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존/지역과 마을

범일5동과 매축지마을

by 이성근 2019. 7. 3.


초행길이었다. 나름 부산의 길이라면 내심 자부하고 있었는데 우연한 걸음에 이 길을 발견한 것이다. 하긴 발견이 아니라있는 것을 이제사 만났다고나 할까  이웃한 매축지마을은 관련 활동 차원에서도 방문한 적이 있어 익숙한 곳이다. 그러나 여긴 처음이었다.  지역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었다.

길은 범일5동 11통과 10통으로 이어진다.

범일5동


철도변 마을이다.  북항의 재개발과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주변이 급변하고 있다.  철거 후 마을 주민 마당으로 변신한 헐린 집터

일대는 저소득층 밀집지역이다. 언제부터인가 

부산시설공단, 매축지마을 찾아 연탄 2857장 전달

부산환경공단 임직원들, 범일5동 찾아 연탄 12000장 전달

자유시장 좋은만남, 범일 5동 경로부녀회에 생필품과 현금 전달

BNK금융그룹, 매축지마을 사랑의 국수 나눔 행사

롯데건설, 부산 매축지마을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 이 신문 쪼가리에 소개되곤 했다.


길이 넓혀지기 전을 가늠해 본다. 좁고 허름한 골목길이 아니었을까

가옥의 구조를 보면 일제시대 흔적이 보인다.



난데없이 개구리가 울었다. 두 종이었다.  신기해서 물어보니 개구리가 산다고 했다.  소리로 짐작컨데 참개구리가 아닌가 싶었고 한 종은 무당개구리였다. 무당개구리는 우수관로에 살고 있었고 마을 곳곳에서 보였다.  별일이다 싶었다.


길이 끝나는 곳 주변에는 주민들이 텃밭이 있었다.

익숙하게 보는 도라지꽃이지만  이곳에선 왠지 다른 모습으로 다가 왔다.




























시간 멈춘 매축지마을등록문화재 추진에 주민 반발

부산시가 동구 좌천동과 범일5동 일대의 일명 매축지마을을 역사자원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존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개발구역 주민들은 매축지마을 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개발이 완료됐거나 착공을 앞둔 상황에서 이제 와 보존 방안을 얘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근현대사 굴곡 간직한 마을

부산시 역사자원 보존 검토

주민들 재개발 발목 잡는 꼴

4개 구역 간 형평성 문제도 시끌

 

역사유산 보존

매축지마을은 1913년부터 1938년까지 수정·초량·좌천동 앞바다를 매립한 땅에 촌락이 형성되면서 불리는 이름이다. 일제강점기에 말과 마부들이 생활하던 마구간이 있었고,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피란민들이 마구간을 쪼개 생활공간으로 이용하면서 판자촌이 형성됐다. 석탄과 연탄 화로를 사용하는 집과 여러 차례 화재에도 원형을 간직한 흙집도 남아 있다. 오래된 집과 간판, 다닥다닥 붙은 집들 사이로 난 골목길 등은 굴곡진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시민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우리마을의 마을활동가들은 지난해 1마구간 시간이 멈춘 골목 흙집 통영칠기사 보리밥집의 30년 된 로즈마리 나무 벽화와 지혜의 골목 영화 친구촬영지 보림연탄지소 등 8곳을 가치 있는 마을 문화재로 보고 매축지마을의 마을 문화재로 선정하기도 했다. 시는 이런 가치를 지닌 매축지마을을 역사자원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엔 문화재 위원들과 한 차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치 있는 역사자원이지만 근현대 문화유산은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시가 할 수 있는 보존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등록문화재 지정 추진 여부는 아직 조사 초기라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전문가 현장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동영상·사진 촬영, 구전 녹취 등의 방법으로 기록으로 먼저 보존한 뒤 여러 보존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매축지마을의 재개발 방안이 확정될 경우 역사자원 보존도 힘들어지는 만큼, 재개발구역 주민들의 사유재산을 침해하지 않는 쪽으로 서둘러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반발

매축지마을 재개발구역 주민들은 시의 역사자원 보존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가 주민공청회도 열지 않고 재개발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역사자원 보존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낙후된 매축지마을에 대한 지원 한 번 없다가 이제 와 발목을 잡으려 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재개발 부지에 대한 어떠한 현장 존치 결정이 나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형평성 문제도 제기한다. 매축지마을 내 4개 재개발구역 중 좌천·범일 8지구에는 두산위브범일뉴타운’(3개 동 25466세대)20066, 좌천·범일 1지구에는 오션브릿지’(2개 동 48652세대)20177월 각각 완공돼 입주했다.

 

좌천·범일 통합3지구는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며, 조합과 두산건설은 8개 동 최고 492385세대 규모로 올해 중 착공과 일반 분양을 준비 중이다. 마지막 남은 좌천·범일 통합2지구(조합원 560여 명)는 현재 조합설립 인가가 난 상태지만, 통합2지구를 구성하는 옛 2·3·4·5지구 중 앞서 조합이 설립된 옛 3지구 조합과 통합2지구 조합 설립의 타당성 문제로 송사를 벌이고 있다.

 

통합2지구 윤기수 조합장은 매축지마을의 대부분이 이미 재개발이 됐는데, 남은 구역에 대해서만 이제야 보존을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며 마을문화재 8곳 역시 문화재로서 가치가 없는 곳으로, 이전해 보존하는 것은 받아들이겠지만 재개발 부지 내 존치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재개발과 역사자원 존치는 상충할 수밖에 없어 향후에도 갈등이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개발은 전면 철거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부라도 역사자원 현장 존치 결정이 난다면 큰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2019.1.14.




매축지는 아직도 공동화장실이 있는 마을이다.

골목은 좁고 허름하다.   혹지는 이 마을에 대해 삼무 삼다의 마을로 이야기 했다.  마당, 햇빛, 바람이 없어서 삼무, 노인과 자물쇠 공용화장실이 많아서 삼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민의 애환을 말한다.  애환 (哀歡) ? 슬픔과 기쁨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지만 이 마을에서 기쁨이란 무엇일까













좌천범일지구 일대는 낙후된 도심지역을 재개발해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지구(두산위브범일뉴타운)8지구(오션브릿지)는 개발이 완료됐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도 입주가 이루어 졌다. 49층의 이 고급아파트는 입주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 재산 증식에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치솟아 오른 모습은 왜 이런식인가 되묻게 된다. 

    






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 출범

범정부 추진단 출범 및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본계획 확정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6()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홀에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하여 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항만업계, 부산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36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부산시의 공무원 10명과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공공기관 직원 5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앞으로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과 부산역 일원 철도 재배치사업, 북항 인근 도시재생사업 등 북항 일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기본계획은 시민단체·학계·지역전문가로 구성된 추진협의회와 시민토론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과정과 관계기관 협의,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부산항 북항에 국제적인 숙박·전시·관광·쇼핑공간과 해양금융, 연구개발(R&D) 센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여, 부산항 북항을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성 확보와 쾌적한 미래형 수변도시 조성을 위해 도로,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용지를 전체 개발면적의 45%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토지이용계획 <자료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기반조성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25000억원 상당의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2022년에 공사를 착수해 2030년까지 자성대부두,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 범일5동 매축지 일대, 부산역 조차장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항 북항이 기존 물류중심 항만에서 해양관광, 휴양시설을 갖춘 혁신성장 거점으로 재탄생되어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반시설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약 26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130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전망된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다가올 북항 시대를 대비하여 부산항 북항을 해양관광 거점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대만 기륭항, 중국 상해항 등 인근 지역 크루즈 항만과 연계하여 북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독일 함부르크 항만 축제와 같이 북항에서 세계적인 항만 축제가 개최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 출범하는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에 대한 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강력한 추진의지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부산항 북항이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인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2019.03.05

 

탄력받은 부산 북항 재개발수혜 단지는 어디?

사업지 인근 분양 아파트 단지에 문의 이어져

부산을 세계적인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북항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서면서 인근 분양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6일 발표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본계획'에 따르면 총사업비 25000억원 상당의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2022년에 공사를 착수해 2030년까지 자성대부두,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 범일5동 매축지 일대, 부산역 조차장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한다는 것.

 

이같은 기반시설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약 26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13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국가 균형발전 예타면제 대상사업으로 북항김해간 고속도로를 선정한 바 있어 공사가 완료되면 부산지역 통과 없이 남해고속도로 및 중앙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북항은 물류와 교통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부산항 북항·부산역 일원 통합개발 사업과 원도심 재생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부산 영도구, 중구, 동구, 서구 전체와 부산진구 및 남구 지역은 크게 발전을 이룰 전망이어서 이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항만 재개발과 철도 재배치, 주택 재생까지 동시에 다루는 통합개발인 만큼 향후 부산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 도심 주거환경 재정비까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이 지역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는 대우건설이 영도구 동삼동에 분양중인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일동이 동구 좌천동에서 분양 중인 '부산항 일동 미라주더오션'이 있다.

 

두 단지 모두 다시금 화두로 떠오른 부산항(북항) 개발 수혜지임을 내세우며 기대감을 고조 시키고 있다.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15로 구성되어 있으며, 99%에 해당하는 839가구가 전용 84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산항 일동 미라주더오션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다. 아파트 전용면적 59~84546가구(일반분양513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2~8368실 총 614가구로 구성된다.   이정욱 기자 lupin7@tfnews.co.kr2019.03.26






    Jefferson Starship - Count on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