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sera rotundifolia L.
뿌리로부터 자라난 잎은 둥글게 배열되어 땅을 덮는다. 긴 잎자루를 가진 잎은 둥근꼴로 길이와 너비 1cm 안팎이고 표면에 붉은빛을 띤 많은 털이 나 있다. 털에서 끈기 있는 액체가 분비되어 작은 벌레가 들러붙으면 서서히 소화시켜 양분으로 흡수해버린다. 잎이 뭉친 한가운데로부터 10cm 안팎의 꽃줄기가 자라나 끝 부분에 5~10 송이의 꽃이 한 쪽으로 치우쳐서 핀다. 하얗게 피는 꽃은 5장의 꽃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화꽃과 흡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꽃의 지름은 5mm 안팎이다.꽃이 핀 뒤에는 4~5mm의 길이를 가진 타원 모양의 열매를 맺으며 익으면 세 개로 갈라진다. 씨는 아주 작고 양끝에 꼬리와 같은 것이 붙어 있다.
열매
속명 Drosera는 그리스어 deoseros(이슬맞은, 이슬이 많은 )에서 유래됐으며 잎의 선모가 점액을 분비하는 것이 이슬처럼 보여서 이름한다. 종소명 rotundifolia는 원형 잎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습지나 소택지(沼澤地)는 강한 산성을 나타낸다. 강한 산성의 환경에서는 유기물 형태의 질소를 무기물 형태로 바꾸어 주는 토양미생물이 서식하기가 힘든데 이는 식물의 성장 환경에 장애요인이다. 끈끈이주걱 등은 벌레를 잡아 소화시켜 벌레의 질소성분을 흡수한다. 벌레잡이식물은 전 세계에 600여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끈끈이귀개과 2속 4종, 통발과 2속 7종으로 모두 2과 4속 11종이 서식하고 있다.
끈끈이주걱이 곤충을 유인하고, 포획하고, 소화시키는 일은 잎에 나있는 선모(腺毛)가 담당한다. 붉은 빛깔의 작은 루비 알갱이가 방울방울 달려 있는 것 같은 선모 끝에는 평소 끈끈한 점액이 묻어있다. 끈끈이주걱을 sundew라고 부르는 이유는 속명 유레에서 언급 한 바 대로 선모의 모습이 마치 태양이 이슬이 되어 맺혀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붉은 보석에 현혹된 벌레가 오목한 주걱에 달라붙으면 가까이 있는 선모부터 구부러지면서 벌레를 감싸기 시작한다. 벌레를 완전히 감싸는 데에는 6시간 정도가 걸리고 이후 벌레를 소화시킬 소화효소를 본격적으로 분비하기 시작하는데, 최소한 6 종류의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중에는 단백질분해효소와 키틴분해효소가 있어 곤충의 껍질과 날개마저 모두 소화를 시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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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l In The Rain - Led Zeppe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