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의료원 장례식장에 문상을 갔다. 좀 아는 사람의 남편상이었다. 결과적으로 역부러 시간내어 갈 필요까지는 없었던 문상이었던 것 같다. 좀 이해하기 힘든 문상이었는데 나중 자초지종을 들으니 그럴만도 하다 싶었다. 너무나 황망한 죽음이라 경황이 없었던 것일까. 나선 길에 전부터 가보려고 마음먹고 있던 송도 덕수빌라 일대를 살펴 보았다.
고신의료원 대학 연구동에서 내려다 본 덕수빌라 일대의 전경, 송도 일대가 저런 집으로 배치가 되었다면, 송도의 역사는 또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국내 1호 의 명성에 더해 최고의 풍광을 지닌 해수욕장으로 거듭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그런 세월은 더 는 기대힐 수도 없고 오지도 않을 것이다.
1990년대 들어선 단지형 빌라촌이다. 이곳을 주목했던 이유는 다른 것이 없다. 송도 일원의 무분별한 아파트 건설이 일대의 경관을 왜곡시키기 때문이었다. 해서 차라리 덕수빌라 같은 주택단지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바램이 지배했던 곳이라서 제대로 담아 두고 싶은 마음의 발로가 작용했다.
송도의 경관을 망친 첫번째 건물이 탑스빌이다. 33층 높이의 탑스빌이 들어선 것은 2000년이었다. 대관절 어떤 작자들이 여기에 이 높이의 건축승인을 했단 말인가.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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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들어선 아파트들의 시기별 건설현황
1기: 전원비치맨션 15층, 1990 /송도현대아파트 15층, 1992/ 일원타워맨션 12층, 1992/ 송도혜성비치타운아파트 15층, 1993/ 송도타워맨션 27층, 1995.
2기: 송도풍림아이원아파트 25층, 2010/ 송도서린엘마르아파트, 24층, 2016.
3기: 지역 재개발
'콘크리트 해안 숲 안된다'
지역주민과 환경단체가 부산의 해안이 콘크리트 숲으로 뒤덮이고 있다며 이제는 개발보다는 해안 보전에 힘써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며 잇단 아파트 건립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고층아파트 건립 반대운동은 고층아파트로 인해 바닷가 조망권이 침해받는다는 주민들의 피해의식과 부산의 해안경관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환경단체들의 문제의식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힘을 얻고 있다.
환경과자치연구소 송보영 실장은 '우후죽순 격으로 들어선 고층건물이 부산의 해안 스카이라인을 망치고 있다'며 '남아있는 도심 해안을 친수공간으로 보전,시민들에게 돌려주자'고 주장한다.이처럼 환경단체들은 수변공간이 부산시민 모두가 함께 향유해야 할 공공의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주민들의 민원제기와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자체들은 주거지역 용도의 사유지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6일(2004. 7) 송도 암남동 일대 아파트 건축 심의에 대한 조건부 가결을 발표한 서구청 측은 '적법한 절차에 의한 건축 허가신청을 구청이 자의적 판단에 의해 반려할 수 있는 아무런 제도적 권한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송도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해수욕장에 어울리는 공원이나 5층 이하의 건물이 들어서야 한다'며 '송도 개발에 대한 장기적 계획 없이 구청이 15층 아파트 건립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부경대학교 건축학부 김기환 교수는 '해안지역은 일반적인 대지가 아니라 자원'이라며 '건축심의만으론 사후규제가 힘들기 때문에 지구지정,부지매매 전에 현명한 활용을 위한 기준을 마련해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김민수 교수는 '해안 개발이냐 보전이냐 하는 것도 결국은 시의 선택과 의지 문제'라며 '부산시 차원의 도시계획 전략 수립과 그에 따른 해안지역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한다.(부산일보 2004.7.21.)
송도에 또 고층아파트 들먹
수백억원을 들여 새단장한 송도해수욕장 해안을 따라 고층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7월 부산시가 해안경관 개선을 위해 '부산다운 건축 높이제한'으로 지정한 높이를 초과한 데다 기존의 지구단위 계획까지 변경하면서 고층으로 건립될 예정이어서 해안가 난개발에 대한 우려와 특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부산 서구청에 따르면 ㈜유니온시스템은 지난 4월 서구 암남동 589의 1 일원 2천600여평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3층 259세대 아파트에 대한 사업계획승인신청서와 2종 일반주거지역을 3종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신청서를 제출했다. 2종 지역은 15층 정도 높이로 제한되지만 3종으로 변경할 경우에는 용적률을 높여 23층 높이 건립이 가능해진다.
서구청은 현재 각 관련부서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아파트 건립이 승인되면 해안도로를 사이에 두고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이 끝나는 곳부터 늘어선 횟집촌이 모두 철거되고 송도해수욕장 입구에서 암남공원으로 올라가는 고갯길의 주택 높이를 초과한 13~23층 아파트 4개 동이 해안가를 따라 병풍처럼 들어서게 된다.게다가 이 사업 계획은 지난 7월 시가 발표한 해안경관 고도 제한 지침도 어기게 된다.
건설사의 계획대로 승인이 된다면 시가 당초 15m 규제안을 제치고 개악한 것으로 비난받고 있는 45m (15층 높이) 규제안마저 크게 뛰어넘는 것. 특히 아파트가 건립되려면 구청이 지난 2003년 5월 지정된 도시계획시설상 공영주차장 부지 450여평을 사업부지로 제공하고 대신 사업자가 별도의 공영주차장 부지를 기부채납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특혜 소지도 안고 있다.인근 400여가구 주민들은 조망권침해와 교통사고 위험을 들어 아파트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구청 박치근 건축과장은 "사업자가 지침이 정해지기 이전에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고도제한 적용 대상은 아니다"라면서 "슬럼화된 지역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개발은 불가피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은 구청장 권한으로 변경 신청이 들어오면 주택법에 의거해 승인될 사항"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유니온시스템 관계자는 "시의 고도제한은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고 20층 이하로는 사업성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부산일보 2005.8.30.)
"해안경관 보존 시민 연대"
해안가 고층 아파트와 매립지의 상업화 계획으로 난개발이 우려(본보 지난 23일자 8면 보도)되는 부산지역 해안을 지키기 위해 시민운동단체연대가 나섰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와 부산 서구 암남동 주민 150여명은 26일 서구청 앞에서 송도 난개발에 반대하는 주민 집회를 갖고 난개발이 우려되는 부산지역 곳곳의 해안경관 보존을 위한 연대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시민운동단체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송도해수욕장은 부산시가 해안경관 고도제한 지침을 발표하면서 당초 15m 원안을 45m로 완화하는 개악을 시도했고,시민의 혈세로 수백억을 들인 연안정비사업을 마치자 조망권과 개발이익을 노린 건축업자들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23층 고층아파트 건설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들은 "서구청은 무책임한 행정을 즉각 철회하고 고층아파트 허가를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일보 2005.9.27.)
[부일시론] 높고 높은(?) 부산
청마(靑馬)의 해에 퀴즈 하나. "한국에서 250m 이상 고층건물이 가장 많은 도시는 어디일까?" 문제가 너무 쉽다면 2019년으로 그 기한을 늘려 보자. 서울? 인천 송도? 아니다. 짐작한 대로 부산이다. 2013년 말 현재 250m 이상 고층건물은 부산이 7개지만, 서울은 5개에 불과하다. 2019년으로 늘려도 서울은 6개지만 부산은 9개나 된다.
뉴스 화면이나 부산의 홍보물을 보면 동백섬에서 본 마린시티 고층건물의 위용, 혹은 용호동 쪽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마린시티의 사진이 멋있게(?) 우리를 압도한다. 서울에서 내려온 지인들은 이 건물들의 야경을 보고 환호한다. "야, 이건 제2의 홍콩이자 싱가포르야." 센텀시티의 고층건물과 백화점을 보고는 "이건 맨해튼이야" 한다. 한때는 우쭐거리는 마음이 없지도 않았다.
바닷가에 도열한 마천루
하지만 250m 이상의 7개 건물이 몽땅 아파트와 같은 주거시설이라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서울은 타워팰리스 등 2개에 불과하다. 또 부산의 이 건물들은 대부분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달맞이언덕 위 53층 아파트, 오륙도 앞 47층 아파트, 용호만 매립지에 지어질 69층 초고층 아파트, 해운대 관광리조트(엘시티) 내의 85층 짜리 주상복합 아파트까지 생각하면 그냥 맥이 빠진다.
부산은 왜 주거시설을 '시민들이 공공재로 사용해야 할 바닷가에' 그것도 '고층으로' 짓도록 허락하고 있는가? 부산으로 이주해 온 국내외 기업인들의 주거를 위한 것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부산의 인구, 산업구조, 실업률, 이전 기업 수 등만 봐도 부산의 발전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 주거시설들의 많은 부분은 끝없는 분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오륙도 앞의 해양공원 문제, 용호만 매립지의 초고층 아파트 지구단위 변경문제, 마린시티 호텔과 주거시설 프라이버시 문제. 가령 왜 시민단체는 용호만 매립지 아파트에 대해 부산시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을까? 더 근본적으로 인구는 줄어들고 고령화되는데 나중에 누가 이 초고가의 아파트를 사서 살 수 있을까?
공공시설이라고 다르지 않다. 올 6월이면 문현금융단지에 63층의 국제금융센터가 준공된다. 또 다른 초고층이다. 하지만 그 국제금융센터에 '국제적인' 금융기관은 몇 개나 입주할까? 미안하지만 현재까지 하나도 없다. 한 도시의 금융 경쟁력은 빌딩의 높이에 좌우되지 않는다. 금융산업의 경우 인력, IT(정보기술), 제도, 운송 등 모든 소프트웨어적인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부산은 인프라에 쏟아야 할 정성과 노력을 왜 이리 초고층의 하드웨어 설립에 쏟고 있을까?
우리의 자랑(?)인 센텀시티 역시 기막히다. 센텀중학교 부지 옆에 계획된 20층의 아파트형 공장이 용적률 특혜를 받아 46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라 한다. 이 땅은 2011년 1월 31일까지 공사에 착수하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될 입장에 처해 있었다. 업체는 계속 패소 판결을 받으면서도 사업 착수에 들어가지 않았고,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와 망가지는 센텀시티의 스카이라인,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도 불구하고 '법에 맞게 변경했으니까' 곧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 한다. 부산시의회 김영수 시의원은 "이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말한다.
이 업체는 센텀시티 내 최초 1천%의 용적률을 적용 받은 시행사이기도 하고, 지구단위 변경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용호만의 초고층 아파트 시행사(이제는 시공사도 된다)이기도 하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가? 도대체 바닷가 고도제한과 센텀시티 용적률 규제라는 부산시의 원칙은 어디로 갔는가?
'비정상의 정상화' 위해 해변 보존해야
초고층의 건물은 도시 발전의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고, 해안선은 한 번 파괴되면 다시 복구되지 못한다. 부산은 니스에서 모나코로 이어지는 해변, 케이프타운에서 희망봉으로 이어지는 해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이 어떤 방식으로 보존되고 개발되는지 왜 알지 못할까? 왜 홍콩이나 싱가포르, 맨해튼의 고층건물에만 넋을 잃었을까? 너무 늦었을지 모르지만, 더 이상 고층 건물이 부산의 바닷가 바로 앞에 들어서는 일은 막아야 한다. 그리고 용적률의 교묘한 조정을 통해 건물의 고층화를 기도하는 기업에 휘둘리기보다는, 국내외 제조업과 금융기관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인프라 구축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 그게 박근혜정부가 주장하는 창조경제의 원칙에 맞고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지름길이다. /김기홍 부산대학교 교수·경제학부 2014-01-06
고층아파트 또는 재개발로 인한 송도해안의 기형화 우려는 현실이 됐다. 고층아파트의 입지는 송도의 가치를 하락을 유발하고 잡종지대로 전락시킨다. 과연 누구를 위해 이렇게 한 지역의 가치가 유린되는가
건설사와 시공사 , 재개발 조합의 셈법이 맞아 들어서긴 하지만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 결코 그들만의 공간이 아님에도 독범화 되면서 이질화되는 이 상황은 부산 도처에서 현재 진행형이다. 골목이 사라지고 공동체가 붕괴되고 남는 것은 쳐다보고 싶지 않은 고층아파트 단지의 위세와 지가상승과 시세차익으로 배들 불린 자들의 여유만 있을 뿐이다. 이 도시에서 고유경관의 유지외 공동체의 존속은 사치일까
탐스빌 아파트 앞을 지나는 송도 케이블카 그 옆에 신축 건축이 키를 높이고 있다.
감천로를 따라가다 9층 높이의 금강송도타운 아파트에서 1976년 놓여진 교량을 건너 송도요양병원 쪽으로 갔다
다리에서 보면 감천항의 일부가 보이고 천마산애서 발원한 계류(복개)를 따라 주택들이 입지해 있다. 지형상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다면 이 동네이 존재는 평생가도 모를 판이다.
다리를 기준으로 다리 아래는 사하구 감천 1동에 해당한다.
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 골목에서 바다가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골목 역시 1996년 들어선 19층 높이의 기산비치타운아파트로 인해 닫혀 버렸다. 기산비치타운 A는 송도 해수욕장 바로 앞에 들어섰다.
그냥 두면 안되나 꼭 아파트를 지어야 하나 . 하긴 아파트만큼 돈이 되는 일이 아직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덕수빌라는 1990년에 들어 섰다. 그전에 고아원이 있었다고도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일대에는 소년의집을 비롯 알로이시 송도가정 등의 시설이 많다
어떻게 보면 덕수빌라는 이곳에 터잡은 이들만의 성이기도 했다. 거주인 외 외부인 출입이 차단되는 지금의 대단지 아파트 문화와 다를바 없다.
한마디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적당한 가로수와 주변의 녹화는 쾌적도 면에서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옥외 주차장 조차도 특별해보였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도 대부분 다 떠난 듯 빈집이 많았다.
이집들을 어떻게 되살려 볼 수는 없을까
새로운 지역 자원으로의 모색 ... 호텔이나 숙박용도 괜찮다. 조금의 리모델링이면 그런 기회 요인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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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벗어나지 말자 철거현장이 보였다. 여기에 저 바다를 가리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 사진출처 blog.naver.com/jolee0622/221220051243
▲▼ 사진출처 blog.naver.com/jolee0622/221220051243
재개발 대상에서 제외된 고지대 주택들
곰솔 한그루가 굵어 보여 가까이 가서 확인했다. 수령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일대의 역사는 굽어보고 있는 나무였다.
오르내리는 생활의 불편이 있었겠지만 지금까지는 열린 뷰가 있어 이곳도 그런대로 살만했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3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 선다면 지금까지의 호사도 사라진다. 답답해서 어찌살 것인가
나말이 조악해져가는 송도,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들여다 놓지만 얼마나 오래 갈것인가.
이런 방식대로라면 도시의 재생은 없다.
케이블카 또한 지속적인 매력거리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고지대에서 원래 있던 마을로 내려 가는 길 중에 하나
부산 ‘송도 초등교’ 일대 지역주택조합 ‘우후죽순’…조합원 피해예상 ‘대책 시급’
송도오션파크 지역주택조합, 학습권 피해로 허가 불가 지역에 ’쌍용 디오션’ 분양
송도오션파크 지역주택조합추진위가 홍보하고 있는 ‘쌍용 디오션’건립 예정지. 고신대병원 아래부터 송도초등학교에 이르는 대규모 부지로 인근 부동산 업체에서는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사업 허가가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지적하며 분양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사진제공=제보사진
송도지역주택조합, 일조권으로 사업승인받지못해 2년동안 공사착공 못해
경매 넘어간 땅에 조합 아파트 추진 업무대행사 회장 등 2명 구속…조합원 피해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 우후죽순으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면서 내 집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의 피해가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들 지역주택조합 추진위들은 송도초등학교 인근에 추진 중이던 대규모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이 학습권 침해 등의 이유로 사업승인을 받지 못한 사실을 알면서도, 인근 지역에 유사 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추진, 조합원(분양자)들을 모으고 있고 , 심지어 경매로 넘어간 남의 땅에 아파트를 짓는다며 조합원을 모집한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 대표가 사기로 구속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송도오션파크 지역주택조합추진위는 부산 서구 암남동 288-1일대 3만7811m2에 지하 4층 지상 29층 짜리 아파트 14개동 968세대인 ‘쌍용 디오션’을 짓는다며 조합원(분양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 추진위는 ‘쌍용 디오션’이 24평 438세대 30평형 218세대 34평형 312세대 등 모두 968세대 규모인 대단지인데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인근 지역보다 500만원 이상 저렴한 800만원대라고 집중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다.
그리고 ‘조합원 안심보장제’를 실시한다며 추진위 설립이 무산되면 돈을 돌려준다고 조합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또,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현장과는 멀리 떨어진 부산 동구 좌천동에 만들어 놓고 상담 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며 홍보관 방문을 유도하는가 하면 ,미리 와서 계약을 하면 원하는 좋은 층수를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홍보와는 달리 이들이 아파트를 짓는다고 선전하는 현장에는 아파트 건립을 알수 있는 아무런 징후도 보이지 않고 주민들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현장과 인접한 지역의 아파트 공사 현장 근처에 조합원을 모집(분양)한다는 내용과 연락처가 담긴 플래카드 수 십장이 불법으로 내걸려 있을뿐이었다.
주민 A씨는 “이 지역이 예전에 조합설립허가가 한 번 반려된 곳”이라며 “우리가 동의서도 작성해주지도 않았는데 남의 땅에 조합주택을 짓겠다며 조합원을 모집하는 것은 대동강물을 팔아 먹은 ’봉이 김선달’보다 더하다.선의의 피해자가 더 생기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들이 아파트를 건립한다고 홍보하고 있는 현장은 고신대 병원 아래부터 송도초등학교까지 걸쳐지는 주택가로, 만약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송도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및 일조권 침해는 물론이고 공사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
인근 부동산 업체 관계자들은 이같은 입지 조건때문에 때문에 과연 이 곳에 주택조합이 원하는대로 사업 허가가 날 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다.
B부동산 대표 C씨는 “해운대지역의 경우 해운대초등학교와 해원초등학교 인근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아파트 허가가 구청이나 교육청, 법원으로부터 모두 거절된 것으로 안다”며 “이 지역도 학교 때문에 아파트 허가가 날지 의문스럽다. 괜히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집 한 칸 마련해 보겠다는 서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인근 부산송도지역주택조합의 상황을 설명했다.
즉, 송도초등학교를 끼고 ’상용 디오션’건립 예정지 반대편인 부산 서구 암남동 419일대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부산송도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한 부산 암남동 공동주택 신축사업이 부산시로 부터 사업 승인을 받지 못해 주택만 철거한채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계획승인신청을 받은 부산시는 인근 초등학교와의 일조권, 교통권 등이 미흡하다며 보완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년이 지나도록 철거가 거의 끝난 현장에는 푸른색 비닐막으로 덮혀 있다.
부산송도지역주택조합이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예정 부지가 인근 송도초등학교와의 일조권 등의 문제로 사업승인을 받지 못해 2년째 방치되고 있다. / 사진=최학봉 기자
C씨는 “이곳에 지하4층 지상30충짜리 아파트 12개동 1345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라고 홍보해 조합원 모집이 완료된 상태라, 이들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한다”며 “사업 허가가 어려운 곳에 주택조합 설립을 추진해 분양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설립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시 송도초등학교 후문에 위치한 송도오션파크 지역주택조합추진위에서는 부산 서구 암남동 456일대 1만4500여평에 1063세대의 이파트를 1군 업체를 시공사로 정해 건립하겠다며 조합원 구성을 위한 지주들의 동의서를 받고 있다.
한편 송도암남지역주택조합은 부산 서구 암남동 2-21일대에 4개동 503세데의 대규모 주택조합 아파트를 추진하면서 경매로 넘어간 땅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립 예정 부지라고 속여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 회장 등 2명이 사기혐의로 지난해 4월 구속됐다. 이들은 지역 주택조합 사업 예정 부지의 72%가 경매로 제3의 건설사에 소유권이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고도 토지소유권이전이 95%완료됐다는 허위내용을 광고하며 조합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조합원 230여명으로부터 1인당 3000만원에서 1억원씩을 받아 약 60억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이들은 추진위 설립이 무산되면 돈을 돌려주겠다는 ‘조합원안심보장제’로 조합 가입을 유도했는데, 이 제도는 법적 효력이 없어 내집 마련을 꿈꾸던 조합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
부산시는 지난해 지역주택조합사업이 크게 늘면서 시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지역주택조합 경보를 발령하고 구·군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고,
지역주택조합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주택조합 제도 폐지를 정부에 건의하고 시민에게 유의사항을 당부한 바 있다. / 위키트리 최학봉 기자 2019.05.14
끔찍하다
김종욱의 부산 가요 이야기 <4> 송도와 그 시절의 노래
해운대보다 유명했던 송도해수욕장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은 일제 강점기인 1913년부터 개발된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이다. 송도는 해수욕장과 인근 암남공원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춰 오래 전부터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이자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였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의 노랫말을 살펴보면 언제나 송도해수욕장이 해운대해수욕장보다 먼저 나온다. 그 당시 송도해수욕장이 부산, 아니 우리나라 최고의 해수욕장임을 대변하는 대목이다.
송도에 관한 노래의 효시는 1949년 이숙희가 부른 '부산 부루스'다. 야인초 작사·김호길 작곡의 이 노래에는 '새별이 떠 오르니 송도섬이 검푸러 외로운 발자욱엔 물결소리'라는 가사가 들어 있다. 이 음반은 영도 남항동 소재 코로나레코드에서 냈다. 코로나레코드는 부산 최초의 레코드사로, 황해도 박연 출신의 작사가 야인초(본명 김봉철)가 징용을 피해 일본으로 갔다가 귀국한 뒤 1947년 부산에 설립한 회사다.
이어 1955년 허민이 부른 '마음의 부산항', 1958년 송민도가 노래한 '송도의 밤', 1959년 성일이 부른 '청춘 마도로스'가 잇달아 나왔다. '송도의 밤'은 서구 아미동 소재 도미도레코드에서 음반을 냈다.
1960년 손인호가 '이별의 부산항'을 불렀다. 도미도레코드에서 나온 이 노래에는 '송도야 잘 있거라 해운대야 다시 보자'는 가사가 있다. 송도가 해운대보다 유명해 노래 가사가 앞에 있음을 알 수 있다. 1963년 유인수가 부른 '송도 엘레지'가 서면 소재 오메가레코드에서 출반됐다. 1964년 백야성의 '마도로스 사랑', 1967년 박철로의 '송도의 달밤'(사진), 같은 해 태현철(본명 현철)의 '이별의 항구'가 나왔다. 1967년 김종기가 부른 '송도의 하룻밤' 가사를 보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케이블카가 등장해 화려했던 송도의 전성기를 엿볼 수 있다. '바닷물이 철석이는 송도의 하룻밤 공중다리 오고가는 케이블카도 잠이 들고 울고가는 똑딱선은 어디로 가는거냐 말없는 수평선에 말없는 수평선에 바닷물만 철석 거린다'.
1971년 서수남·하청일이 부른 '팔도유람'을 끝으로 송도에 관한 노래는 종적을 감춘다. '삼천리 금수강산 너도나도 유람하세'로 시작하는 이 노래에는 부산 자갈치시장, 해운대해수욕장, 송도, 동래온천이 등장한다. 서구는 송도의 옛 영화를 재현하고자 2005년 '현인가요제'를 만들었다. 대중음악연구가/ 국제/ 2012-03-29
역설의 공간-부산 근현대의 장소성 탐구 <4> 추억의 송도해수욕장
빼어난 경치 자랑하던 피서 명소, 난개발로 쇠락의 길… 부활 노력
'우리나라 제1호 (공립)해수욕장', '동양의 나폴리', '1960~80년대의 추억' 등등. 이는 송도해수욕장 공식 홈페이지에 나오는 선전 문구다. 여기에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설명도 빠지지 않는다. 송도해수욕장은 현재보다 과거에 관해 더 자랑할 거리가 많은 곳인 듯하며, 역사가 긴 만큼 세대별로 서로 다른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부산의 명소이다.
송도는 최초, 최고, 최대 등의 타이틀을 많이 갖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해수욕장이 들어선 곳으로, 어딜 내놓아도 뒤지지 않은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지니고 있다.
행정구역상 부산 서구 암남동에 속하는 송도는 워낙 이름이 알려져 암남동은 잘 몰라도 송도는 대부분이 알 정도이다. 송도라는 명칭은 '소나무 섬'이라는 한자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소나무가 섬처럼 우거진 숲에서 유래한다. 일설에 의하면, 작은 반도모양으로 바다를 향해 튀어나와 있는 현재의 송림공원 자리에 예부터 노송 수만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어, 소나무 송(松)과 반도의 도(島)가 합쳐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명칭의 유래가 확실한 것은 아니며 다양한 설이 회자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부산에 살던 일본인들이 암남동 바닷가에 일본의 대표적 명승지인 마쓰시마(松島)라는 이름을 붙여 놓고 향수를 달래며 즐긴 것에서 유래한다는 설도 있다. 어찌 됐던 송림이 섬처럼 우거져 있고, 그것이 맑은 바닷물에 비치면서 절경을 연출하고 있어 송도라는 이름이 생겨났으리라 여겨진다.
■1920년대 초 부산 거주 일본인들 개발
한적한 어촌에 불과했던 암남동 일대(송도)가 유원지로 개발되는 것은 일제강점기에 접어든 지 얼마 되지 않은 1913년부터. 송도에서 가까운 남포동, 광복동 지역에는 개항 이후 일본인 전관거류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이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인근에 남빈해수욕장이 있었지만, 항만 기능이 확충되면서 이는 점차 오염되었고, 따라서 맑은 물과 절경을 찾아 송도를 유원지로 개발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비록 당시에는 시내에서 송도를 오가는 방법이 산길이었던 현재의 송도 윗길이나 남포동 해안에서의 배편밖에 없어 불편하였지만, 일본인 민간 유지들은 송도의 풍광을 그냥 두지 못해 앞장서 송도를 행락유원지로 개발하고자 하였다. 1922년 이들이 '송도유원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개발은 본격화되었다.
이후 구름다리, 여관, 휴게소, 다이빙대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지면서 1930년대에 이미 성수기에는 하루 수만 명이 찾는 전국 제일의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얻게 된다. 편리한 위락시설과 빼어난 경치 그리고 시내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 덕에 많은 저명인사가 송도를 찾았다. 1934년 근대적 숙박시설인 송도호텔이 개업하고, 언덕 위에 많은 요정이 들어서면서 송도는 해수욕장으로서만이 아니라 경치와 풍류를 즐기려는 자들이 사시사철 들르는 유원지이자 각종 모임과 야유회가 개최되는 장소였다. 당시 요정에서 내려다보는 송도의 경관은 조선 제일이었다고 한다.
■6·25전쟁기 정치인·문화예술인 별장 즐비
송도해수욕장은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 송도에 얽힌 추억은 살던 자와 다녀간 자 그리고 세대별로 다양할 것이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송도는 신혼여행지로 명성을 날리던 이른바 국민관광지였다. 잘 빼입고 송도 구름다리 앞에서 찍은 인증 사진은 지금은 노년이 된 세대의 오래된 사진첩 속에 단골로 등장한다.
6·25전쟁 당시에는 살던 자도 아니고 구경 온 자도 아닌, 억지로 밀려온 피란민들이 이곳에서 나름의 추억을 만들었다. 부산에 임시수도가 마련되면서, 당시 정계, 재계, 문화예술계의 저명인사들이 송도에 거처를 마련하거나 삭막하고 힘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송도를 자주 찾았다. 정치인 이승만, 이기붕, 박순천이나 시인 모윤숙 등의 별장이 송도에 있었고 디자이너 앙드레김은 여기서 고교를 다녔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송도의 추억은 대중가요의 가사 속에서 자주 재현되었다. '부산 부르스(1949)'에서 서수남 하청일이 부른 '팔도유람(1971)'에 이르기까지 대중가요에 송도가 등장하던 시기는 곧 송도의 전성기였다.
베이비붐 세대의 끝자락인 필자도 송도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다. 어릴 적 거북섬 근처 바위에서 놀다 거꾸로 넘어져 이마에 훈장을 달았고, 바닷가에 마련된 부산MBC 현장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납량특집 노래자랑을 들으며 여름의 낭만을 즐겼다.
송도를 한 번이라도 다녀간 사람들이면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던 케이블카, 구름다리, 다이빙대, 포장유선 등 이곳의 명물들을 잘 기억할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진귀한 광경이나 시설은 장소성과 관련하여 오래 기억에 남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1925년 7월에 설치된 바다 다이빙대는 실내 수영장이 거의 없던 시절 부산 지역 유일의 다이빙대였다. 4, 5m 높이에서 바다에 뛰어드는 쾌감에다 해변에서 150m가량 떨어져 있어 오가며 수영실력을 자랑하기에도 좋았다. 거북섬과 송림공원을 잇는 150m의 구름다리, 일명 출렁다리와 해수욕장 위를 가로지르는 420m의 케이블카는 1964년에 부산 최초로 설치되어 송도의 명물이 되었다. 해상을 지나는 케이블카를 타보고 마음마저 출렁이는 출렁다리에서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다이빙대는 1987년 태풍 셀마로 크게 파손된 뒤 사라졌고, 케이블카는 적자누적으로 1988년 10월에 운행이 중단된 후 철거되었으며, 구름다리도 연륙교로 대체되었다.
■무분별한 개발 뒤 쇠락…부활 움직임
송도해수욕장의 명물들이 사라지게 된 것은 1970년대 후반 이후 급격한 오염이 진행되면서이다. 맑은 물과 푸른 숲으로 부산시 지정 문화재(기념물 제30호)로까지 선정되었던 송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경관을 찾아 모여든 횟집들과 언덕 위의 고급주택들 때문에 무너졌다. 무분별한 개발과 주택에서 배출하는 생활폐수로 해수욕장의 수질은 똥이 둥둥 떠다녀 '똥도'라고 불릴 정도로 나빠져 해수욕장의 기능은 상실되고 회집타운으로 전락했다.
1982년에는 문화재 지정도 해제되었고, 여름철 하루 수만 명이 찾던 명소가 1990년대에는 불과 천 명 남짓 들르는 곳으로 급격히 퇴락했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 송도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어 다행히 새롭게 태어나고 있지만,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에 의해 옛 명성이 몰락한 만큼 이전의 아름다움 풍광과 진귀한 명물들에 얽힌 추억은 더욱 깊어진다.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리던 송도가 오염과 퇴락의 상징으로 전락하자 부산 서구청은 2000년부터 송도연안 정비와 친수공간 조성에 의욕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수질과 백사장 그리고 주변 경관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송림공원에는 커플의 프러포즈 공간인 '청혼광장'과 전망대, 정자(송림정)가 설치되고, 음악분수, 조형등대, 인공의 송도폭포 등도 조성됐다. 송도와는 별로 지연이 없어 보이는 가수 현인의 이름을 딴 광장을 만들고 현인가요제를 개최하는 대목에서는 기발함에 더해 절박감까지 느껴진다. 이러한 노력 덕분으로 발길을 돌렸던 해수욕객들이 돌아와 2012년에는 582만 명이 송도를 찾았다고 한다...첨단 다이빙대와 더 높고 긴 출렁다리가 삐걱거리고 기름때 묻은 추억을 대신할 수는 없으니까.
이상봉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부교수·정치학박사 지역정치 전공
국제신문 2013-07-16
한때 저 아파트들의 건설을 반대하기 위해 지역민들과 깉이 목소리를 낸적이 있었다. 꽤 시간이 흘렀고 우려는 현실화 되었다.
가수 현인이 송도에서 노래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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