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친구는 전국 은행권 연합과 더불어 일을 도모하고 있다. 부산지역 공식 파트너 은행은 부산은행이지만 매월 1차례 행사를 다양한 주체들과 벌인다. 이번 미션은 나루공원 북단 펜스(130m)에 덩굴류 식물 식재를 통한 녹색담장 만들기 였다.
BNK 희망드림봉사단 확실히 일을 잘했다. 집결에서 행사 마무리까지 ... 소속감과 활동 양태는 비례하는 듯하다. 아무튼 완성도 높은 공친행사였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파트너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일감은 널려 있다. 같이하자. 공원의친구
2019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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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살 돋는데 이만한 거 없다고
구포시장. 9시반 까지만 장사하는 영천아짐 집으로 오게한 손(기호 .남준)들.
참지름에 소금 양념장이 전부인 이곳에서 소간 천녑으로 살을 채우다. 채우는기 그뿐이겠는가.2020년 11월 2일
황령산 북사면, 마하사가 마주하고 있는 숲을 돌아 서사면 전포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나섰다. 사람주나무와 신갈 , 졸참이 사방오리들과 어울려 있었다. 황령산 터줏대감나무 2호로 이름표를 달 곰솔(흉고 2.9)도 건재했다. 주변을 자세히 살피다 보니 흉고 2.4급 곰솔이 몇 주 더 있었다. 물만골 공동묘지 뒷편이다. 황령산에는 큰 나무가 별로 없다. 그래서 새로 만난 곰솔들이 더 반가웠다.
그길에 향유가 지천이다. 어떤 무덤은 아예 보라빛이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어둠이 내려 전포동 쪽으로 하산 하는데 어라 솔부엉이가 울고 있었다. 아직도 떠나지 않았단 말인가 ...거기는 봉수 전망대 케이블카 하부 승강장이 들어설 자리다. 한참을 서 있다 왔다.
2023년 11월 2일
때 아닌 비 소식 때문에 무진장 신경 썼던 주말이 지나갔다. 그 중에 강행을 결정했던 두 행사는 성료했다. 설정한 대로 공원역사산책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다만 시민공원에서 했던 100인 토론, 풀과 나무에게 묻다는 예상을 뛰어 넘는 참가자들로 인해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 도입 전체 브리핑을 맡았던 부산대 김동필 교수를 비롯하여 같이 마음 조리며 행사를 준비했던 코리아스픽스 부산센터 전영숙이사를 비롯하여 원만한 진행을 위해 수고했던 스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14년 11월 3일
회갑에 -58 개띠 구자상 형의 생일에 부쳐
아침,베란다에 쪼그리고 앉아
습관처럼 담배를 피운다.
바쁘게 사느라 돌보지 못했던 화분
시든 잎 보고서야 무심함을 탓한다.
돌이켜보니 다 그렇다
시나브로 육십
작은 나이가 아니다
육십, 많은 나이도 아니다.
다시 시작인다.
물 한 컵 떠다가 회분에 붓는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행복해야 한다.
못 갈 것 같았는데 , 어째 시간이 되었다. 서토덕과 정미영이 준비했던 구자상형 환갑 모임, 간만에 반가운 얼굴들 보아서 기분이 좋았다. 송영경, 김재순... 멀리 남원에서 왔던 선미며 함안의 정주 등 그리고 서울서 최준호 사무총장과 김헤정 전 총장도 참석했다. 다들 얼굴 보여줘서 고맙고 건재해서 고맙다.
버팀목에 대하여 /복효근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고쳐 심고
각목으로 버팀목을 세웠습니다
산 나무가 죽은 나무에 기대어 섰습니다
그렇듯 얼마간 죽음에 빚 진 채 삶은
싹이 트고 다시
잔뿌리를 내립니다
꽃을 피우고 꽃잎 몇 개
뿌려주기도 하지만
버팀목은 이윽고 삭아 없어지고
큰바람 불어와도 나무는 눕지 않습니다
이제는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허위허위 길 가다가
만져보면
죽은 아버지가 버팀목으로 만져지고
사라진 이웃들도 만져집니다
언젠가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기 위하여
나는 싹틔우고 꽃피우며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2018년 11월 3일 ·
21.11.4 사송
내년 국립공원 지정이 예고되어 있는 금정산 남문 일원에서 국립공원 지정캠페인 및 쓰레기 줍기행사가 있었다.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후환경위원회가 주관했다. 위원들과 야외에서 자리 가져 보기는 처음이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이어진 뒷풀이 자리에서 산성막걸리를 거나하게 마셨다.
나선 김에 공해마을과 파리봉 일원을 홀로 누볐다. 인상적인 것은 마을의 터줏대감인 반송과 은행나무 그리고 공해당산이었다. 산을 오를 때 할매 두분이 주무시고 있었는데 저물어 산을 내려왔을 때는 동네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그 그림이 좋아 은행나무 아래 한참 있었다. 일부러 찾지 않으면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 공해당산은 또 다른 마을의 수호신으로 두 그루의 소나무(2.65m)가 수문장처럼 지키고 있었다. 왠지 이런 장면이 사람사는 마을 아니던가
2024년 11월 4일
KNN과 BGT(부산그린트러스트) 주최 도시와 나무 아름다운 가로수길 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있었다. 서병수부산시장이 도심 가로수 공모전 전시회에 참석해주었다는 것이 기억된다. 가로수는 이 도시의 또 다른 얼굴이다. 모두 46점의 현장들이 오늘부터 전시에 들었다. 순회 전시를 도모하고 있다. 전시를 희망하는 기관은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 현재 국민은행, 부산역과 협의 중이다
수원시 녹색거버넌스센터 시민대토론회가 수원그린트러스트의 주최로 열렸다.
넘쳐나는 것이 거버넌스지만 진정한 거버넌스의 현장은 드문 것 같다,. 수원에서 먼저 꽃 피길 희망한다,
2014년 11월 5일 ·
2차 부산 오래된 미래 마을 터줏대감나무 시민기행 마치고 사무실에 와서 사진 정리 하자니 창 밖 박근혜 하야 구호 소리 들리고 시민들 서면으로 향하고 있다. 느낌이 다르다. 서둘러 서면으로 갈려고 마음을 정한다.
2016년 11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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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첫배를 타고 두미도로 들어 왔다. 노니 장독 깬다고 어쩌다 보니 살고싶은 섬가꾸기 자원조사에 동참하게 되었다. 덕분에 반가운 사람들도 만났다.
한나절 주변 식물상을 조사하고 접때 만나지 못한 노거수들을 더불어 만났다. 흉고 3m의 곰솔을 비롯하여 돌배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을 지난 8월에 이어 추가로 발견했다.
기분 좋다. 밤에 있을 술자리가 기대된다. 속내 풀어 내는 시간 될듯하다.
내일은 정상에 서 보리라. 시방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 중 해국향 실어 보낸다.
2020년 11월 5일
1년에 한번씩 희망놀이터 사업을 벌인다. 주로 시설아동기관이나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놀이터 시설물 개보수와 더불어 주변 화단을 정비함으로써 좀더 밝게 뛰어 놀수 있도록 하는데 개최 배경을 두고 있다. 더하여 관련 기업의 사회기여 확대도 도모해 왔다.
9회째 2021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했던 부산조경사회가 회원사들의 불황으로 동참하지 못하고 단독으로 준비했다. 그럼에도 뜻이 있음 길이 보인다고 리케이온, 영도도시문화센터, 영도구가 공동 주체를 형성했다. 예산은 부산그린트러스트의 마중물 자금 외 각 기관과 개인이 추가로 보태어 식물을 구매했고, 영도구 김철훈 구청장의 배려로 장소와 마사토 30톤이 보태어 졌다.
일정이 있어 중간에 가신 분들 포함하면 전체 참여 인원 30여명이 영도 푸른어린이공원의 얼굴을 바꾸어 놓았다. 조성 전후에 대한 반응은 이 놀이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가장 잘 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분들의 평이 '너무 좋다' 는 것이었다. 내심 만족했다.
이용자 중심의 놀이터 문화, 생태 지향 정원화는 확산되어야 한다. 참에 영도구 관내 어린이놀이터의 변화를 희망해 본다. 내일은 세밀한 마무리 작업이 남아 있다. 비만 와주면 금상첨화다.2021년 11월 5일
플라스틱협약(INC-5)부산시민행동 회의와 강좌 갔다가 사무실까지 걸었다. 진역에서 좌천 삼거리 방향 인도 124m 구간, 시의 거리 라는 이름을 달고 정비되었다. 전 보다 밝아졌고 띠녹지도 획일성을 벗어나 정원형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헌데 시의 거리라 해놓고선 유치환의 시 두개를 타일로 큼지막하게 박아 놓았을 뿐이다. 시대가 언제적인데 ... 시의거리 답게 해 볼 생각은 없나 보다. 예컨데 부산에만 시인이 수백인데 그들의 시들을 돌아가며 전시해보면 어떨까 싶다. 그래서 가던길 멈추어서서 시 한편 읽어 보는 여유를 제공한다면 ...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걸어오다 오브브리지에서 남문시장으로 빠지는 계단에서 한때 여기 있었던 국제신문을 떠올렸다. 그때 편집국에 반갑게 맞아주던 얼굴들 몇이나 있을까 . 그리고 4년 정도 지금의 교대앞 국제신문 건물 한귀퉁이에서 몸 담고 있으면서 보았던 차승민사장의 횡포와 기자들의 저항도 ... 낮에 민언련에서 요청이 왔었다. 국제신문을 살리자고 ... 신문이라고는 고작 두 개 뿐인 이 도시에 이래저래 휘둘리는 언론사를 바라보는 일은 몹시 불편하고 불쾌하다. 보도행태가 달갑지 않을 때도 있지만 차원이 다른 문제다.
옹벽에 뿌리내린 다양한 풀들의 질긴 몸짓처럼, 위태롭지만 건투를 빈다. 필요하다면 같이 외치겠다. 능인선원은 국제신문에서 떠나라 .2024년 11월 5일
3년 만의 시월 묘사, 길은 막혀도 모두들 반갑다. 거기다 고향집 앞 냇가에 수달이 살고 있음도 확인했다. 전에 없던 일이다. 정미소에 들려 쌀도 찢고하다보니 다소 피곤하만. 이래저래 만족한 하루다. 그럼에도 하늘빛이 너무도 좋아 피로를 지운다.2022년 11월 5일
2016년 그린문화제 주간 마지막 행사를 평화공원에서 마무리했다.
나루공원에서의 오감충만 체험과 펀펀 파크 가을운동회, 그리고 시청 지하도에서의 가로수 사진전과 그린강연회, 어제 노거수 기행 강서구편 그리고 오늘 평화공원에서의 제 8회 공원아 놀자를 진행하며 녹초가 되었다.
오늘은 바람불고 비까지 흩날려 속으로 잔뜩 주눅이 들었지만 진행팀들의 협력속에 무난 히 치루어 내었다. 자리를 빌어 행사에 참여했던 많은 주체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 시민들의 반응도 좋았다.
2016년 11월 6일
일정의 변경 생겨 두미도에서 통영 거쳐 거제 장승포로 왔다. 지난밤 숙소 평상에 둔 단감 두상자를 멧돼지가 와서 싹스리 했다. 수리부엉이 울던 밤이었다. 그놈인지는 모르겠다만 두 마리의 멧돼지가 사살된 채 통영으로 같이 나왔다. 섬 주민에게는 잠재적 위험일 수는 있겠다만 맘이 무거웠다.
거제 수국 카페에서 주인장 직접 갈고 구운 커피와 크라와송을. 맛 보았다. 카페가 길가에 덩그러니 있는 이유를 알았다. 그맛 때문이다.
시방은 장승포ᆢ데려오고 데려가고 다시 하루가 저문다. 이도을 위해 기꺼이 차량을 제공한 통영 송언수와 거제 박은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수국 주인장 내외에게도 ^^
2020년 11월 6일
인식의 부족이 어렵사니 모인 공원의 친구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나루공원과 주변 생태교란종(양미역취, 미국쑥부쟁이,도깨비가지) 제거가 있던 날이었다.
80여 분이 참여했다. 왜 제거해야 하는지 생물종다양성과 외래 침입종의 문제를 공유하고 세 패로 나누어 작업에 들었는데 ,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이 있는 건물의 경비가 한참 열심히 제거 작업중인 공친에게 작업 중단을 요구해 왔다. 제거 배경을 설명을 하였으나 위에서 그리 지시하니 어쩔 수 없다고 재차 작업중단을 요구하는 바람에 철수 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몇년간 나루공원 일원은 꾸준히 제거 작업을 해 온 결과 상당한 퇴치 효과가 있었고. 이번만 제대로 제거한다면 확실히 제압할 수 있으리라 여겼다.
수영강변 대로를 사이에 두고 나루공원과 영화의 전당이 있는 블록은 현격한 차이를 보여 왔다.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 잔존 개체가 세력을 유지하며, 여차하면 나루공원으로 침입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이런 일이 현실이다.
해운대구청장은 일대의 건물주들에게 행정명령을 내리기 바란다. 너거가 알아서 제거하고 그러지 못할 경우 생태교란종을 방치하여 확산시킨 죄를 물어 벌금을 먹이든가 .
2021년 11월 6일 ·
유곡천과 합류하여 낙동강과 만나는 고향집 앞 상곡천 , 유년시절에는 이름도 딱히 없었다. 천 川 이라는 지위가 있을 리 만무했던 그 시절 그냥 물 맑은 놀이터 였고 빨레터 였다. 그때만 해도 징거미며 참게, 민물장어가 있었고 가끔씩 시내 앞 뒤 둑을 쌓고 난 뒤 장정들이 물을 퍼내면 크고 작은 물고기가 바글바글 했다. 그런 날은 마을의 축제였다. 그럼에도 그때만 해도 수달은 없었다.
어제 시제 지내러 왔다 발견한 수달의 배설물은 확인 한 것 만도 12개, 심지어 시간 경과가 얼마 되지 않는 따끈따끈 한 똥도 있었다. 어인 일인가 싶어 수소문 했지만 마을사람들도 금시초문이라며 했다. 더욱이 마을 위로 저수댐이 들어 서 수량도 전같지 않건만 달리 답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반갑기 그지 없었다. 거기다 맹금류들의 출몰, 사람들이 떠나고 달리 찝적거릴 대상이 없는 산골 냇가에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었다. 고향 갈 일이 생겼다.
2022년 11월 6일
부산그린트러스트가 마을과 도시의 정원사 현장 실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전동 선아원 담장 화단을 정비했다. 수강생들이 몸 사리지 않고 자기 집 꾸미는 마음으로 일했다. 비록 몸은 고달픈 하루였지만 그 결괴는 모든 피로를 씻어 주었다. 나눔이란 이렇듯 먹지 않아도 배부른 것이다. 혹이나 매달 한번 씩 기부정원을 만든다고 한 부산일보의 사진 기사 설명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허나 또 그리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 시민기금이 모인다면 매월 1회가 문제일 것인가
2014년 11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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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공원 역사산책 5번째 탐방 시민공원 행사를 마치고 걸어서 동천까지 오게 되었다. 숨쉬는 동천의 이용희 회장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더 샆 36층에서 우연히 한 그루 발견하였다,
문현동 금융단지 주변 이렇듯 큰 나무가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추측컨데 옛 정비창이 있을 때부터 있던 나무인데 일대에서는 유일하다. 헌데 동정이 쉽지 않다
잎만 보면 은사시같기도 하지만 수피는 아니고, 수피만 보자면 은백양으로 보이는데 잎에자신이 없다. 가슴둘레 210cm 높이 아파트 10층을 너끈하게 넘는다
동공현상이 있었고 그 안에 눈알 붉은 흰 고양이 한마리 들어 앉아 있었다.
2014년 11월 8일
세상 모르게 자는데 어머니의 호출이다. 뒤이어 아버지가 다시 전화를 냈다. 거부할 수 없는 두 분의 전화 목적은 옻닭을 했으니 오라는 것이었다. 지난해 늦가을 묘사갔다가 유곡천변 이모님 댁 옻나무를 두 자루 베어다 온 이후 틈 나면 옻닭을 해드시는데 그때 마다 호출이다. 사실 가기 싫었지만 가야할 이유가 있었다. 어머니가 치매 조짐이 있어 보인다는 여동생의 전화 때문이었다. 검사 받으러 가보자는 말에 당신은 격한 거부를 보이셨고, 동생은 안되겠다 싶어 내게 싸인을 보낸 것이다. 경험상 내말은 듣는다고... 그랬다. 집에 도착하니 동생들이 와 있었고 ...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그러마 하셨다. 오늘따라 바람이 많아 분다.
2020년 11월 8일
돌고 돌아 오늘의 마지막 일정 명지 신도시. 대파들이 키재기 하던 모래땅에 이제는 아파트들이 어깨를 견준다. 그리고 빈터 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찬 양미역취 ᆢ이놈을 추적하는 일이 왠지 덧없다. 여김은 나만의 토로일까. 누구도. 관심두지 않는 빌어먹을 잡놈 ᆢ
그만 손 놓을까 보다.2022년 11월 8일 ·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동서대 공동주최 부산지속가능발전대학 수료식이 있었다. 68명 신청 전체일정을 다 소화 한 분들은 36명, 주 2회 진짜 야간대학처럼 진행되었다.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비탈을 올라 와 끝까지 도전해주신 분들께 축하 더불어 감사를 전했다. 그래서 마음을 담아 정중히 수료증을 수여했다. 더욱이 이 분들은 1기다. 헌데 정작 SDGs는 겉돌고 있다. 권고와 자발성, 강제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주류화 되지 못한 지속가능성 그 쾌도가 안착할 때는 언제쯤일까
다행 뒷풀이가 없었기에 서울서 내려온 후배를 만나 2차 까지 잔을 기울였다. 학회 온 김에 꼭 얼굴 보고 가야겠다기에 나 역시 서울가도 잘 만나지 못하기에 옳거니 그래 우짜든 보자하고 마신 술자리가 자갈치를 넘어 남포동까지 이어졌다. 살아가는 일. 살아 내는 일, 후배를 키우고 역사를 만드는 일 등이 또 다른 안주였다. 또 언재 볼꺼나 후배는 송도 숙소로 가고 나는 심야 직행버스를 탔다. 헌데 정거소 마다 정차했다. 의아했지만 심야에 이 버스를 타야만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2024년 11월 8일
영화의 전당 앞에 있는 나루공원은 부산에서 몇 개 안되는 10만평 규모의 평지공원이다, 공원이 개장된건 2005년 이다. 꽤 괜찮은데 이런 저런 이유로 외면 당해왔다.
부산그린트러스트가 2011년부터 현장에 상주하며 활성화를 도모해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해부터 보다 전략적인 방법을 구사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영화의 전당 앞 도로 밑으로 지하차도가 결정되고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사람이 모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이런저런 판들이 나루에서 열려야 한다. 나루공원 피크닉데이는 나루공원을 부산시민공원 처럼 만들고 싶은 부산그린트러스트의 욕심이다. 사실 두 공원의 관리 운영비용은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아무튼 이 욕심을 나는 나누고 싶고 12일 와서 삐대라고 부탁드린다.
그래서 나루에서 가족과 동료들 더불어 놀다가 저녁에는 서면으로 갈 것을 제안한다. 공원이 민주주의의 태동지 였음을 환기시키며 ^^2016년 11월 10일
사실 이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다. 다들 벙 쪘다. 무책임함에 성이 나다 못해 허탈하다. 부산시가 돈이 없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시민의 삶과 미래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기만이 있을 수 없다.
물론 중앙정부가 재원 지원없이 도시공원 업무를 지자체 고유사무로 떠넘긴 것이 근본적 패착 [敗着]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부산시를 비롯한 자치단체들이 변명할 여지는 없다.
주지하다시피 일몰제가 고시된 때가 17년 전이다. 부산시가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자원 낭비, 파괴형 개발 인프라 구축에만 집중함으로써 정작 중요한 자원인 도시공원을 위한 자구책은 등한시 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부산시는 엉뚱한 개발, 선심성, 전시성 사업에 낭비하는 혈세를 동결하고 재원 마련의 지혜를 구해야 한다. 한번 허물어 지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면 2030 공원녹지 기본계획도 말짱 허 다 2017년 11월 10일 ·
24.11.10
엄궁동 팽나무 수령 300년 추정 가슴높이 3.4m 수관폭 18m 수고 13m
엄궁동 역시 일대의 개발로 원형이 거의 남아 있지 않는 곳이다. 다만 이 나무가 있어 사람들을 기억한다. 일대에는 비슷한 수령의 팽나무 3 그루가 있다. 할배할매 당산 나무는 별도로 있다. 수세나 수형을 보면 이 팽나무가 월등히 뛰어 나다. 4차 터줏대감나무 발굴에서 만난 반갑고도 고마운 팽나무였다.2014년 11월 11일 ·
동서고가로 문현 램프 부근 진입로 바깥쪽 외벽에 낯선 식물 하나 뿌리 내렸다. 무심히 지나다 잎이 특이해서 자전거 세우고 찬찬히 살폈다. 동정을 하니 뽕나무과 보리수고무나무였다. Ficus religiosa L. 무화과처럼 생긴 열매를 단다. 허니 꽃은 볼 수 없다. 원산지 인도에서는 보통 1000년을 산다고 한다. 높이는 10~30m 까지 자라는데 불교 3대 성수 중의 하나다.
흔히 보리수 혹은 菩提樹 라 한다. 석가모니가 이 나무 아래서 도를 깨우쳤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 궁금한 것은 대관절 어디서 왔는가 이다. 현재 국내의 주요 수목원 온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월동이 안된다고 하는데 올 겨울을 어떻게 넘길지도 예의주시된다. 그나저나 나도 도를 틀려나2020년 11월 11일
지난밤 있었던 상괭이와 제비 시사회.
가덕도를 배경으로 한 활동가 드라마. 우정 출연했던 서로가 많이 웃었다.
그리고 수고 했던 카메라들
2022년 11월 11일
묘사 갔다가 간만에 만난 궁류 압곡 292살 느티나무와 계현의 342살 느티나무, 흉고 둘레는 4.0~4.5m 모두 유곡천변에 있다. 2014년 부터 맡아왔던 종친회 총무를 더는 못하겠다 선언하고 내려놓았다. 진작에 그만두고자 했으나 받아주지 않았다. 종친회는 얼미나 지속될까. 벌초와 묘사를 하나로 만든 것은 이번 묘사의 성과이기도 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강을 따라 걸었다. 할 만큼 했다. 인수인계의 과정이 남긴 했지만... 뭐 알아서들 하겠지
2024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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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사진을 올려 놨다 하길레 사용 중단한 이 놀이기구에 다시 등록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전에 사용하던 비빌번호를 몰라 다시 개설하고 .... 늘 이런 식이다. 오늘부턴 좋은 정보를 나누었으면 희망하며
참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실을 얼마전에 이전했습니다. 운영비를 절감하되 사무기능과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국민은행 범일동지점 4층입니다 12월 6일 개소식 가집니다. 오늘은 부산시민공원 시민참여 헌수기금 8억6천 여 만원을 부산시에 전달하러 갑니다. 참여해주신 시민께 감사드립니다.2013년 11월 13일
티없는 하늘이었다. 그 하늘 아래 강가에서 사람들이 내년 봄을 심었다. 공원의 친구들이 나루공원에서 튤립 구근을 심었다. 어떤 봄이 올까.
행사 시작 전에 인사말을 하면서 튤립버블을 이야기 했다. 시방 우리 사회가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버블 또한 그 결말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봄은 희망, 아니던가.
정작 관심 가져야 할 것은 더는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코로나 19의 역습이었고 기후위기의 본질이다.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이 거대한 쓰나미를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No more blah blah 가 그냥 나온 구호가 아니다.
그래서 2022년의 봄은 더 없이 중요하다. 구태의연한 성장과 개발론에 빠진 대선과 지방선거가 아니라 진짜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는 봄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심는 튤립 한 알이 그런 심정을 담은 봄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점에서 본다면 안 이달고 파리시장 같은 사람을 찾아 선수로 만들던가 아님 지금부터라도 후보들을 교육시켜야 한다. 정책 우선 순위를 바꾸어야 한다. 마침 오늘 그녀가 佛 사회당 (PS)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2021년 11월 13일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생물다양성 붕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물다양성은 주로 서식저의 손실과 훼손에 의해 위기에 처해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다.
생물다양성 붕괴는 생태계서비스의 손실과 기업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2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세계가 당면할 10대 리스크로 기후 대응 실패에 이어 극한 날씨와 생물다양성 손실을 차례로 꼽았다. 생물다양성 위기가 경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연 자본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NFD)’ 등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시작되고 있다.
이에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 측면에서 부산 이기대 공원 보전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공원 내 삼성 기업 부지에 대한 사회적 차원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2022년 11월 13일 ·
다음주 예정인 교차로 교통섬 조사 O/T 관련 정산스님(이사장)을 뵈러 마하사가 아닌 황령사로 갔다. 행사 인사말도 권유할 겸 이런 저런 일정 나눌 요량으로 ... 흔쾌히 수락하고 최근의 변화를 전해 들었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였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다른 건 몰라도 부산그린트러스트만은 여력이 되는대로 힘이 되겠다는 말에 되려 죄송스럽기까지 했다. 인연이란 또 이런 것인가.
이끼같은 존재... 한겨울에도 건재한 강인한 생명력 ... 교통섬 조사의 목적은 탄소흡수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끼를 어찌해 보겠다는 프로젝트다. 관심있는 분 동참을 희망한다.
2024년 11월 13일
2016년 10월 陜川 李氏 新村 宗親會 墓祀 참석을 위해 고향을 찾았다. 해를 걸러 보이지 않는 종원과 올해 불참한 종원의 안부를 묻는 상견례가 있고 늘 하듯 주어진 일정을 따라 묘사는 진행됐다.
다른 점이라면 같이 詩를 읽어 보는 시간을 추가 했다는 것. 선별 해간 시들의 주제는 아버지와 어머니였다. 종원 태반이 이제 아버지,어머니가 없다는 것 그래서인지 시 낭송 시간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 같다.
안타까운 노릇은 고향마을 위쪽에 댐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작년에 소식 듣고 고향 친구들에게 비난과 폭언을 퍼붓기도 했지만, 그들도 대부분이 객지살이 하느라 어쩔 수가 없었던 모양이었다만 생각함 기가 막히는 일이다. 인근 마을들이 이미 보상을 받았다며 ....결국은 돈인가2016년 11월 14일 ·
긴긴 시간 진정으로 지켜온 부산의 산, 강, 물이 그대의 땀과 눈물과 아픔 덕이었음에 한 부산사람이 진심 감사드립니다. 존경합니다.
http://www.injurytime.kr/news/articleView.html?idxno=11534
2018년 11월 14일 ·
나루공원, 공원의 친구 구근류 심기... 튤립600개와 김현숙 샘(Merci beaucoup ^^)한데 급 공수받은 코끼리마늘을 심었다. 하마 2021년 봄을 예약했다. 내년 4월~5월 노랗고 보라빛 꽃물결 볼만할 것이다.
헌데 2021년 어떤 모습일까. 맺힌 마음의 고가 풀리고 평화롭기를 희망한다. 당신도
2020년 11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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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못간다 했지만 아버지 어머니 두 분만 따로 가게 하는 것이 맘에 걸려 열차 편으로 대구를 다녀 왔다. 금호강 옆에 있는 인터불고 호텔, 마흔살 조카가 동갑내기 대구 청년과 결혼하는 날이었다. 식장 입구에 서 있던 주호영 등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의 경축기가 대구 임을 실감했다. 이 지역이 작동하는 또 다른 네트워크였다.
그렇고 그런 결혼식 진행, 금호강을 오래도록 바라 보았다. 참 잘 생긴 강이었다. 그런 강을 바라보며 문득 한가지를 다짐해 보았다. 가덕 상황의 악화로 시들해져 버린 자동차 운전면허 따기를 내년 봄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획득하리라 그래서 두 분 모시고 전국 일주 한번 해야 겠다는 거... 아무튼,
혼주가 벌이는 잔치는 일 핑게로 빠지고 혼자 내려오는 길, 때마침 어디 갔다 오는 후배와 연결되어 알딸딸하다.2022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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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원 자문회의 갔다가
쓴소리 잔뜩 쏟아내고는 주변을 살펴 보았다.
황령산 꼭대기며 머잖아 양정 언덕위에 저 집들이며
사라지거나 흉한 몰골로 마주할 그림들이다.
할 일은 많은데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내일은 마음을 다잡아야 하리라
2023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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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오카분고 옹레길에서 마을지도를 만들고 마을 알리미에 열심인 아지메 작년에 이어 닷 만나 너무 반가웠다. 확실히 올레 개장 이후 마을은 달라졌다. 개장이후 4천명의 한국사람들이 다녀갔다 2013년 11월 15일
소박했지만 알찼던 제7회 ‘공원아 놀자’가 평화공원에서 있었다.
주중 비가 내리면서 일정이 뒤틀려
영도 흰여울마을 녹색골목 조성이 차질을 빚었고
또 그로 인해 삭신이 쑤셔 쉬고도 싶었지만
그 망설임을 지워준 하루였다. 한마디로 Bon week-end 였는데
정작 프랑스에서 발생한 테러는 세상을 침통하게 한다.
어떤 이유로든 폭력과 무고한 인명의 살상은 죄악이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2015년 11월 15일
오후 4시 (화) 11월21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
녹색도시부산21추진협의회 및 부산그린트러스트 주최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방안 대안입법 방향 및 전략 시민토론회가 열린다
-전국 처음으로 현행 일몰제를 강제하는 제도의 극복을 도모하고
-실제 일몰제가 되면 시민 삶이 이떻게 변할지 진단한다
2017년 11월 16일 ·
11월16일 도심에서 처음으로 양미역취 제거행사가 열였다. 이날 행사는 스타벅스의 후원으로 SC제일은행과 일반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통해서 이루어진 공원의 친구행사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그동안 낙동강 대저둔치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제초활동을 벌이는 한편 양미역취의 도심 출현지를 추적해왔다.
부산시민공원은 양미역취의 대표적 도심 출현지 중의 한 곳으로 현재 공원 주변으로 확산중에 있었다. 오늘 1차적으로 뿌리째 제거함으로써 급한 불은 껐다. 내년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당부컨데 예쁘다고 놔두면 절대 안된다. 보이는 족 뽑아주시기 바란다. 포기당 2만개의 씨를 날린다.
BRT 공사 때문에 부산시청 5번 출구에 아름드리로 서 있던 느티나무가 뽑혀지게 되었다. 수소문해 본 결과 이 느티나무는 중앙동 시청시대 이후 현재의 시청이 만들어 지면서 식재된 나무다. 흉고둘레 2.65m 수고 13m 로서 일대 느티나무 중에 가장 크고 잘생겼다.
하지만 이 느티나무가 졸지에 교통 흐름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조만간 뿌리를 뽑혀 살던 곳 쫒겨나게 되었다. 현재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시의회 최영아의원과 더불어 노거수 조례 개정 작업마무리 중에 있다. 조례 개정의 핵심은 함부로 노거수를 처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준보호수의 개념을 도입하여 보호수로 지정되지 못했지만 보호할 가치가 있는 나무들을 보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청앞 느티나무의 경우 통상의 보호수나 노거수 또는 마을터줏대감나무 수준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부산시청의 대표적인 나무이자 부산시청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부산시는 올해들어 시민공약 1호로 보행도시를 천명하고 지난 9월에는 보행권리장전까지 발표한 바 있다.
부산시는 이 구간 다소간의 교통흐름에 장애를 유발하더라도 이나무를 존치시킴으로서 쾌적한 가로환경과 보행도시 구현에 답해야 한다. 부산시장에게 나무를 지키라고 항의전화 하시기 바란다. 더 이상 반병신 꼴로 진주에 유폐된 주례 회화나무같은 아픈 기억을 마주하지 말아야 한다.2019년 11월 16일
조용히 보낸 음력 진짜 생일이다. 내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초도 한 자루만 밝혔다. 겸연쩍어 하는 두 아들이 생일축가를 불러주고 아내는 구두를 선물했다. 늘 등산화 차림이 별로 였는지 큰 아들도 구두 비슷한 것을 선물로 주니 새 신발 두 컬레가 생겼다. 그리고 여섯살 어린 조카가 사무실로 와서 전해주고 간 선물.... 다 저녁때 어머니가 미역국은 먹었냐며 전화를 주셨다. 사실은 먼저 전화드릴려고 했는데 마감 직전의 원고를 작성하느라 그만 놓쳐 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어머니 사랑합니다"라는 말 하지 못하고 건성으로 녜 녜 답했다. 나쁜 자식, 왠지 섭섭해 소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한다.202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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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병영초등학교 느티나무 수형이 참 아름답다. 병영초등학교는 지난 2006년 개교 100년을 맞이했다. 멀리서 봐도 그 자태 완연하다 . 달리 다른 정보가 없어 현장에서 재 보니 흉고 3.31 근 7.3 수관폭 22가 나왔다. 병영동의 근현대사를 관통한 나무다. 실제 여기서 삼일 만세 운동이 일어났고, 선두에 섰던 이들이 사상당했고 투옥되었다. 외솔 최현배 선생도 이 학교 출신이다. 100주년 기념비 글귀가 참 멋졌다. 아이야! 백년 얼로 만년의 꿈 펼쳐라 2021년 11월 16일
서울 BRT 노선에는 수종이 다양하다. 소나무, 느티나무, 대왕참나무 등 그런데 부산은 오로지 이팝나무 일색이다. 나무마다 특성을 달리한다. 수형이며 가지펼침이 가로경관의 조성과 더불어 여름 폭염기에는 차단 기능과 더불어 오염물질 흡착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관련하여 부산그린트러스트가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BRT 녹지축 전환을 주제로 한 논문이었는데 부산 4개구간에서 전환 가능한 면적은 약 7,500 평 정도가 된다. 솔직히 수상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새벽같이 서울 간 보람이 있어 기쁜마음 공유한다. 2023년 11월 16일 ·
11월11일 아침 7시 시청역 5번출구 느티나무 지키기
기어코 뽑아낼 모양이다. 어제도 누군가 봅아낸다 하여 불이나게 현장으로 갔다. 다행 이식 준비 작업중이었지만 부산시는 존치이유를 무시하고 있다. 특히 교통국장이 강경하다고 한다.
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얼마나 교통 흐름에 방해 된다고 ... 한사코 뽑고자 하는지... 영선고개 은행나무 사례며 구평동 회화나무 보전 사례는 작금의 부산시청 BRT 공사와 관련 한참이나 비교 된다.
영선고개 은행나무는 보행로 바로 옆이었지만 구평동 회화나무는 6차선 대로 한가운데 있었다. 두 곳다 교통흐름에 방해 된다하여 베어내거나 이식을 추진했지만 지역민의 극열한 반대로 그 자리를 지킬 수 이었고, 지금 현재까지도 문제없다.
만에 하나 부산시가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자기들끼리 작당한대로 이식을 강행한다면 부산시는 이 사건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부산시 각성하고 보전책을 마련하라 !! BRT가 무소불위의 존재인가.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
당장 항의하고 중단 지시 전화를 하자. 시장실 888-1001 교통국장 888-3900
19.11.17
고향에 다녀 왔다. 코로나19 때문에 2년째 묘사가 없는 가운데 인사도 드릴 겸 쌀도 찧을 겸 아버지, 어머니 모시고 다녀 왔다. 마을 사람에게 들어 보니 묘사 지내지 않은 집이 대부분이었다. 추축컨데 코로나 방역이 3~4단계로 내년까지 강제되었다면 조상음덕 문화 자체가 실종되겠다 싶었다.
사실 마음이 내켜서 간 것은 아니다. 문중 총무로서 일족을 대리한 어쩔 수 없는 발걸음이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마음은 평안했다. 약식이지만 묘원 옆 산자락에서 산신제도 올리고 저승의 조상들에게 잔도 올렸다. 화답인지 강 건너 산중에 미륵불(오늘 발견하고 작명함) 한분 보였다.
그리고 궁류 방앗간에 들려 섬안들 나락을 찧어 왔다. 아버지 1년 먹을 양식이다. 아버지는 삼촌을 비롯하여 자식들 줄 것 분배했다.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차량과 운전을 제공한 이바구 캠프 김현정 대표에게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
운전면허 교습 학원? 암튼 등록했다. 먼저 필기시험부터 보라고 하며 출제 예상 문제까지 가르쳐 주었다. 아 나도 저 네바퀴 행열에 동승하는가. 따기만 하면 될 것 같다. 누군가 헐값에 차도 양도해주겠다는데 ... 집으로 가는 길 왠지 자전거가 무거운 느낌은 뭔가
그래 내가 운전 면허를 따고자 했던 목적이 있으니 한번 해 보는거다. 2021년 11월 17일 ·
다음주 수요일 있을 교차로 교통섬 모니터 관련 2차 팀장 현장 회의를 가졌다. 모둠을 인솔하고 조사원들과 더불어 역할을 분담하여 효과적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식생, 토양 등 심지어 수전을 찾는 일도 포함된다. BRT 4개구간 교차로를 비롯하여 BRT가 지나지 않는 구간의 주요 교차로까지 5개 노선이다.
중요한 것은 조사의 목적을 관통하고 공유하는일이다. 그 작업은 OT를 통해서 충분히 전달되리라 본다. 일정을 마치고 은행나무에 살고 있는 은이끼(Bryum argenteum)를 한참이나 보고 왔다. 쉽게 관찰되는 종으로 어디서나 잘자란다. 다른 이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부 압에도 강한 것 같다. 아무튼 그동안 돌아당기며 다양한 이끼들과 말문을 텃지만 낮설어 하는 놈도 많다. 잘 다독여 볼 일이다 24년 11월 17일
오늘 밤 비 내리고 내일은 해가 뜬다. 시간되면 이 시절 이겨내는 도토리 하나 쯤 박아 보시라고 권한다. 그리고 서면으로들 가시라고
오래전에 써 둔 시 한 편 올린다.
서 있는 예수
수영 뒷길 민락동 지나다
우연히 보았다 서 있는 예수를
어찌하여 당신은 거기 서 있기만 하는가
앉을 수도 있고 누울 수도 있을 텐데
모두가 잠든 한 밤중
가야할 곳을 모른채 우두커니
뭔가 억울하다는 듯
두 팔 내리 벌린 채 막막히 서 있는 예수
세상 이래도 되는 것인가
새벽이 오고 해가 뜨고
밤 새 한잠도 못자고
충혈된 눈으로 망연자실 서 있는 예수(1996)
2016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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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어쩌고 한다. 하지만 산천은 의구하지 않다. 예전 고향을 잃어버릴 것 같다. 간만에 찾은 고향이지만 댐 공사 현장은 눈에 가시처럼 박혔다. 조상님들이 놀래서 기절초풍할 일이다. 그럼에도 그 저승의 조상들께 24일 후원행사 잘 봐 주고 잡스러운 일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神을 믿지 않는 내가 ...
2018년 11월 18일
금줄 칠려고 새끼줄 사러 갔는데 팔지 않았다. 주남에서 볏짚을 긴급 공수해서 유진철 국장님이 직접 새끼를 꼬았다. 일요일이라 명주실 구하기도 애먹었지만 회원께서 구해주셨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부산시청 느티나무 존치 금줄치기를 새벽같이 벌이고 왔다. 급작스럽게 조직한 규탄 행사였지만 맘들이 통해 일단 문제 제기는 하였다. 감사드린다. 시민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 지켜달라고 하셨다.
무소불위 BRT, 오류의 결정판 시청앞 아름드리 느티나무 뽑혀진다
-속도만능 주의에 매몰된 부산시 BRT사업을 규탄한다-
부산시청 앞 지하철 5호선 출구 옆을 지키던 아름드리 느티나무 한그루 졸지에 뿌리 뽑혀 이식 당할 처지에 생겼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6일께 이식 예정이었지만, 환경단체와 일부 시의원의 반대를 의식해 오늘 내일 중 급히 이식이 이루어 질지도 모른다.
부산시청 앞 느티나무는 연산동 청사가 만들어 질 때 식재되었다. 식재 당시부터 다른 나무보다 큰 나무 였다. 20년이 경과한 지금 느티나무의 크기는 수고 13m 나무둘레 2.65m 동서 14m 남북 15m의 수관을 지닌 준수한 외모를 지녔다. 추정 수령은 70년으로 시청 주변 식재목 중 덩치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부산시청 상징목으로서도 손색없고 향후 지역의 대표나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느티나무가 BRT 노선 공사와 향후 교통 흐름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이식될 운명에 처했다. 한 그루 나무의 운명이 공사판 십장의 판단에 좌우되는 것처럼 시 교통국이 여타 기관과 시민의 의견 청취 없이 강행을 노골화 하고 있다.
그동안 부산시는 BRT공사를 벌이며 시민의 보행과 가로수의 존재는 고려하지 않았다. 지난 봄부터 환경단체는 이같은 일방성을 성토. 비난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지만 시민의 불만을 지나가는 소나기 정도로 취급하며 강행을 굽히지 않았다.
한 도시의 행복도 수준은 그 도시민을 위한 가로와 보행을 통해 가늠되어지기도 한다. 그런점에서 본다면 부산시는 일관성도 유연성도 없는 후진적 가로행정의 표본이었다. 가차없는 전정과 벌목, 이식을 식은 죽 먹듯 벌여 왔다. 그렇다고 무차별 이식된 나무들이 잘자라고 있는가 하면 그 또한 의문이다.
그렇다. 이식만이 능사가 아니다. 가장 최선의 답은 존치다. 이정도 규모의 나무가 이식되기 위해서는 나무의 상당부분을 잘라내어야 한다. 이식지까지의 운송을 위해 뿌리 부분은 분을 만들어 부피를 최소화 해야 한다. 이동 거리가 얼마인가에 따라 나무의 스트레스는 비례한다. 그리고 힘들게 이식지로 옮겨져 다시 심어도 살아날 확률은 50%다. 이같은 폐단을 지양하기 위해 노선변경이나 설계변경이 주류화되고 있다.
사정이 이럴진데 이도저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시청 정문 광장 좌우 동산이나 시의회 앞으로 이식되는 것이 그나마 가장 바람직하다.
그런데 부산시는 이같은 경우의 수를 놓고 가장 손쉬운 먼거리의 이식을 선택했다. BRT의 본질이 무엇인가. 조금이라도 자동차 중심의 문화에서 벗어나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보행중심 가로행정의 구현에 있지 않은가. 그런데 실상은 여전히 자동차 중심의 속도주의에 매몰되어 고려되거나 배려되어야 할 가치들은 폐기처분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교통이 흐름과 배치되는 거대 수목의 존재와 관련 기억되는 두 가지 사례가 시청앞 노고수 이식계획에 비추어 반추된다. 예컨대 사하구 구평동 회화나무와 대청동 영선고개 은행나무는 6차선 산업대로와 4차선 이면도로에 위치하여 베어지거나 이식당할 처지에 있었지만 지역민의 반대와 지혜로운 선택에 의해 지금껏 문제없이 건재하다. 차량들은 아주 잠시 우회할 뿐이다. 그 불편을 시민은 감수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가 이식을 강제한다면 이는 부산시의 도시철학 부재를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나아가 녹색 상상력이 고갈된 회색 민선7기로 규정되는 불행을 감내해야 한다. 그것은 오거돈 시장이 주창한 시민의 미래와는 배치되는 것이다. 대관절 부산시가 추구하는 이 도시의 정체는 무엇인가.
-우리의 주장 -
1. 부산시는 시청앞 느티나무를 존치하라
2. 부산시는 무소불위의 BRT 공사가 야기한 반 가로행정에 대해 반성하라
3. 부산시장은 상생의 지혜로운 문제 해결노력 없이 일방적 공사를 강행하는 담당 책임자를 문책하고 이식을 중단하라
2019년 11월 18일
부산그린트러스트. 부산YWCA, 금정산보존회. 환경보호실천본부. 부산 YMCA, 대천천네트워크, 부산녹색연합. 부산생명의 숲.2019년 11월 18일
황령산 도토리 알박기, 간밤의 비가 산을 삼켰다. 6개의 등산로 입구에서 나누어진 도토리들은 곳곳에 묻혀 봄이 오면 싹을 내리라
안개 덕분에 헤이미시 라는 보컬은 엉뚱한 곳으로 가 문센트가 그들 몫까지 공연하기도 했지만 도토리가 쑥쑥 커라며 북소리 울려 마음을 전했다. 전반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역시 날씨가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알박기의 목적이다.
그 목적을 위해 스텝들이 고생했다. 참여했던 자원봉사자와 더불어 공동주최를 했던 녹색도시부산21추진협의회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제 안개 걷은 바람을 따라 촛불을 밝히러 간다 2016년 11월 19일
충남환경회의에서 만난 관록의 환경지기들.
부산 이성근 선배, 서산태안 이평주선배로부터 시작한 사진, 당진 김병빈 선배, 천안아산 차수철 국장, 부산 정호선 국장, 서산태안 권경숙 국장 모두 불러 모아 찍은 사진 ~~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환경현장 그리고 환경연합이라는 시공간에 있어서 그저 기쁘고 행복했던 우리들.
대구 숙자 처장, 누하동 여진 솔비, 서천, 대전, 당진 식구들 빠져 아쉬운 가운데 그날 그 시간 식사장소에 남은 우리끼리 찰찰칵 !!!2017년 11월 19일 · Choony Kim가
낙동강유역청 기자회견 관련 창원 오가는 길. 강풍에 거센비 장난아니다.
평가 대행사가 지난 15년간 조사해도 없던 법정 보호종이 환경단체 공동조사에서는 포유류,조류,양서파충류 조사에서 두루 나왔건만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 환경영향평가는 왜하는가. 문제가 있어도 그. 처리와 해소에 뾰죽한 방법이 없고 과정이 지난하다고 하는 기관ᆢ사업장 성격상 관리감독 환경부를 관통해야 하나. 금정산, 양산 사송신도시 아무래도 제2. 대저대교가 될 것 같다. 암튼 바꾸어야 한다.2020년 11월 19일 ·
일행들과 헤어지고 혼자 봐두었던 나무를 보러 다시 국수봉 남서사면을 돌다 왔다. 점심 무렵 손살같이 달아나던 멧돼지를 만나면 어쩌나 하면서도 큰나무를 마주한다는 것은 기쁨이 되었건만 가덕 100년 숲의 터줏대감들은 기약 없다. 그래서 슬프다. 그럼에도 기록한다. 만난 던 분들은 곰솔 3.11, 곰솔 4.21(a2.1 b2.0) 졸참 2.4 등이다. 뿌리내린 터는 예전 천수답과 공동묘지가 있던 곳이다.
12월7일(목) 오후 3시 부산그린트러스트 교육실에서 이 나라에서 손꼽을 만큼의 괜찮은 숲에 사는 그들의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시간들 챙겨보시고 눈요기 하시기 바란다.
2023년 11월 19일 ·
24년11월19일 구덕운동장 시민승리 보고서 평가회
BRT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교차로 교통섬 모니터가 교육과 더불어 실행에 들었다. 강사는 노원 도시농업 네트워크 김의장 위원장...이끼의 존재와 특성 그리고 현재 이끼를 이용한 여러 실험들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고, 이끼 세계를 처음 접한 단원들은 호기심가득한 눈빛으로 임했다. 정산 이사장의 격려가 있었다. 5개 모둠으로 진행된 모니터는 설정된 항목의 취합을 통해 기본 테이타로 활용될 예정이다. 준비하느라 분주했던 스스로에게 수고했노라 치하한다. 숙제가 많다. 이끼가 입주한 교통섬과 이주를 시킬 교통섬의 다양한 조건과 메커니즘을 분석하려면 ...2024년 11월 20일 ·
때 아닌 잦은 비로 인해 준공이 세번이나 연기되었던 영도 영선2동 흰영울마을 녹색골목 조성 준공식이 11월21일 오후3시 골목의 들머리에서 소박하게 개최되었다.
흰여울길은 단순히 녹색을 입히는 차원을 넘어선 마을과 하나되기를 전제한 녹색골목 조성이었다. 그 원칙은 가능한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었다. 때문에 준공식 현수막 부제를 기억을 재발견하고 녹색삶을 꽃피우다 정했던 것이다.
조성에는 여러 기관 단체가 같이 했다.
이날 오홍석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단순한 녹색이 아니다 삶속에 투영되고 용해 된 녹색골목이어야 할 것을 주문하고 부족한 예산 속에 관계자들을 비롯하여 사무처 활동기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테이프 커팅에는 오홍삭 이사장을 비롯하여 부산광역시 민경업 산림녹지 팀장 , 영도구 지역경제과 김영진과장 , 영도문화원 김두진 국장 , BGT 게릴라 가드닝 그린나래, 흰여울마을 공동체 부회장이 가위를 들었다.
이날 부산광역시와 영도구 관계자들은 2016년 2차 활동에는 보다 많은 지원과 더물어 현장 인력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녹색골목 조성구간은 처음 579m에서 730m 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처음 화단 조성에 동의했다 뒤에 마음이 바뀌어 설치 장소를 대체하면서 늘어난 길이이다.
조성은 날씨의 문제와 함께 이로 인한 인력수급에 애를 먹었다. 다행 영선2동의 지역 구의원인 심윤정 구의원이 즉기에 영도구청 협조 등을 통해 그나마 위기들을 넘길 수있었지만 아무래도 궂은 날씨는 비켜가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 공기에도 차질이 온 것이다.
한편 묵묵히 무거운 자재들을 옮기고 식재를 도왔던 자원 봉사자들의 노고도 이 참에 전하며 다시금 고마움을 전한다. 솔직히 이번 녹색목 조성과 관련 알음알음 투입된 자원 봉사는 중노동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흰여울 녹색골목은 빛나고 더한층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시간적 흐름을 따지면 얼추 5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흰여울 골목에 투여됐다. 충분한 예산 , 계획대로 조성이었다면 훨씬 보기 좋았을 터이지만 계절적 한계등을 고려하여 내년을 기약하기로 했다.2015년 11월 21일 ·
공원일몰제. 공원일몬제에 따른 입법 방향 및 전략 시민토론회인데, 기대보다 시민들은 많이 오시지 않았다. 조사에 의하면 시민의 89%가 공원일몰제를 모른다고 한다. 어느날 갑자기 공원을 갈 때, 오대산 약수터 처럼 입장료 2,000원 내라고 하면 그 때 아! 내야하나? 하고 갈지 말지를 선택하는 것이 바로 지금의 도시민들의 삶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토지공개념과 도시공원 실효 유예 같은 법적인 제도에 기대가 크고요. 기부감성코드나 타법에 의한 방향전환, 현실적인 고뇌와 같은 민간공원특례제도의 차선책에 대한 자성도 있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맹지연박사,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처장의 발표가 의미가 있었다. 토론자로 나온 자연환경신탁 대표이신 전재경박사님의 토론 뿐만 아니라 여운상박사, 윤나경국장, 김해몽센터장, 류제성변호사, 여운철과장에게도 감사드린다. 녹색도시부산21추진협의회와 부산그린트너스트와 정명희의원의 노력으로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 2017년 11월 21일 ·
공원의 친구 1+1 행사가 자성대에서 있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공원의 친구 튤립 심기(600개) 와 레츠고 자성대 골목정원 조성이 진시장 상인 자원봉사대와 지역 주민의 참여로 동시 다발 개최되었다. 격려 방문했던 최형욱구청장도 거들었다.
이 모든 행사는 기후위기부산산시민행동의 탄소를 흡수하는 공원가꾸기로 귀결되었다. 그러니까 1타3피인 셈이다.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분들이 지역주민들이다. 엄지척이었다.
피곤이 엄습하지만 만족한 현장이었다. 도시공원 가꾸고 살펴야 빛이 난다.
제2기 부산시민 공원녹지 계획단 3차 회의가 부산그린트러스트 교육실에서 열였다. 코로나19 때문에 전체 모일 수 있는 장소도 없거니와 작년처럼 100명을 한꺼번에 대면할 수 없어 1회 3개 조씩 3회 시간차로 개최했다.
오늘 돋보인 분, 거주지 주변 공원 30개를 답사한 조원에 대해 운영진에서 특별상을 마련해서 드렸다. 1등이 되기만 하면 자그만치 50억원 (로또 3만원 상당)이 생기는 상이었다.
고무적인 일은 시간이 경과할 수록 갈 수록 회의가 점점 구체화 돠어 간다는 것이고 솔깃한 이이디어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시민이 새로운 공원녹지를 발굴하고 계획한다는 일은 참으로 신나는 일이지 않는가.
비록 피곤에 겨워 가끔씩 코를 골긴 했지만 더불어 기분 좋은 일이다. 퍼실과 참석자, 운영진이 노고에 감사드린다.2020년 11월 21일
이래저래 밀린 일이 많아 작업을 하다 보니 또 늦었다. 집에 가면 못 일어날 확률이 높다. 이런 날일수록 새벽 기차를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 하던 일 마저하는데 톡에 부고가 날아 들었다.
작년에 통화하고는 안부 묻는 일을 잊고 살았다. 3일장이 아니고 이틀만에 발인이다. 5.18 관련 고문 휴유증으로 몸이 편치 못했다. 고인은 영광반핵운동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 그 선한 얼굴이며 낮은 목소리로 먼저 안부를 묻던 형이라 마음이 쓰리다. 그렇다고 상가로 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 더 그렇다. 형님 가시는 길 부디 편안하시길 빕니다. 故 박찬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2023년 11월 21일
망할 이라 썼다가 지우고 생각하니 내 탓이다. 새벽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보고서 작성. 핑게 삼아 날 밤 샛는데ᆢ해소 못한 잠 어딜가나 ᆢ 숲과 나눔 초록열매 2기 중간보고회 마치고 서울역 가는 지하철에서 깜빡 졸다 보니 헐 기차를 놓치고 말았다.
메아 꿀빠로다. 이래 살면 안되는데ᆢ지쳐간다 2023년 11월 21일
늦잠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BRT O/T며 모니터 관계로 피로가 누적된데다 자정 넘어 기자회견문을 작성 하다 보니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급히 불참을 통보하고 마음 다잡는 심정으로 이발을 했다. 팍 깍아 달라했다. 시원하다
2024년 11월 21일
생명의 숲이 주관하고 부산그린트러스트 교육실에서 실시한 더 많은 자연 -부산편 , 생물다양성 특강으로 숲과 나눔의 신재은 캠페이너를 초청했다.
평소 많아야 20~30분, 아쉬움이 많았던 신 캠페이너의 목소리는 2시간이라는 보다 널널한 시간 속에 그나마 제대로 펼쳐 졌다. 평소 공감하는 바가 많았고 더 많은 사람이 공유 하길 희망했다.
나는 만족했지만 안타깝게도 심의 이야기를 공유한 사람은 또 많지 않다.
예컨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생물다양성 의제를 기후위기의 하부의제로 여기는 경향이 많다. 동전의 양면이라 할 수 있음에도 편향된 생각과 사고는 좀체 극복되지지 못하는 것 같다.
29일 더많은 자연 두번 째는 내가 한다. 다소 도발적이지만 지역 노거수를 통해 서 본 도시숲의 지위에 대해 현장을 공유하고자 한다. 시간되면 오시라. 최소한 지역에 숨어 있는 큰나무들의 존재라도 알고 싶다면 2024년 11월 22일
플라스틱 부산시민행동과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공동 1123 풀라스틱 부산행진이 벡스코 올림픽공원에서 있었다. 그린피스와 지구의 벗을 비롯하여 국내 주요 환경단체들이 대거 모였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INC5)가 생산 감축 에 초점을 맞춘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채택하도록 촉구하는 집회었다. 행사는 큰탈 없이 원만하게 마무리 되었다.
알려졌듯 INC5의 결과에 따라 향후 플라스틱 세계는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지만 유의미한 결과는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다. 입장차가 첨예하기 때문이다.
관련하여 1123 풀라스틱 부산행진에 가장 많은 참가자를 동원한 환경운동연합이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뭔가 일을 벌였으면 했다. 그들의 회원대회 장소를 찾아가 제안했다. 부산 놀러 온 거 아니지 않느냐고 장독깨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언제나 그렇듯 일은 장독 깨는 심정으로 하지 않으면 또 다른 방관자가 된다.
첨하여 공유한다. 1123 풀라스틱 행진 집회가 열린 벡스코 올림픽공원이 조만간 사라진다. 부산시가 벡스코 제3전시장을 짓기 위해 서다. 어처구니없지 않는가,
2024년 11월 23일 ·
오늘 아버지가 퇴원했다. 지난 일주일 성모병원 앞 뜰에 있는 이 기도하는 손 조각상을 보며 아버지를 많이 생각했다. 전에도 가끔 입원을 하기도 했지만 이번 입원은 전혀 예상치 않았던 일이었다. 일명 쯔쯔가무시병
감기몸살로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입원까지 하게 되었던 것이다. 초기 동네병원에도 갔지만 감 잡지 못했다. 그렇게 2주가 흘렀고 몸에 대상포진이 퍼지고 난 뒤 부랴부랴 입원을 했던 것이다. 첫날 담당 의사가 하 겁을 주어 솔직히 암담했다. 지켜보자는 말을 쫒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기도하는 손 조작상이 눈에 띈 것이다.
다행히 집에서 통원 치료를 하는 정도까지 좋아졌지만 사무실 동료이자 선배의 어머니도 병원에 계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무겁다. 문제는 나이다. 젊은 사람들이야 견디어 낼 체력이며 내성이 있어 웬만큼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견디어 낼 수있지만 노인네들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쾌유를 기도한다. 2014년 11월 24일
12월 초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선거가 있음에 공개적으로 제안한다. 예컨데 입후보자들은 누구든 도시공원일몰제 대응을 공약으로 채택하길 바란다. 공윈일몰제는 4대강사업에 버금가는 국토파괴다. 외면하지 말고 정면 돌파를 희망한다
2017년 11월24일
부산그린트러스트 10년 후원의 밤. 박원순 서울시장님을 모시고 '두 도시공원이야기'를 토크콘서트방식으로 개최를 하였습니다. 부산시의회 의장님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님의 축사, 우수회원 시상식, 무엇보다 인기배우 이재용(부산 문화운동 갈매기의 꿈)홍보대사를 임명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었다. 토크콘서트에서 공원일몰제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기후변화대응도시를 위해 한평의 공원도 지키겠다는 의지와 녹지를 잘 지키고 나무를 심었던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인상적인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부산시민의 녹지세 도입에 대한 의지와 그늘막보다는 그늘나무같은 반려식물을 많이 심자는 실질적은 결론도 얻었습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 마을과도시의 정원사들 너무 감사드리고 참여하여주신 구청장님, 대표님들 등 후원을 아끼시지 않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8년 11월24일
시청앞 느티나무가 시경 뒤 올림픽공원으로 이식중이다. 거대 기중기 두대가 동원되었다. 금줄치는 날 아침 댓거리 하던 공사반장이 반갑게 ? 아는 척했다. 멀지 않은 거리 햇빛 좋은 넓은터에 옮겨진 것이 그나마 다행이긴 하다만 한동안 몸살을 앓느라 신음소리 자욱할 듯하다 2019년 11월24일
어머니 모시고 치매 진단센터를 찾았다. 검사와 대면 보호자 확인 후 최종적으로 의사 진단까지 받았다. 소요시간은 4시간 남짓. 아직은 아니다 라는 말에 안도했다. 자주 찾아뵙고 연락드리면서 자신감을 심어드리라는 주문을 받았다. 걸음이 가벼워 졌다.
대신 풀어야 할 숙제는 하나 있다. 어머니에게 가해지는 직업성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시킬 것인가 이다. 실적을 요구하는 당신의 회사가 인지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현상을 계기로 어머나를 압박하는 모양이다. 대책을 고민해보리라.
그 현장은 어머니 학교이자 놀이터 였고 새끼들을 먹여 살린 삶의 터전이다. 명예로운 퇴진을 도모해본다. 아무튼 수고 많았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2020년 11월24일
1년만에 작년 입원했던 병원을 찾았다. 뒤늦은 산재 신청이었다. 사실 올봄에도 건보공단으로부터 신청을 권유를 받았지만 무시하다 시피했다. 그러다 10월 11월 연이어 등기로 경고성 신청 압박?을 받았다. 미신청 시 불이익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일이 이렇게 지연된 것은 견주가 치료비를 지불한 상황에서 산재신청을 할 경우 혹이나 지인 견주에게 구상권이란 이름으로 피해가 갈까봐서 였다. 고민을 털어 놓으니 견주는 형님 4대 보험 가입자니 신청해도 된다며 웃어 넘겼다.
사람이란 그런 거다. 특히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면 그런 배려는 가져야 한다. 아무튼 너무 오래 붙들고 있었다. 작년 가을 한때가 올해 늦가을 속에 같이 지나 간다.2012년 11월24일
24.11.24
오늘은 쉬고 싶다.
일하기도 싫다. 모든 업무로부터 벗어나 있고 싶다.
큰 나무 곁에서 바람이나 보고 싶다.
아니 바람이 되고 싶다. 2015년 11월25일
공원의 친구 5차 행사-나루공원 생태서비스 증진활동 (도토리 알박기, 인공새집달기, 곤충호텔만들기. 다공질공간만들기)이 다양한 참가 단위(SC제일은행, 부경대, 동명대, 부산대, 일반자원봉사자)의 조합으로 실행됐다.
100명 모집에 30명이 추가 참여한 생태서비스 활동은 완성도를 높이고자 사전 답사와 예행연습을 통해 이루어졌고, 그런만틈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행사를 마치고 오후 설치물 점검을 나선 길에 박새가 호기심을 가지고 인공새집 주변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좋은 신호다. 조만간 돼지기름이나 소고기기름을 주변에 달아 볼 작정이다.
오늘했던 작업에 있어 참가자들에게 당부했던 말, 도토리의 입장에서 알박기를 하고 새나 곤충의 입장에서 설치를 해야한다고.. 아무튼 올해 마지막 공원의 친구 행사 유 의미 했었다.2017년 11월25일
#부산그린트러스트
나름 과거 시민사회단체들의 정체성을 고민하게 된게 대부분 무관심으로 결론 났었다. 시민사회단체의 '줏대'가 그 고민의 가운데 섰었다고나 할까. 여러 문제들이 중첩되어 있지만, 이렇게 후원행사를 통해 시민운동의 자양분을 키워나가는게 나름의 정체성의 한 형태였다. 한 정권 권력이 시민운동 과정을 거쳤거나 친화적인 형태의 정부나 시민사회분위기라면 더할 나위가 있겠나 싶다.
소속 후원회원이기도 하지만 평소 친분이 있는 형님부탁이기도 해서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 접하는, 평소 생각지도 않은 분들을 많이 뵌 기회여서 속으론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일게다. 평소 노동자서민들 삶에 대한 포커스였는지 그 생각에 경계에 서 있는 분들도 사실 많은 자리였다ㅎ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부디 반환경 생태를 온갖 개발 지배논리를 내세워 정당화 시키려는 지자체나 기업들에 대한 저항은 계속 되어야 한다. 부산그린트러스트에 많은 후원의 힘을 주셔서 이 분들의 저항운동에 큰 탄력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날 준비하셨던 분들, 많은 참석 시민들에게 고마움, 저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매월 1만원 후원 신청, 많이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성근 형님 욕보셨소~^^ 2018년 11월 25일
승학산 치유의 숲 식생 조사 갔다가 당리역까지 터벅터벅 내려오다 만난 씁쓸한 장면,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변이 다 헐린 가운데 홀로 서 있는 집 한 동. 지도에 표기한 빨간 점이다. 이웃들 죄다 떠나고 동네는 온데 간데 없다.
그냥 둬도 무난히 살 동네인데 썩을 재개발 바람에 여기도 엎어졌다. 포스코가 840 세대 아파트를 짓는다고 했든가. 대관절 이 몹쓸 바람은 언제 잦아들려나. 아무런 인연도 없지만 승학로 71번 안길 53의 건투를 빈다. 끝까지 버티어 주기를
2022년 11월25일
지역재생전문가특위 2차 모임이 부산그린트러스트에서 있었다, 마을사업에 참여하는 솔직 담백한 워크샵을 겸해서 였다. 도시재생특별법 아래 마을과 사람 보다는 성과 실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마을만들기와 향후의 노정된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낼 것인지, 마을만들기 활동가란 어떤 위치인지 ... 현장의 사례발표와 그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있었다. 숙제가 많다.2013년 11월 26일 ·
6회 그린문화마당- '나루공원 오감만족 파크투어'와 9회 '공원아 놀자' 끝냈다. 행사 정리하고 사무실로 물품 싣고 오는 차에서 절로 눈이 감겼다. 지난 이틀, 준비까지 하면 한 몇 날의 ...피곤이 일시에 몰려 오지만 ... 참에 배려해준 몇 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서라 예술단 배혜영 원장의 배려로 전통춤과 대북공연을 선 보일 수 있었다. 해운대구청 늘푸른과의 도움도 컷다. 그리고 수고를 마다않고 활동해준 bgt 마도정 들과 공원 활동가에게도 또 격려 방문을 해준 뜻밖의 손님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전보다 훨씬 짜임새 있었다는 말이 힘이 되었던 날이었다. 행사 개최의 목적이 시민의 여가활동 창출을 통한 공원의 가치 증진과 새로운 공원문화 형성인데... 얼마나 도달했는지는 모르겠다.
영화의 전당 앞 나루공원이 시민공원처럼 되었으면 한다2017년 11월 26일 ·
국제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INC5)가 시작된 25일
아침부터 바빳다. 예정 시간 맞춰 기자회견장으로 가기 위해 출퇴근 자전거를 그냥 길가에 세워두고 벡스코 2전시장으로 갔다. 한참 서 있어도 아무도 오지 않길래 뭔가 잘못됐나 가늠할 즈음 1전시장이 뚫려 거기서 한다는 것... 대기중이던 한겨레 사진 기자와 뛰었다. 원래 불허된 장소였는데 얼시구나 였다
앞서 그린피스는 요트경기장에 전 세계 시민 6472명이 제공한 초상을 이용해 만든 거대한 눈 깃발을 걸었다. '전 세계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WeAreWatching) 였고 탁월한 아이디어라 여긴다.
이번 5차 협상은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 비견되는 중요 회의다. 남아있는 기간, 변수를 기대해보지만 초장부터 산유국 패거리들이 작정한듯 몰아부쳤다. 개최국 한국정부는 여전히 눈치를 보고 있다. 차린 밥상이 영양가 없는 식탁으로 전락하지 말았으면 한다.
문득 20여 년 전 낙동강 하구 진우도에서 3년간 해양폐기물 실태조사 하던 때가 떠올랐다. 그때 미세플라스틱이란 용어는 없었지만 방치된 채 삭아 분해되던 플라스틱의 문제를 제기했었다. 허나 주목받지 못했다. 이제 세계 3대 중요 의제가 되었다. 이를 방치한다는 것은 범죄다. 몸살 날 정도로 현장을 누비는 활동가들의 수고에 격려의 박수 보낸다.
2024년 11월 26일 ·
어제 중앙동 백년어서원에서 사람을 꿈꾸는 책 저자로 초대되어 시집 ‘바람이 되는 이유’ 에 수록된 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김재홍시인과 토크 형식으로 진행했다. 출간 소회와 살아온 날들, 고향, 부모님, 운환경동, 핵에 대해 주고 받는 식이었다. 그리고 참석자들이 시를 낭송하는 익숙하지만 낯선 장면들 속에 다들 시가 좋다고 해주니 감읍한 밤이었다.
2019년 11월 27일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 청장에 대한 뉴스가 끊이지 않는다. 두 사람 중에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단연 추 장관이다. 구태여 글을 올리는 이유도 나름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주관적 관점이 강하지만 믿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검찰 개혁 성공해야 한다. 반면 윤총장은 일련의 가족 연계 사건을 통해 법 집행처의 책임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지 오래다. 그 외 여러 가지 결격사유가 있다고 본다. 때문에 언론들이 추장관을 몰아가는 모양새를 마뜩치 않게 보고 있다.
하마 오래된 이야기지만 추장관과 직접적으로 대면했던 것은 1990년대 중후반 부산다대만덕 택지개발특혜의혹사건 때문이다. 여러 가지 옷을 갈아 입었지만 지금의 다대포 아미산 롯데 케슬 자리가 그 현장이다. 개발에 따른 저항과 협박 .회유가 다양한 형태로 있었다. 한창 팔팔하던 때 였다. 조폭을 동원해 암매장 협박까지 있었지만 정면으로 맞섰고 무시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추장관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렇고 저러니 당신이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이후 다대만덕 건은 제2 수서사건으로 회자되며 감사원 특감을 통해 언론과 국정감사의 초미사안이 되었고, 주요 선거때 마다 이슈가 되었다.
물론 속시원히 풀린 것은 없다, 사건의 핵심인물이었던 이영복씨가 워낙에 베팅(여.야 가릴 것 없이)을 잘했고, 문제가 제기된 이후에도 검찰총장과 목욕탕을 같이 가는 등 막강한 네트워크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 바람에 화가 난 지역시민사회가 의혹해소 규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요한건 그가 구속 이후에도 입에 자물통울 달았기 때문에 더는 밝혀진 것이 없다. 정황을 잘 알 것이라 추정하는 공무원 한명이 목 매달아 자살했고, 김윤환 전 국회의원이 구속됨으로써 외형적인 마무리가 이루어졌다, 이영복은 잠적했다 자수를 하며 2심 징역2년에 집유 4년을 선고 받았다. http://blog.daum.net/bgtkfem/242
/http://blog.daum.net/bgtkfem/243 http://blog.daum.net/bgtkfem/256
단언컨대 나는 그 침묵 (“자신이 로비한 대상을 절대 수사기관에 털어 놓지 않는다”) 의 결과로서 지금이 LCT가 존재한다고 본다. 나아가 검찰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지 않나하는 의구심도 지울 수 없다. 이영복과 관련하여 추적하다 보면 역대 검창총장의 이름이 여럿 등장하고 엮인 것도 중차대한 것이 많다.
아무튼 그때 추장관이 보여준 입장과 자세는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다, 검찰개혁과 관련 다대만덕을 끌어 들인 것은 그 사건을 통해 한 사람의 됨됨이와 정치인으로서 추미애 장관을 말하기 위해서였다. 국감 이후 일부러 찾아가지 않다가 추장관을 다시 만난 것은 4대강 사업이 한창이던 2009년 여름 안동에서 였다. 그때 마음을 담아 고맙다고 했고 그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추미애 국회의원은 법무부 장관아 돠었고 검찰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언론이 전하듯 작금의 상황을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눈꼴 사나운 것은 윤의 직무정지와 관련 ‘중립 훼손’하며 검찰 내부 전부가 들고 일어난 것인양 전하는 언론의 태도때문이다. 왜 그렇게 까지 되었나 ? 진짜 무엇 때문에 여기까지 왔나 가 부각되지 않는다. 여론 조사도 추장관이 잘못한 것에 무게가 실렸다. 현재 검찰조직은 총장1, 고둥검사장 7, 검서장 35, 검서 2,040명이다. 과연 이들이 검찰 전부의 목소리일까. 언론은 일부의 목소리만 부각한 한 건 아닌지. 특히 검사 정치중립을 외치며 “검사 영혼을 팔지 말자” ...들불처럼 번지는 검찰 반발이라는 기사머리글에서는 실소하고 만다. 영혼을 팔지 말자는 저 집단이 영혼이 있기나 한 것인가.
힘 내시라 추장관 2020년 11월 27일
3기 공원녹지 시민계획단 3차 회의가 시민공원 안용복방에서 있었다. 오늘의 주제는 15분 도시 였다. 민선8기 박형준 시장체제가 내건 주요 시정 과제이기도 하지만, 아직 제대로 노출된 적도 없거니와 개념 조차 분분하다. 대중에게 일려지기 시작한 계기는 카를로스 모레노의 15분 도시 개념을 적용한 파리 15분 도시이다. 생태와 건강을 중심으로 평등, 연대, 근거리 서비스에 기반을 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러 도시의 사례가 진행중이다.
단원들의 반응은 매우 흡족했다. 신선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파리는 되는데 우리는 못할까. 그 원인은 뭘까. 지난 여름 파리에 머무는 일주일 아침마다 그들의 출근을 구경했다. 20년 전 방문했을 때와는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었다. 거리의 주인은 자동차가 아니라 자전거들이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보행은 더 자유로와졌고 녹지는 대폭 늘어나고 있었다. 그래서 부러웠다.
헌데 우리는 어떤가. 도로 다이어트 하자면 미친 소리한다고 난리도 아니다. 선거철 단골 이슈는 주차장과 도로개설 아니든가. 개인적으로 안 이달고 시장을 좋아 한다. 왜냐면 파리시민을 설득해내었고 변화에 동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2022년 11월 27일
고향 시제 지내러 가다 만난 300살 느티나무( 의령 정곡 사거리). 늘 스쳐 지나다 작정하고 만나니 비로소 그 늠름한 기세를 읽을 수 있었다. 반면 낙엽을 쓸고 있던 일흔 둘 가계집 아짐은 아침마다 하는 비질이 여간 고역이 아니라 했다.
조상이란 무엇인가. 시제 마친 후 종친회의가 있었고 35,36대 다음 37대가 어떤 식으로 종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할 것인가. 명확한 방침없이 분분한 의견으로 계속 고민하자로 끝났다.
피곤하다. 의견차가 현격했다. 좁힐 수 있는 방안은 뭘까. 당장 우리 집만 해도 가야할 이유가 없다는 아이들을 설득하고 수긍하게 할 논리가 궁하다. 심지어 유인책으로 참가비까지 지급하는 안까지 나왔지만...
그럼에도 80대 어머니가 90대 이모를 만나 활짝 웃는 모습이며, 시제를 취재한다며 작은 카메라로 이런저런 장면을 담는 어린 조카의 모습은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모처럼 모인 식구들과의 한 때도 그러했지만 종친회의가 결론 내지 못한 사안으로 집에 오는 내 차내 논쟁이 있었다. 년에 한번 모이는 일이 이다지도 어렵단 말인가2023년 11월 27일 ·
지난밤은 기쁘고 슬픈날이었다. 오랜 동지 송영경(명상지도사)씨의 ‘천일명상일기’ 출판 기념회가 해운대 바보주막에서 있었다. 책은 진작 우편으로 받아 그 마음 밭을 수차 거닐어지만 다시금 축하 해주고 싶었다.
그 밤에으로 발길을 옮긴 곳은 남천성당 故고호석 선생 추모제였다. 준비해 간 시집을 그의 영전에 바쳤다. 올곧게 치열하게 살았던 그의 삶에 경의를 표한다.
2019년 11월 28일
고층 아파트로 가득한 영화전당 앞 나루공원은 주민들이 흙을 밟아 보는 유일한 장소다. 공원의 북단 경계지점 곰솔숲 끄트머라에서 그 간절한 걸음들을 확인했다. 만약 나루공원이 없었다면 어쩔 뻔 했는가.
공원의 친구들이 올해 두번째로 튤립을 심는 한편 일부는 2년 전 심었던 핑크뮬리를 제거했다. 유해등급 2등으로 격상된 원예종이다. 교란 식물 제거에 앞장 서는 단체로서 이거는 아니다 싶어 제거하기로 했던 것이다.
씁쓸한 장면은 다시 확산중인 코로나19로 인해 모집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는 안되는 지침을 지키는 일이었다. 해서 신청했다가 취소 하는 전화가 그리 반가웠고, 오기로 했는데 결석한 사람이 고마울 지경이었다. 집결과 작업 역시 거리두기를 지키느라 조별로 했던 20년 11월 마지막 주 토요일 모습이다.
급강하한 기온주에도 불구하고 꾸역 꾸역 참여했던 자봉과 수고했던 반장들에게 감사를 전한다2020년 11월 28일 ·
로그북 복감독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형님 밤 9시반 보면 안되겠냐고(부탁한 이유가 있었다) ... 보는 내 눈물을 흘렸다. 관객이 3명 뿐이었다는 사실에도 마음이 아파... 왜 라는 물음을 달 수 밖에 없었다. 진작에 이야기 했다면 주변 지인들 끌어 모아 같이 더불어 눈물 흘릴 수 있었을텐데 싶었다. 이거 만든다고 꽤나 공을 들였을텐데....
감독이 추구한 것은 트라우마 해소였지만 해소되기에는 아직 멀었다 싶다. 씁쓸하고 허한 마음 동행과 술 한잔 나누고 싶었지만 영업시간 제한으로 이 또한 무위로 끝나고 동천따라 홀로 걷는데 금융센터 공터에 양미역취만 허드러지게 피었다.
청컨데 한번 시간내어 보시기 바란다. 표가 필요하면 말하시라
간만의 집밥, 애들이 크니 거기다 객지로 가고 난 다음 같이 밥 먹을 일이 거의 없다. 나물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 큰일이다. 식물이든 사람이든 이제 퍼뜩 떠 오르지 않는다. 아무튼 수육에 얻어 온 김장 김치로 맛나게 먹은 점심... 식구란 것을 생각한다.
2021년 11월 28일
관광공사와 함께한 영도 흰여울마을 포토존 설치사업, 그림이 괜찮다.
녹색골목에 이어 지난 9월부터 준비해 온 것이다.
흰여울마을 나들이를 권한다.
마을 전방에서는 얼마전부터 흰여울 우동도 팔기 시작했다.
2015년 11월 30일 ·
·
이 술로 말할 것 같으면 삼지구엽초주, 지치주, 말벌주다. 간밤 남구 ‘평화공원을 가꾸는 사람들(가)’ 예비 모임 딋풀이에서 만난 술이다. 마시지 않을 수 없었고 대취했다. 모임을 이끌어 갈 주역들의 면면이 알차고 뛰어나 기대된다. 이런 지역 모임 만들어 진다면 어디든 달려 가겠다.
9월말 태풍의 내습으로 연기된 ‘오래된 미래 부산 노거수 기행’을 12월 15일(토) 실행하기 위해 답사를 다녀왔다. 불광산 척판암 겨울숲과 하장안 미레니엄 나무, 일광 강송정과 죽성 국수당 곰솔을 만나게 된다. 만족한 나들이가 되리라 확신한다. 40명 선착순 (회비 5,000원 .BGT 회원 공짜, 단 도시락은 준비)
2018년 11월 30일
토막말/ 정양
가을 바닷가에
누가 써놓고 간 말
썰물 진 모래밭에 한 줄로 쓴 말
글자가 모두 대문짝만씩해서
하늘에서 읽기가 더 수월할 것 같다
정순아보고자퍼죽껏다씨펄.
씨펄 근처에 도장 찍힌 발자국이 어지럽다
하늘더러 읽어달라고 이렇게 크게 썼는가
무슨 막말이 이렇게 대책도 없이 아름다운가
손등에 얼음 조각을 녹이며 견디던
시리디 시린 통증이 문득 몸에 감긴다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는 가을 바다
저만치서 무식한 밀물이 번득이며 온다
바다는 춥고 토막말이 몸에 저리다
얼음 조각처럼 사라질 토막말을
저녁놀이 진저리치며 새겨 읽는다
절창이다. 작년 오늘 다대포를 떠올리며 ...
2020년 11월 30일 ·
두 가지 일로 울산을 다시 방문했다. 1박2일, 하나는 병영성에 있는 특별한 나무 때문이고 또 한 건은 영.호남 .제주 SDG회의 때문이었다. 병영성 답사는 확실히 감 잡았다. 하지만 조사 범위를 좀더 넓혀 개연성을 확보하고 토박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시간과 당시 현장을 추적해야 한다. 어쨌든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조만간 큰 성과로 나타나리라 확신한다.
헌데 울산 정자 너무 변했다. 흔히 강동관광단지에 소속된 지역이다. 예전 해파랑길 오르내리며 보았던 그 정자가 아니었다. 해수욕장 코 앞까지 들어선 고층의 아파트와 호텔 그리고 공유수면에 입지한 카페며 대형식당은 어떻게 허가가 났는지 ... 좀더 뒤로 물러나 앉힐 수는 없었을까 안타까웠다. 왜 이 정도 밖에 안되는지...2021년 11월 30일 ·
이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지난 2018년 이 맘때 도시공원운동 10년 후원행사를 한 후 4년 이 경과 했고 오는 9일 저녁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부산그린트러스트 후원의 밤을 연다. 초정자 명단을 정리하는데, 자리 이동이 너무 많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이 세월이 몹시 불편하고 외롭다. 오늘따라 바람조차 거칠다. 그럼에도 가야할 길은 너무도 또렷하다. 괸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2022년 11월 30일
2030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결정으로부터 만 하루가 지났다.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이 건설 명분을 상실한 신공항 건설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사는 그동안 그래 왔듯 어느 한 곳도 오지 않았다. 오히려 언론은 자체 판단인지 아님 여야의 입장을 받아 쓴 것이지, 되려 엑스포에 탈락했어도 신공항 건설을 더욱 공고히하고 고착화시키는 논조의 기사들을 쏟아 냈다. 사는 일이 부끄럽지 않는가
그렇다. 20조원 이상의 국민 혈세를 투입하여 건설하는 가덕신공항 건설의 일방성은 차치하고서라도 공기 5년 안짝으로 급조된 것은 엑스포 때문이었다. 온 도시에 그 사실을 퍼뜨렸고 지하철이며 버스에 내용 증명처럼 붙이고 다녔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을 전달하면서 시민들을 희망고문 했다. 그런데도 여기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
부산시는 더 하다. 부산시장은 엑스포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다. 나름 부산 인지도를 높인 것은 인정하지만 차마 입에 올리기도 민망한 낮 뜨거운 참담한 결과를 맞이하지 않았는가. 대통령이 사과했다고 침묵해도 되는가.
파리시를 누비고 다니면서 파리가 추구하는 도시 변화도 목도 했을 터인데 그런 건 눈에 들어 오지 않던가. 진정으로 이 도시의 미래와 시민 삶을 위해서라면 그간의 행보를 반성하고 사과하라. 그리고 다시 시작하라. 진심이다.202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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