥을 따라 털이 있다. 꽃은 백색이며 지름은 7~10㎝로 꽃밥과 수술대는 붉은빛이 돌고 강한 향기가 난다. 열매는 9~10월경에 길이가 3~4㎝로 원형으로 달리고, 종자는 적색으로 길이는 0.8~0.9㎝이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대부분의 목련과 나무의 꽃들이 하늘을 향해 피는데 함박꽃은 다소곳이 아래를 향해 핀다. 보통 목련은 3월에 피는데 이 친구는 5월에서 6월에 핀다. 한자로는 天女花라 하는데 순백의 꽃잎이 선녀의 옷자락 같다.

 

예전에 이 꽃을 지리산 대성골에서 만났을 때, 한 눈에 반했다. 이후  한 10년 만에 낙동강 1300리를 걷다 태백의 탄광촌 산자락에서 반갑게 해후하기도 했다. 사람의 눈은 누구나 같듯 함박꽃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대동소이 하다. 특히 남성들의 시선은 유독 그러하다.

 최근 이꽃을 부산 대연 수목원? 에서 만나게 되었다. 원래 서식처가 높은 산 중턱 계곡부 등인데, 그래서 오르지 않고서는 만날 수 없다.  그런데 도심의 수목원에서 만났다는 것은 여러 가지 생각해 볼거리가 많음이다.  사실 부산에는 수목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성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수목원이란 타이틀에 걸맞는지는 앞으로 지켜 볼이다. 아무튼 이 귀한 나무를 도심에서 보며, 이 꽃의 고혹(蠱惑)적이고도 매혹(魅惑)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꽃눈과 잎눈 타원형의 엽흔이 보이고 물관과 체관까지 보인다. 네이브 블로그 '숲속의 아우성'에 이 나무의 겨울 상태를 잘 묘사하고 있다.

                                                                                                                                                        출처: 네이브 블로그 '숲속 아우성'      

 

노래출처: 광주 지인 

                           

Rusty Zinn / Nothing Takes The Place

 

 

'공존 > 풀과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주홍서나물(귀화식물)-  (0) 2013.06.21
[스크랩] 청닭의 난초   (0) 2013.06.21
[스크랩] 자주개자리와 좀개자리(귀화식물)  (0) 2013.06.21
당조팝나무  (0) 2013.06.19
오구나무  (0) 201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