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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지역과 마을

진구 범천동 호천마을 생태마을 만들기 발대식

by 이성근 2015. 5. 1.

 

지난4월30일 진구 범천2동 호천마을 180계단에서 친환경 생태호천마을 만들기 발대식이 있었다.  이날 행사의 공식 명칭은 '마을주민과 동의대학교가 함께 만드는 친환경 생태 호천마을 전공봉사동아리 발대식'이었다.  주체는 동의대학교 전공 봉사동아리 연합회,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연구회였고 진구청이 후원을 하였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전체 사업중 주민환경역량강화를 맡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동의대 전공봉사동아리 약 120명의 학생이 9명의 지도교수와 함께 참여하면서 부산진구 호천마을(범천 217, 18, 19)의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한편 구축된 아카이브를 통해 마을주민들이  마을의 역사와 문화, 경관 등의 잠재적 자원을 인식하고 마을의 생활환경문제를 실천하면서 마을을 생태 환경적으로 바꾸어 내는 일이다.  프로젝트의 성사는  동의대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연구회교수 연구모임에서는 부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공모한 마을공동체 역량 강화 사업에 호천마을의 역사·관광·문화·안전 아카이브를 활용한 마을주민의 정체성 회복과 공동체 유대감 향상 프로그램사업을 신청하여 선정되었다또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호계천 생태복원을 통한 친환경 생태 마을만들기사업이 선정됨으로써 시너지를 기대할 수있게 됐다. 

사업 목표 및 주요 내용

• -호계천 오염과 삼화고무동산유지의 쇠락으로 사라진 범내골의 역사를 복원한다.

• -호계천과 연계된 주민문화활동을 통해 주민공동체의식을 높인다.

• -부산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하여 친환경 마을 조성의 계기를 마련한다.

• -호천마을이 성숙된 공동체 마을로 거듭 나기 위하여 주민운동교육원과 협력하여 마을공동체 재교육과 주민리더교육을 실시한다.

• -마을의 역사문화관광안전주거환경 아카이브를 구축하며, 마을공동체 지도를 지역민과 협력하여 구축한다.

• -동의대학교와 연계한 Big Event를 통해 물리적 환경 개선은 물론, 호천마을의 미래상에 대해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주요역할 분담은 다음과 같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마을만들기 환경문화예술 프로그램은 ▷호천마을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국문학과) ▷마을마당을 활용한 마을 전시장 조성(미술학과, 조경설계사무소) ▷개인구술사 및 문헌정보를 통한 호천마을 역사 기록(사학과) ▷개인구술사를 통한 시화 작성(국문학과) ▷역사 문화 경관자원을 활용한 마을 답사 코스 작성(관광경영학과) ▷마을공동체 지도 작성을 통한 생활환경 인식 및 개선(건축학과) ▷도시농업을 통한 소득 창출 및 경관개선(그린 트러스트) ▷마을 학교를 통한 주민역량강화(주민운동교육원) ▷친환경기법을 통한 친환경 마을 구축(그린트러스트) ▷호계천변 개발을 통한 생태하천 만들기(조경설계사무소) 등으로 구성된다.

프로젝트와 관련  주요 멤버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은 것은 설 앞 두고 2014년 실적보고서를 마무리 할 때 였다.  면밀한 계획을 수립해서 사업을 수용했다기 보다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복아 먹듯 제출하고서  잊다시피 하고 있었는데  사업 승인이 났다고 했다.   그로부터 약 두달이 경과 했다. 앞서  대한주택보증기금과 부산은행의 후원을 전제로 호천마을  어눌누리숲 조성을 준비했지만 막판 일부 주민의 완강한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사업배경은 도시 지역재생이 화두가 된 시대, 도시개발 이전이 시대, 숲과 마을이 공존하던 시대로 복원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

부산그린트러스트와 대한주택보증보험은 이같은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한편 치유와 커뮤니티로서 공동체의 형성에 기여하는 마을숲을 조성함을 통해 생태축 연결과 마을 탄소저장고의 역할을 하는 마을숲을 조성하고자 헸고,  수행목적은 

1.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녹색지역재생에 기여하게 하여 새로운 기업문화로 변화시킴

2.시민기금의 조성을 통한 도심내 폐공가 매입과 마을 커뮤니티 어울누리숲을 조성함

3.마을숲 조성을 통한 도시 생태 징금다리(비오톱) 기능의 강화를 도모함

4. 지역주민의 쉼터와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으로 했다. 

 

사업대상지는 현재 푸로젝트 대상지와 중첩되기도 하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자 했다.

 

관계자들의 노력이 적지 않있다.

기본 설계도면은 주) 네오산업개발에서 재능기부로 현장을 측량한 다음 일정을 맞추기 위해 급박하게 그려졌지만  결과적으로 기존에 텃밭을 관리하던 몇 분이 보상을 거론함으로 인해 없던 일이 됐다.   자리를 빌어 기꺼이 도네이션에 참여할려고 했던 주) 에넥스트 등에 감사와 미안함을 전한다.  허나 어쩌랴 그런 암초가 있던 것을 또 그 암초를  예상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로인해 만을이 분란이 생기는 것도 바람직핮 않아ㅣ 접을 수 밖에 없었다.

호천마을에 대한 기억은 그쯤해야 할 것 같다. 대신 새로운 일이 전개를 기다리고 있다.

 

행사를 앞두고 주변을 다시 둘러 보았다.

인근에 있는 만리산 공원을 가 보았다.  식생은 빈약하다.  하지만 주민의 이용은 끊임없이 이루어 지고 있었다.

 

 

현재 부산/경남의 중견 주택건설사 ㈜DS종합건설과 ㈜협성이  만리산 자락  범천동 1272-4번지 외 135필지에 지하4층에서 지상 28층 규모 630세대 아파트를 짓고 있다.  썩 달가은 일은 아니다.  산의 남쪽 사면을 절개하고 지어진다.  경관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문제가 있다.   진구청이야 세수가 생기고, 지역 활성화 측면에서 환영해 마지 않을 일이디만  만리산은 그나마 몸 뚱어리 하나만으로  명백을 지키고 있어는데 잠식해 들어가는 양상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되물을 필요는 있다.  

숲의 우점은 곰솔과 아카시 등이 군락을 형성하고 새로 식재한 이팝니무나 벚나무, 복자기  등이 이 봄닐 꽃을 피우고 있다.

만리산에서 건너다 보는 남서쪽 트인 경관은 뛰어나다

수정산을 중심으로 우측 지역이 사업대상지에 해당된다. 동구와는 호계천을 경계하고 있고 두 기초 지자체는 최근 협약을 맺어 승승의 전략을 택했다.

사업 지역내 주목받는 구간중의 한 곳  암광로 509번길

차도가 아닌 보행공간이다.  좋은 그림이 기대되는 곳이다.

시간이 가까워 오자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마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행사는 하계열 진구청이 행사장에  등장함으로써 시작됐다. 

먼저 동의대 봉시단들이 180계단 앞 부분을 채우고 주민들은 뒷쪽에 자리 잡았다.  

차리리 주민들이 전면부에 서고 뒷쪽을 동의대가 채웠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많자는 않았지만 주민들은 귀를 세우고 행사를 지켜 보았다. 예컨데 대체 뭔 말을 히는가 관찰인 셈이다.

그 표정이며 모인 사람들의 연배,  옷차림에 더하여 그들의 반응을 예의 주시했다.

지역주민은 32명이 참석했다. 

그나마 끝까지 자리를 지킨 주민은 얼마 되지 않았다.

동의대 측이  마지막 이벤트를 주관하는 동안  환경운동연합 후원의 밤 행사장으로 이동하면서 동네를 스케치 해 보았다.  

 

 

 

 

 

 

 

 

 

 

 

 

 

 

 

 

 

 

 

 

 

 

 

 

 

 

 

 

 

 

 

영화 '길'(La Strada) 중에서 젤소미나(Gelsom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