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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23년 10월 상달이라 했는데...

by 이성근 2023. 11. 1.

23.10.1  큰아들이 왔다.  다독여 주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았다.

날밤을 보냈다. 덕분에 마무리 지을라 한다.

105() 오후 2(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회의실) 환경부 · ()지속가능발전협의회 ·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는 K-SDGs 환경포럼 in 부산 발제원고 작성 때문이다. BRT 녹지축에 대기질 개선을 주제로 한다. 대기질과 BRT 연결이 쉽지 않았다. 매개는 K-SDGs 목표 11 미세먼지와 폭염이다.

시월도 바삐 움직일 것 같다. 다들 상달 즐기시라

참 생일이라고 안부 건네주시는 분들께 참에 감사드린다. 10.2

연휴 마지막 날 원 없이 잤다. 눈을 뜨니 한밤 중,

잠시 몸을 추스리기 위해 나선 길에 만난 금목서, 딱 요렇게만 피어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머잖아 향이 진동할 것이나 왠지 개화시기가 빨라지는 것 같다. 그럼에도 반가운 손님이라 공유한다.

공유거리 둘, 동서고가 관련 부산일보의 연속보도 첫 소식 공유한다.

동서고가로 운명 공론에 부치자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

10.4

 

전국. 대구.부산지속협 주최 도심대기질 개선 친환경교통 활성화 포럼 발제 참석차 왔던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타' 그 옆 북항재개발지 경계부 주차장

양미역취가 만발한 줄 알았는데 열흘 전 말끔히 제거했다고ᆢ

헌데 지하부는 그대로다. 양미역취로서는 우씨 하고는 열 받아 내년에 두고보자 하는 메시지가 그 안에 담겨 있다.

암튼 없애야 한다는 내 주장을 받아들였을까 설마.

그래도 변화는 있어 좋다. 대신 시나브로 번지는 도깨비가지들

발제는 서툴렀지만 토론이 바쳐 주었다

10.5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하마 그치리라 참고 참았지만 힘들다. 먼저 눈을 붙였음에도 잠들수 없었다.

문득 나도 누군가에겐 저런 고문을 가했으리라ᆢ뒤늦게 미안함을 전한다. 그나저나 다시 올라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ᆢ

음 팔월 스무 사흘 달은 구름밭 쪽배가 되어 흐르는데ᆢ

쿤밍-몬트리올 생물다양성 협약 시민사회 포럼와서 10.7

본전을 뽑는다는 말이 있다. 서울 가면 그렇게 한다. 주로 회의나 기자회견 등을 위해 가는 곳이지만 가능한 간 김에 필요로 한 현장을 자주 찾는 편이다. 지난 밤에는 후배들과 한강공원과 여의도공원을 찾았다면 오늘 찾았던 경의선 숲길 공원도 그 중에 하나다. 굳이 연계를 하자면 BRT며 동서고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주기 때문이다.

찾았던 곳은 연남동 구간 1.2Km, 주변 홍대가 있어서 인지 거기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리고 즐기고 있었다. 주변 주택가와 상가의 형성을 눈여겨 보았다. 송정 -미포간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를 이용한 불루라인 파크와 비교도 되었다.

걷다가 가족들과 산책을 나온 후배들도 몇 만났다.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귀가는 시청을 경유하여 서울로 7017을 다시 보는 것으로 하였다. 세상에 그 길에서 이 계절에 함박꽃을 만날 줄이야. 의외였다. 함박꽃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기도 하다. 피곤함이 달아났다. 10.7

20.19.9

 

숲은 이 도시민에게 병원과 같은 곳이다. 후배네 옥상에서 바라 본 황령산 ... 현재 황령산 유원지 봉수전망대 조성사업과 관련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공람 중에 있다. 승인기관은 부산광역시고 협의기관은 낙동강유역청이다.

바라다 보이는 송신탑 옆선으로 정상부에서 약 15m 지점에서 25층 높이의 봉수 전망대가 서고 송신탑에서 100m 아래 주자창에는 케이블카의 일종인 로프웨이가 들어선다. 이동거리는 0.53km 정도 된다.

업자들은 봉수탑의 꼭대기에다 야외 스카이 라운지를 만들고 세계적인 쉐프의 정찬(Fine Dining)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한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면서 다양한 형태의 영업이 이루어진다. 3층 쯤에서는 복합예술공유센터를 두어 지역 문화창작자를 비롯 청년창업자들을 불러 들일 계획이다.

개발업자라면 돈이 된다면 뭘 못할까. 그런데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것은 대관절 뭘까. 밤이든 낮이든 부산시내를 굽어 본다는 것 말고, 큰맘 묵고 밥 한끼 먹는 것 말고 ...

이런 콘크리트 철골구조물을 앉혀 발생하는 영향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는 식생보전등급이며 동물상의 피해를 크지 않다고 언급한다. 평가 기준과 설정 자체가 잘못되었다. 그것은 황령산이 도심 한 가운데 존재하는 산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도심의 산은 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래서 때로는 자연환경이 고강도로 지켜지는 국립공원처럼 대접받아야 한다. 때문에 가능한 대규모 개발은 피하고 이용 시민을 위한 최소한의 베려만 허용함으로써 숲이 건강해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황령산 봉수탑이 들어서고 케이블카가 가동되는 순간부터 황령산은 얼굴을 잃어버린 뿔달린 도깨비 형상으로 돌변하여 일대를 괴롭히는 괴물이 될 것이다. 봄밤에 깃들어 가을까지 지내다 가는 솔부엉이며, 소쩍새 그리고 가끔씩 찾아오는 솔개며 매 등의 맹금류도 더는 찾지 않을 것이다. 10.10

10.12 사무실에 쥐가 들어 왔다. 4층 인데 어떻게 들어왔을까 ..은근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이면 감독과 남녀배우들이 참여하는 부산 영화의 숲 조성 행사가 있었다. 안타깝게도 28회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하는 영화의 숲 조성 행사는 영화제 조직위 내부 사정으로 인해, 영화인들의 참여없이 진행되었다. 대신 올해 처음으로 지역 환경단체들을 초청하고 미래세대를 모셨다.

서라예술단의 길놀이 풍물이며 주최측 인사와 더불어 식재 활동 , 막걸리 붓기 등으로 진행되는 행사 순서는 거의 같다. 매년 이벤트를 준비한다. 예컨데 작년 같으면 조직위도 생각하지 못했던 강수연 배우를 등장 시킨다든지 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 했다. 올해는 어린이집 원아들과 환경단체가 그 역할을 했고 '부산지역 환경단체가 부산국제영화제에 바란다' 특별 성명을 발표했다. 부제는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영화제, 탄소흡수원을 조성하는 영화제 였다. 다행 몇 군데의 언론사가 받아 보도를 했다. 내년에는 더 잘되리라

부산환경단체 "영화의전당 옥상, 태양광으로 교체해야"

https://www.yna.co.kr/view/AKR20231012125100051?input=1179m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숲행사미래세대 어린이 직접 참여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 10.13

23.10.15 퇴근길 주요 이동 통로다.  주로 자정이 훨씬넘어 간다.  폰에 저장된 유튜브 노래를 들어며 간다.   등려군(鄧麗君)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Yv4qI3v5z9U

참 오랫만에 12일 통영에서 보내고 왔다.

30주년이라는 의미 부여였다. 그동안 미안했고, 그 핑게 삼아 막내아들 끼워 다녀왔다. 볼 것, 탈 것, 먹을 것 등등 여러 일정을 소화했고 마지막은 진주 중앙시장 천황식당으로 했다. 피곤하기 까지 하다. 그럼에도 잘 갔다 온 것 같다. 흔쾌히 도움을 준 후배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10.16

 

10.19 간만에 어울려 맥주를 마시다. 이동흡, 김동필, 신수현 

10.20

비 내리고 바람 불더니

금목서 꽃잎들 눈처럼 쌓였다. 올해는 저 향을 제대로 누려보지도 그리고 실어 보내지도 못한 채 지나간다.

주말이 바쁘다. 내일은 벼랑끝에선 가덕 국스봉 터줏대감나무들 종자채취 행사하고 일요일엔 F1963에서 2023 숲과나눔 X 농부시장 마르쉐 @부산' 행사에서 BRT 녹지축과 도시숲을 이야기 한다. 10.21

 

단풍의 남하가 아직 가덕 국수봉에는 깃들지 않았다. 활동하기에는 그만이었던 날이다. 같은 구간임에도 지난 여름 흘렸던 땀들은 어디로 갔을까. 종자를 채취하고 신규 터줏대감나무 명패를 달면서 108살 졸참나무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했다. 그는 억장이 막힌다고 했다. 조만간 그 노기가 온산을 붉게 물들일 것 같다. 그때 동백 1917 범벅 막걸리나 한잔 들이키며 묵묵히 들을 일이다.

하소연일지, 분통터지는 소리일지 10.22

 

2023 숲과나눔 X 농부시장 마르쉐 부산 , 둘째날 '도심 녹지로와 BRT 녹지전환'을 주제로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었다. 여러 사람을 만났다. 인근에 산다는 규리 엄마며 간만에 마주했던 예전 여성환경연대의 보경씨 등 ... 발표 시간이 짧았다. 거기다 행사의 성격을 당일 알고는 진작에 선전을 좀 하는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하긴 발표자료를 발표당일 새벽에 만들 정도였으니, 아무튼 애쓴 스탭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전한다.

농부시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무엇이 사람들을 불러 들이는 것일까. 행사 내용도 좋았지만 장소성이 큰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았다. F1963이 그런 것 같다. 다만 주위 마을이 전부 재개발에 들어 아파트에 묻히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아 들었다. 대신 그자리에 공원이 들어서면 또 어떨까도 싶었다. 그리만 된다면 수영강변을 끼고 진짜 더 멋진 곳이 될텐데 ... 10.22

숲과나눔 부산지역 사람들과 

                                                               10.23 

모처럼 여유가 있는 밤, 오늘도 열심히 살았다.

숲과 나눔의 장재연 이사장이 BRT 관련 일부러 시간을 내어 사무실과 현장을 찿았다. 중요한 의제라서 잘 붙들고 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BRT가 앞으로 전국 이슈가 될 수 있다며 잘해보자고 했다. 격려와 성원 감사드린다.

금정산 국립공원 토론 갔다 오는 길에 일부러 지난 2021년 조성한 상수도사업본부 앞 BRT 정원 조성 현장을 찾았다. 전국에 하나 뿐인 BRT 버스 정류소다. 확실히 다르다. 여기에 관목과 키큰 나무가 들어 온다면 녹지축 전환이 목표로 하는 그림에 일정 정도 부합한다.

녹지축은 BRT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BRT 양측 인도의 가로축까지 포함한다. 전환이 가시화 된다면 부산 거리가 180도 달라질 것이다. 궁금하다면 한번 방문해보길 권한다. 왜 부산그린트러스트가 BRT를 노래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쪽파 무침이 생각보다 맛나지 않지만 ..

.10.24

 

 

  부산동서고가 하늘숲길 포럼 준비위 3차 세미나 준비 회의                           

 10.26 

 

10.27

부산시청
10.28

아버지 생신을 맞이하여 간만에 형제들과 밥을 나누고 황령산 산책에 들었다. 사실은 지난 봄 발견했던 갈참나무가 어떻게 여름잎을 달고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론 잘 나선 걸음이었다. 갈참나무는 안녕하다. 조만간 황령산에도 터줏대감나무 이름표 달기에 들것이다. 갈참나무를 황령산 1호로 잡았다.

혹시나 싶어 숲을 살피며 가다가 준수한 푸조나무(3.0 흉고 a1.7 b 1.6)며 단풍든 무환자나무의 자태에 마음이 빼앗기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에 서너명 소풍을 오면 둘러 앉아 이바구 나눌 너럭바위도 봐두었다. 그러고보니 황령산이 의외로 괜찮다. 말로만 도심 한 가운데 산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진면목을 새삼 알게 되었다. 그동안 과소평가 했던 거 사과한다. 10.29

 

10.30

 

 

집 근처 마을 미술관에 전되어 있는 달항아리다.  달을 뜨지 않는 밤에 달 대신이다. 

23년 10월 마지막 날이 방금 지나갔다.  또 바빠지기 시작했다. 11월은 집안 묘사며 세미나 , 중간보고 등이 빡빡하게 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