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ome spinosa L. 풍접초과 風蝶草
바람에 흔들리는 모양이 나비같다고 풍접초라 했다. 혹은 족두리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백화채·양각채, 자용수(紫龍髭, Zi-Long-Zi), 서양백화채등의 이름이 있는데 원산지에선 거미를 닮았다하여 Spider Flower, 클레오메라고도 한다. 열대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줄기는 곧게 서서 높이 1m 내외까지 자라며 전체에 선모와 더불어 잔 가시가 흩어져 난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 겹잎이다. 손바갇 모양의 작은잎은 5∼7개이고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피고 홍자색 또는 흰색이며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이삭은 원줄기 끝에 발달하고 포는 홑잎처럼 생겼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개씩이고 수술은 4개이며 남색 또는 홍자색이고 꽃잎보다 2∼3배 길다. 꽃잎 각각에 긴 줄기가 있어 마치 떨어져 있는 듯이 보이고 수술과 암술이 길게 뻗어나와 있다.
열매는 삭과, 선형이다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SPECIES KOREA)에 따르면 풍접초속(Cleome)식물은 구대륙과 신대륙에 모두 분포하며, 아시아 중부가 분포중심지로 추정되고 있다(Feodorova et al., 2010). 풍접초속 식물은 C3광합성과 C4광합성을 하는 종이 모두 있는데, C3종은 C4종에 비해서 엽맥 수가 많고 유관속초세포가 보다 큰 특징을 가진다(Marshall et al, 2007). 세계적으로 150여 종이 있는데 초원이나 모래 등 물이 잘 빠지는 건조한 곳에서 널리 자생한다.
뜬금없이 이 식물종을 올리게 된 사연이 있다. 2017년 2월 초 현재 우리집 베란다에 풍접초 씨 하나 뿌리를 내려 시방도 이렇듯 꽃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열매는 몇 차례 수거했지만 또 달고 있다. 아내가 손빨래하는 거기, 꽃을 피우지 않았다면 이런 꽃을 피우는 줄 몰랐다면 하마 제거되고도 한참 지났을 운명이지만 열악한 상황 에도 불구하고 " 나 꺽지 마세요'라고 늘 생글 웃기에 식구처럼 늘 거기 있다.
If - 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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