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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지역과 마을

쓰시마2

by 이성근 2014. 6. 15.

 

글 입힐 시간이 없다. 똑딱이는 늘 들고 다니다 보니 습관적으로 기록하는데,  그 사진에 입힐 글은 늘 사진 속에 갇혀 있다  아무튼 쓰시마에서의 1박 후 맞이한 아침  

비파나무 한 광주리가 담겨 있다. 아침 빗질 후에딴 것이다.  식전에 또 산책을 나섰다.

숲으로 가는 길에 지천에 널렸다는 꽃사슴을 만날까 기대했지만 볼 수 없었다.

습도가 높은 지역이다 보니 양치류들은 어디서고 무성했다.

편백과 동백나무 아곳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조합이다.

이틀간 쓰시마에서 본 식물상은 갯까치수영,해국,백화등,금난초,새비나무,등심붓꽃, 무늬천남성,콩짜개덩굴,검양옻나무,녹나무, 동백, 층꽃나무, 거지덩굴, 비목나무, 협죽도,새덕이, 가시나무류,소태나무, 발풀고사리, 옥녀꽃대, 비파나무, 마삭줄, 모람,노린재나무, 삼나무, 머위, 자리공등이다.

그 밖에 낚시제비꽃, 갯고들빼기, 자귀나무, 천선과 , 괴불이끼, 새비나무, 애기등도 볼 수 있었다.

산책 후 먹었던 아침은 조촐했다. 쥐치 국에 농장에서 금방 가져온 생 계란, 밥 한공기 였다.  지금까지 읿존에서 먹어본 아침 중 가장 간단한 상이었다.  

다른 방향으로 산책을 갔던 이들이 전해준 이야기에 혹해 자전거를 빌려 다시 동네 한비퀴에 들었다.

사스나를 관통하는 물 줄기 몇 개

이 물길들은 포구로 이어 진다.

마을은 정갈했고 조용했다.

학교 등교길에 마주친  학생들은  그가 누구이든 긴에 아침 인사를 전했다. 

그 하늘에 솔개가 맴돌았다.

도처에 있는 신사들

수로에는 숭어가 떼지어 다녔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수는 수로로 유입되지 않았다. 있더라도 극히 미량, 

아침 자전거 마을 탐방은 이 수로에서 팔뚝만한 해삼을 보았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지만 마을을 보고 싶었다.

숭어떼가 마을 수로를 유유히 돌아 다녔다. 새삼스런 구경거리였다.

이윽고 다다른 포구는 주변 산지에 파묻혀 있었다.

 

 

 

포구의 끝 열린바다가 대한해협이다.

어디나 물은 맑았다.

산지가 많은 곳을 도로를 내다 보니 사면이 시멘트 옹역이 많았다 그 틈에 뿌리 내린 것들

사스나에서 만난 참 정겨운 모습의 포구, 

그 옆에서 그물을 다듬고 있는 노어부

이 아침의 풍경들이 일정을 바꾸어 놓았다. 원래 두번째 워크숍을 가질 시간이었지만 계획을 수정 마을 탐방과 포구나들이를 가기로 했던 것

솔개들이 도처에 있었다.

배가 산으로 간다 ?

일행이 심심풀이 낚시를 하는 동안 임도를 따라 솔개 그림이 있던 곳까지 가 보고자 했다.

일본의 야생은 어떤 모습일까 

숲은 차마 헤집고 들어갈 마음이 움추려 들 정도로 밀도가 높았다.  사전 지식이 없는 관계로 숲 내부로의 탐험은 일단 보류했다.

비교적 숲 지붕이  많이 열린 임도의 하늘

편백과 삼나무 아래 동백을 비롯하여 사스레피 등의 상록성  아교목들이 빽빽히 들어 서 있었다.

한시간 남짓 혼자 걸어 본 사스나의 임도

일행들이 낚시에 재미를 붙었나 보다

비록 잡아 올린 것은 게르치와 복 중심이지만

한편 해삼을 건지러 간 일행들은 결국 허탕을 치고 돌아 왔다.  해삼이 자러 갔기 때문이다.

 

앙증맞은 복, 낚시가 처음은 정덕용위원장이  그래도 손맛을 느꼈다며 한참 신이 났었다.

그러다 소 뒷발길질 하듯 걸려든 저 물고기 ... 이름을 모르겠다.

그렇게 밥때를 넘기도록 즐겼던 낚시, 도시락은 펜션에 있던 일본인 노부부가 직접 만든 것으로 괜찮았다.

 

오후 4시 배를 타기 까지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수국축제 현장을 가보기로했다.  현장은 해발 287m의 센뵤마키산 자락에 있는 이국이 보이는 전망대 주변 수키로 도로변이다 

 

수국이 여름과 어울리는 꽃이란 것을 새삼스리 느꼈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사오자키공원이 있다.

기념사진도 찍고

놀러 온 일본 아가씨들과도 찍고

 

 

 

이구지하마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만난 돌고래떼

 

 

 

 

 

 

 

 사진1 지난해 7월 김녕 앞바다의 야생적응 가두리에서 헤엄치고 있는 제돌이(1번)와 춘삼이(2번). 나란히 인공위성 위치 추적장치(GPS)를 달았다. 야생방사 뒤 모니터링을 위해 부착됐던 이 장치는 얼마 안 돼 떨어졌다. 사진=제돌이시민위원회 / 사진2. 지난 3월25일 제주 서귀포시 모슬포 앞바다의 제주 해양수산연구원의 수중 카메라에 포착된 제돌이. 사진=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제돌이가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지 1년이 다 되어 간다. 지난해 7월18일, 제돌이는 춘삼이와 함께 제주시 김녕 앞바다의 가두리를 빠져나가 다시 야생생활을 시작했다.

 

그보다 약 한달 전인 6월22일에는 삼팔이(D-38)가 야생적응 훈련용 가두리의 찢어진 그물 틈으로 먼저 야생 바다로 빠져나갔다. 이 세 마리는 제주 앞바다에 살다가 그물에 걸려 수족관업체에 팔려갔고, 제돌이는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춘삼이와 삼팔이는 제주 서귀포시 퍼시픽랜드에서 공연을 했다. 한때 쇼돌고래로 살았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 제돌이와 춘삼이는 2009년 불법 혼획돼 이후 수족관 생활을 4년 했고, 삼팔이는 2010년에 잡혀 3년을 인간과 함께 있었다.

 

주 바다로 돌아간 지난 1년 동안 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야생 무리로 무사히 돌아갔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잘 살고 있다. 세 돌고래를 추적 모니터링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100% 적응했다고 입을 모은다. (한겨레신문 조흥섭기자의 물 바람 숲 14.7.4 중)

 

 

 

 

 

 

 

 

 

 

 

 

 

 

 

 

노래출처: 광주 지인의 블로그

Thru The Winter / Bettye Lavette 친구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