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잡초 특강 하러 가는 길. 해바라기하는 해바라기들을 보았다.
Helianthus annuus L. 국화과 향일화(向日花)·산자연· 조일화(朝日花)라고도 한다 꽃은 8-9월에 피며 지름 8-60cm로서 옆을 향해 달리고, 가장자리의 설상화(꽃잎이 혀모양의 꽃)는 밝은 황색이며 중성화(암술과 수술이 없는 꽃)이고, 통상화(꽃잎이 서로 달라붙어 통 모양으로 생기고 끝만 조금 갈라진 꽃)는 갈색 또는 황색이며 양성화(암술 수술이 모두 있는 꽃)이고, 총포(꽃대의 끝에서 꽃의 아래 부분을 싸고 있는 비늘모양의 조각)는 반구형이며 포편은 뾰족한 달걀모양으로서 끝에 길고 부드러운 털이 있다.
높이가 2m에 달하고 전체적으로 굳센 털이 났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심장상 난형 또는 타원상 넓은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10-30cm로서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다. 해바라기는 옆으로 향한 꽃이 햇빛이 오는 쪽을 향하고 있다. 꽃이 해를 따라 도는 것으로 오인해서 해바라기라고 하였다. 해바라기는 꽃이 피기 전 녹색 꽃봉오리가 동서로 움직이고 꽃이 피면 남쪽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만 있다. 개화에 필요한 양분을 얻기 위해 녹색 꽃봉오리와 줄기와 잎의 끝부분만 해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현상 때문에 해바라기 꽃이 해를 쫓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밤이 되면 녹색 꽃봉오리와 줄기, 잎은 다시 동쪽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햇빛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옥신
식물이 씨에서 발아하여 생장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조절 물질 중 특히 줄기의 신장에 관여하는 옥신은 세포 신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이다. 세포신장이란 세포 길이가 늘어나는 현상으로 햇빛을 비추면 옥신은 빛의 반대쪽 줄기로 이동해 줄기를 휘게 만드는데 이를 굴광성이라 한다. 태양이 이동하면 옥신도 태양 반대쪽으로 이동하므로 줄기가 자라는 동안 햇빛을 가장 많이 받게 된다. 그외 옥신은 나무모양을 삼각형으로 자라게도 한다. 나무 맨 위의 줄기에서 옥신이 분비되면 아래쪽 주변 줄기의 생장은 억제된다. 이를 정단우성 또는 정아우세라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옥신 때문에 나무 모양이 삼각형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옥신은 줄기 세포를 신장시키지만 뿌리 세포에서는 신장을 억제한다. 열매를 발달시키지만 곁가지 형성은 억제하며 낙엽 형성은 촉진한다. 억제와 촉진을 다양하게 조절하는 옥신 호르몬 덕분에 식물은 언제나 푸르게 자랄 수 있다.
해바라기속의 일종인 돼지감자(일명 뚱딴지)는 뿌리줄기에 이눌린(inulin)이 많이 들어 있어 식용 또는 알코올 제조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것은 개화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번식력이 강해서 각처에서 자생상태로 자라고 있다.
암튼 내가 해바라기에 대해 언급하고자 했던 것은 이런 장황한 식물의 정보가 아니라 人之常情같은 자세나 마음 때문이다 예컨데 태양이 있음으로 해서 거의 모든 생명들 특히 식물군의 생존에 희비가 엇갈리는 것 처럼 사람 세상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음에 대한 비아냥이다. 어느 한 놈이라도 고개를 획 돌려 난 내기 싫어 하는 놈 없이 한결같은 모양새가 왠지 싫게 느껴진 것이다. 왜 그래야만 할까 . 아마도 권력이나 자본에 줄서기하거나 아님 그 언저리에 편승함으로써 더 많이 획득하고 누릴려는 그 사고가 나는 싫은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 획일화 됨에 대한 거부가 내 안에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팍 뒤엎고 싶은 심사랄까
Samba Pa 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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