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나무과 Pterocarya stenoptera DC 英 Chinese As h 漢 楓楊
압록강 하류의 안동 붇근이 자생지이며 1920년 경 중붖디역에 이식되어 현재는 전국적으로 식재하고 있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최고 30m 폭 1m 이상 자란다. 내한성이 깅하고 습생식물로 양지와 음지 모두 생장이 양호하다. 천연하종(下種)발아가 잘 되어 새로은 군집을 형성한다.
서울 홍릉의 중국굴피나무
잎겨드랑이에서 자라난 긴 꽃대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 달리며 작고 많은 꽃이 끄나풀 모양으로 뭉쳐 꼬리처럼 늘어진다. 꽃의 빛깔은 노란빛이 감도는 초록빛이다. 열매는 길이가 20~30cm나 되는 기다란 열매 줄기에 20개 이상이 달리며 모양은 계란 꼴로 양가에 굽은 큰 날개가 붙어 있다. 열매의 길이는 1.5cm 안팎이다.
출처ㅣ 다음 카페 백두산본초 다음 블로그 유기열박사
열매는 날개열매(翅果)로 파리를 닮았다. 콩알 같은 둥근 머리 양쪽에 긴 타원형의 날개 2개가 약 30도 각도로 벌어져 붙어 있다. 등 쪽에서 보면 파리가 날개를 벌리고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고 안 쪽에서 보면 뒤집어진 파리 같다. 열매가 익었을 때 이삭은 마치 시골에서 파리를 잡기 위하여 천정 등에 붙여 놓은 파리끈적이에 새까맣게 파리가 붙은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열매가 떨어지면 이삭줄기에는 열매가 떨어진 자욱이 나무 가지의 엽흔(葉痕)처럼 선명하다. 열매자루는 없다. (유기열)
잎은 9~25장의 잎 조각이 깃털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잎 전체의 길이는 20~40cm정도나 된다. 잎 조각의 생김새는 길쭉한 타원 꼴 또는 계란 꼴에 가까운 타원 꼴로 길이는 4~10cm이고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수피는 홍갈색이고 어린가지와 엽병은 털이 있거나 없으며 소지의 골속은 계단상이고 동아는 대가 있으며 나출된다.
온천천변에 식재된 중국굴피나무의 수피는 홍갈색이라고 보기 힘들다.
중국굴피나무는 수많은 씨를 생산하여 스스로 대량 번식이 가능하고 생육이 왕성하여 산지녹화에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키가 크고 그늘을 많이 만들어 다른 나무의 생육을 저해하기도 하고 하천변에 잘 자라 물의 흐름 속도를 떨어뜨려 퇴적층을 만들어 하천의 지형을 바꾸는 등으로 생태계를 어지럽히기도 한다.
이런 까닭으로 산림청에서는 광릉 숲의 생태계를 잘 보존하기 위하여 2007년, 2008년에 숲 주변의 하천을 중심으로 중국굴피나무를 제거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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