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태풍이 지나고 난 뒤 뭉게구름 솟아 오른 서편 하늘, 일하다 심심하면 보는 하늘이다. 저 너머 너머 ...터무니 없는 바램이 현실화 될 것 같다는.... 마음의 정체는 뭔가? 더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권고 되었음에도 가까운 지인들과 번개 술 자리가 만들어 졌다. 간단한 한잔이 자정 무렵에 파했다. 포도주로부터 소주 그리고 맥주....
암튼 거의 매일 술이다. 허전한 가슴에 술 밖에 안들어 간다.
2017년 과 2008년의 성산마을 일원이다. 토지이용의 변화가 확연하다
성산 마을의 형성 시기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김해부읍지(金海府邑誌)』[1832]에 ‘형산진’이 기록되어 있어 지명이 확인된다. 200여 년 전부터 강가를 따라 몇 채의 가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하나, 본격적으로 취락이 형성된 것은 1934년경 녹산 수문이 완공되면서부터이다. 마을은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김해군 녹산면 녹산리에 속하였으며, 해방 이후 5일장인 성산장이 개설되면서 녹산 수문 다리를 중심으로 서낙동강 강변을 따라 마을이 커져서 1970년대 후반에는 성산 1구와 성산 2구로 나누어졌다.
서쪽으로 봉화산 의성봉이 자리하고 동쪽으로 서낙동강이 흐른다. 마을은 서쪽 산지를 따라 낙동강 강변에 길게 형성되어 있다. 예전에 녹산에서 가장 잘 나가던 마을이었다.
1989년 경상남도 김해군 녹산면이 부산직할시에 편입되며 강서구 녹산동에 속하였으며,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성산 마을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2000년 녹산교를 지나 서낙동강 강변을 따라 북쪽으로 생곡로가 조성되며 성산 1구의 가로변 가옥 40여 호가 철거되어 본녹산 마을의 국도 2호선 변으로 이주해 갔다.
이 마을의 별미는 웅어회와 청게(톱날꽃게)다. 웅어회는 3월말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5월이 절정기다. 청어목 멸칫과에 속하는 웅어는 양식이 힘든 회유성(回游性) 물고기로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汽水域)에서 잡히던 어종이지만 예전같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구둑이 들어서기 전만 하더라도 “배가 가라앉을까 걱정할 정도로” 잡혔다고 하지만 지금은 거의 자취 감췄다.
3~4월 강으로 올라와 갈대밭에 산란하고 그곳에 한동안 머무르기 때문에 갈대 위(葦) 자를 써서 위어(葦魚, 갈대고기)라고 하며 조선 말기 한강 하류에 ‘위어소(葦漁所)’를 두어 이를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강경·부여에서는 우여, 의주에서는 웅에라고도 부른다. 가을 전어와는 사촌지간이다.
그림의 출처들:http://blog.daum.net/knight111/8742658 https://blog.naver.com/kk3991/221292092052
조선시대 행주산성 앞 강(幸湖)에서 웅어잡이하는 풍경을 그린 겸재의 행호관어도(杏湖觀漁圖)
이 그림에는 5살 연상의 친지 사천 이병연(槎川 李秉淵, 1671∼1751년)이 제시(題詩)를 붙였다.
春晩河豚羹(춘만하돈갱) 늦봄에는 복어국
夏初葦魚膾(하초위어회) 초여름에는 웅어회
桃花作漲來(도화작창래) 복사꽃 물 가득 떠내려 오는데
網逸杏湖外(망일행호외) 그물질 바삐 하세, 행호 멀리
1930년 낙동강 직선화 공사를 하면서 1934년 만들어진 최초의 하구둑 녹산수문. 2수문은 1992년에 만들어 졌다. 그 가운데 노적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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