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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초록열매 3기 중간보고회 및 서울지역 이끼정원 조성지 답사

by 이성근 2025. 1. 19.

15일 서울 출장을 위해 KTX를 탔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수서 까지의 STR은 매진이라 어쩔 수 없이 서울역 하차를 택한 것이다.  그시각 공수처가 윤 수괴 체포를 위해 한남동 공간으로 이동중이라는 뉴스 속보를 봤다.  헌데 차내 TV수상기는 그 시각 그런 중요한 뉴스는 안중에도 없었다. 가끔씩 연합뉴스가 지나가긴 했지만 속보 다운 소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열차는 고속으로 달리면서 뉴스는 더딘 뉴스였다. 출장 전날 늦도록 잡업을 한 탓에 졸음이 몰려 왔다. 수첩을 꺼내어 시를 썻다. 즉흥시였다. 

서울행 열차에서
윤석열 체포가 임박했다.
공수처가 저지선을 돌파했다는 뉴스속보를 보고 기차를 탔다.
시작부터 터널이다
서울까지는 두시간 반
중간중간 정차도 하겠지만
어쨌든 종착지는 서울역이듯
내란수괴 체포 구속은 기정사실
한동안 시간은 거꾸로 갔고
밤잠을 설친 시민들은 우울증 직전이었다
살판난 건 내란 동조자들
극언과 망언을 퍼부었다
분명한 사실은 그들이 뱉은 말
고스란히 그들에게 되돌아 가리라는 것
그렇다 비록 어둡고 갑갑한 터널들 지나겠지만
나는 그간의 경험에 의거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바라고 바라는 바
이번 만큼은 확실한 정리를 고대한다
뒷끝을 남겨
뒤돌아 선 길 얼마였든가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역사
말끔한 적폐의 청산
열차는 대구를 지나 대전으로 향하고
나는 수첩에 새봄, 새로운 민국 이라 적고
졸리운 눈을 감았다
그. 나라로 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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