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3층 높이 거대 닥나무 진주서 발견…수령 60년 추정
높이 8.5m, 흉고 둘레 165㎝…생육상태는 좋지 않아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이 닥나무 흉고직경을 재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경남 진주에서 아파트 3층 높이(8.5m)에 흉고 둘레(가슴높이 둘레)가 165㎝에 달하는 거대한 닥나무를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닥나무 우량품종 육성을 위해 전국에서 우수품종을 수집하다 발견한 이 나무는 수령 60년으로 추정된다. 지상 30㎝ 부위에서 3개의 가지로 나뉘었으며, 그루터기 둘레도 250㎝ 이상일 정도로 보기 드문 크기를 자랑한다.
거대 닥나무
일반적인 닥나무 평균 높이는 3m 내외이며 이번에 발견된 나무처럼 거대한 닥나무가 보고된 사례는 거의 없어 수목 연구를 위한 학술 가치가 높다. 하지만 열악한 주변 환경과 관리 소홀로 줄기 바깥과 안쪽 일부가 썩는 등 생육상태가 건강하지 못해 적절한 관리 혹은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닥나무는 한지를 만드는 나무로 잘 알려져 있다. 한지 산업 사양화로 재배 농가가 많지 않으나 경남 의령, 전북 전주, 강원 원주 등에서는 지역 특산품으로 활용하고 산업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손영모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이번에 발견된 닥나무는 현재 상태로는 장기적인 생육 존립이 불투명하다"며 "전통 한지 원료라는 상징성과 희귀 거대목이라는 점을 고려해 다른 곳으로 이식하거나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유의주 기자 2020.7.29.
제주도서 가장 큰 해송, 소나무 에이즈에 枯死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흉고둘레(가슴높이 둘레)와 수관폭(나무와 가지, 잎이 달려 있는 부분의 폭)이 제주도 내에서 가장 큰 해송이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어 있다. 수령이 200년인 이 해송은 높이 12m, 흉고둘레가 8.2m, 수관폭이 29m에 이른다.
<연합>2015-08-06
350년생 물푸레나무, 삼가2리 자생
속리산면 삼가2리에 추정 수령 350년생의 물푸레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화제다.삼가2리 마을의 역사를 간직한 화제의 물푸레나무는 높이 15m, 흉고둘레 3.7m, 수관폭 11.2m로 다른 물푸레나무와 수형이 달라 학술적 보존가치가 높다.
물푸레나무는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 라는 뜻의 아름다운 우리 이름을 가진 물푸레나무로 한국, 중국 등에 분포돼 산기슭이나 골짜기 물가에서 자라며,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으로 심목(?木), 청피목(靑皮木)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나무의 목재는 가구재.기구재로 이용되고, 나무껍질은 한방에서 주로 호흡기·비뇨기·순환계 질환에 사용된다.
또한 어린 가지는 옛 서당 어린이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회초리로도 사용되며 도리깨 등의 농사용 도구와 생활용품으로 사용되는 등 농촌에서는 쓰임새가 많다.
삼가2리 물푸레나무의 수령은 과학적인 검증을 통한 것이 아니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을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350년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나무 밑동 둘레는 성인 두 사람이 안을 만큼 두껍고, 가지와 잎, 열매가 풍성하며 양옆으로 누워 가지들이 뻗어 나가는 특이한 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윤대영 삼가2리 이장은 “오랜 시간 마을을 굽어보며 마을을 지켜온 물푸레나무라고 생각한다” 며 “정확한 진단과 관리를 위해 보호수로 지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신문 승인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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