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 개최 예정이었던 '민관협치 공원운영과 그린트러스트의 역활과 기능에 대한 전국 세미나'가 대통령 선거로 연기되었다 12월21일(금)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시민과 관계공무원 등 약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는 1부 조용국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의 인사말과 김영환 부산시환경국장의 축사 전봉민 부산시의회 보사환경위원장의 격려사가 있은 다음 , 이유직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2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이어졌다.
이날 조용국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세미나의 주제는 ‘도시공원의 활성화와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의 역할과 기능입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은 압축성장이 야기한 그늘이 야기한 도시문제를 치유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그 중심에 공원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공원에 생명을 불어 넣는 일이라고 봅니다. 결국 사람의 일입니다.
오늘 발표되는 각 지역의 사례는 부산시민에게 있어서는 보약입니다. 경험하지 못한 노하우나 시행착오, 상황의 공유를 통해 부산에서도 공원문화가 꽃피우기를 희망합니다. 더욱이 내년 이맘때면 부산시민공원이 개장을 합니다. 그때 부산그린트러스트의 포지션도 위치지어져 있을 거라 봅니다" 라며 세미나 개최의 목적과 바램을 분명히 했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일보사가 공동주최했으며 부산일보는 12월24일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도했다. 지면 부족으로 서울과 광주, 청주의 사례가 상세히 소개되지 못해 아쉽기는 하였으나, 공원 운영에 대항 부산의 현주소를 직시하고, 본질적인 문제제기를 했다는 점에서 이번 세미나는 의미를 가진다.
"부산시민공원에 민간 중심 새 문화 꽃피워야"12,12.24
내년 말 부산시민공원 개장에 앞서 기존 공원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기획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공원을 단순한 녹지를 넘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뜻으로 전국의 관련 단체들이 협의회를 출범하기로 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21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민·관 협치 공원 운영 그린트러스트의 기능과 역할'이라는 이름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세미나 "공원은 녹지 넘어 문화 창조 공간
내년 말 시민공원 개장 앞두고 시민 참여·기획 프로그램 시범 운영"
전국 첫 공원시민단체협 구성 협의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이 자리에서 '녹색 지역 재생과 시민 참여 공원 문화 활성화'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사무처장은 "현재 부산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어린이대공원이나 용두산공원 등에서 민간이 주도해 실험적인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말 개장할 부산시민공원이 시민 참여, 민·관 협력, 생태와 문화의 조화, 공간 재활용, 스토리텔링 공간화 등의 목표를 이루려면 선행 연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부산그린트러스트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8월 부산시와 공동으로 첫 공원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공원 활동가는 시민이 공원 활용의 생산자가 되도록 매개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다양한 공원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기획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예로 하야리야공원포럼이 매년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여는 '공원아 놀자'를 꼽을 수 있다. 2009년부터 조경, 건축, 시민단체, 행정, 여성, 언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획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4회 행사에서는 벼룩시장, 미니카페 등이 꾸려지고 음악, 공예, 놀이, 공연 등이 펼쳐졌다.
2009년 설립된 부산그린트러스트는 그동안 공유지 매입(트러스트), 공원 활동가 양성, 각종 프로그램 수행 등의 역할을 해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다른 지역의 공원 조성 사례도 소개됐다.
주민 참여를 통한 두꺼비 생태공원 관리(청주), 폐선 부지를 활용한 녹색길 조성(광주), 서울숲 조성(서울) 등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이 어떤 성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줬다. 서울·수원 그린트러스트와 부산시민센터, 부산시, 하야리아포럼 등의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는 전국 공원녹지시민단체협의회(가칭)를 만들자는 얘기도 나왔다. 부산, 서울, 광주, 청주, 수원 지역 단체들이 뜻을 모았다. 일단 내년 1월에 청주에서 협의회 준비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성근 사무처장은 "습지나 하천 관련 단체들은 전국 네트워크가 있는데 공원녹지 분야는 아직 없다"며 "공원의 바람직한 방향을 같이 고민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협의회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마선 기자 msk@busan.com
부산일보 사설 부산시민공원 성공적 운영, 민·관 협력이 열쇠 12.12.24
개장을 1년 남겨놓은 부산시민공원(옛 하야리아 부대)의 관리·운영 방식이 초미의 관심사이다. 개장 후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부산그린트러스트가 지난 21일 '민·관 협치 공원운영 그린트러스트의 기능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선행 연구'를 주장한 것도 이 같은 고민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린트러스트는 어린이대공원이나 용두산공원 등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사전에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관 협력뿐만 아니라 생태와 문화의 조화, 공간 재활용, 스토리텔링 공간화 등의 목표를 이루려면 예행연습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부산시민공원의 관리·운영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부산시도 이미 민·관 협력 방식의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 다만 구체적 관리·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다. 재단법인을 설립해 전면 위탁하는 방안, 사업소를 만들되 민간이 개방직에 참여하는 방안,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되 소규모 운영법인으로 민간이 참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결론이 나와야 한다. 시간이 촉박해지면 관 주도의 관리·운영이 될 공산이 커진다.
시민참여가 공원 활성화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는 이미 검증됐다. 하야리아공원포럼이 매년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열고 있는 '공원아 놀자' 프로그램이 좋은 사례이다. 2009년부터 조경·건축·행정·여성·언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획하는 이 프로그램은 유엔기념공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부산시민공원이 부산시민의 자랑거리, 나아가 관광명소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창의성과 개방성을 얼마나 수용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시의 전향적 자세가 관건이다
출처: 다음 블로그 홍이 아뜨리에
김추자 - 님은 먼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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