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matis pentes MORE. ET 미나리아재비과
우리나라 각처의 해발이 낮은 곳에서 자라는 낙엽성 활엽 만경목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과 토양이 거름지고 습기가 많지 않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1~3m이고,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표면에 털이 없으며, 길이는 4~10㎝ 정도이다. 꽃은 백색으로 지름은 10~15㎝이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꽃잎 끝은 뾰족하다. 암술과 수술은 여러 개인데 수술대는 편평하고 암술대는 끝 부근에 가는 털이 2개가 있다. 열매는 9~10월에 성숙되고 암술대가 그대로 달렸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위령선(威靈仙)이라 하여 약재로 쓴다.
꽃 필때가 아니고서는 다른 식물에 가려 잘 보지 못한다. 꽃을 만나게 되면 누군가 '으아'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 정도로 햐얀 빛의 큼지막한 꽃이 눈에 확 들어 온다.
향기도 좋고 꽃 피는 기간도 길다. 당나라 학자 주군소(周君巢)는 그의 저서 《위령선전(威靈仙傳)》에서 위령선의 효과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기록했다. 그 기록을 보면, “위령선은 풍을 제거하고 12경락을 통하게 하며 아침에 먹으면 저녁에 효과가 나타난다.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사지를 가볍고 건강하게 하며, 수족에서 열이 날 때 열을 가라앉힌다.”고 했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맵고 짜다고 한다. 워령선 이란 이름은 그 성질이 강하여 ‘위(威)’라는 글자와 효과가 탁월하다는 데에서 유래된 ‘령선(靈仙)’이라는 글자가 합쳐진 것이다.
한편 각종 뼈가 목에 걸렸을 때 뿌리를 달여서 식초와 설탕을 타서 입에 물고 천천히 목구멍으로 넘기면 목에 걸린 뼈가 없어진다고도 한다.
아래 그림은 2년 ~3년 전 부처님 오신날 황령산 성암사 뒷편에서 보았던 큰꽃으아리다. 하마 잎이 시들할 때였지만 그래도 이 꽃을 숲에서 만났다는 사실에 기분 좋아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제대로 살펴보니 꽃잎이 처음 펼쳐질 때의 빛은 흰색이 아니라 녹색을 띤 엷은 노란색이라고 할까. 혹은 아이보리색?
사실 꽃잎처럼 보이는 저 잎이 꽃이 아나라 8개의 꽃받침조작이라 보면 된다. 많은 원예종이 있다.
열매는 수과로 9~10월 쯤 암술대가 그대로 달려 있으며 익는데 11월~12월 추 쯤 검은 갈색으로 씨가 맺힌다. 키우고 싶다면 그때 채집하기를 권한다.
이번 만남은 눌차 국수봉에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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