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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지역과 마을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 작가들과 가덕 생명전을 준비하며

by 이성근 2024. 4. 27.

작가 탐방행사는 20일과 27일 2회 있었다. 20일 탐방은 황령산 도토리 알박기와 겹쳐 갈 수 없었고 27일 토요일 시간을 내었다. 탐방 안은 세개였다. 7.5km,  4.7km , 그리고 어제 현장에서의 동선과 상황을 보며 유동적으로 움직인다 였는데  이동거리상으로는 제일 짧은 3km를 택하게 되었지만 만족도가 높았다. 

생각함 이런 몸짓은 가덕본색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작가회의가 좀 너서주길 희망한다. 

집 앞을 나서며 골목에서 만났던 시계꽃 (Passion Flower) 과 백화등 

작가 박경효의 차를 타고 이동하다 가락TG에서 요금수납 문제로 잠시  주변을 볼 시간이 있었다. 평소 주변에 세력을 넓히고 있던 양미역취의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서낙동강교 건너 둔치도 상부 지역은 이미 서너해 전에 양미역취들이 갈대와 억새군락지로 침투해 상당 면적을 점유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해포와 조만강 일원 그리고 서낙동 건너 남해지선 좌우 상황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작가들은 외양포전망대 주차장에서 모여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꽃과 나무, 도룡뇽과 조류들을 한지에 그리고  가위로 잘라 나무에 풀과 끈으로 붙이는 작업이다. 

메시지는 가덕의 안녕과 신공항 반대에 대한 것이다 

첫번째 대상목은 양포고개  흉고 3.1 곰솔이었다.  곰솔치고는 드물게 반듯하게 장소처럼 지키고 서 있고 주변에 비슷한 덩치의 곰솔이 집단으로 서 있다. 

가덕해안로 1325번길   13102 집 옆  붉은병꽃나무 원예종으로 식재한 것 같다 

두번째 대상은 양천허씨묘 주변의 곰솔로 가덕에서는 제일 크다고 판단하는 3.5m에서 이루어 졌다. 

마을 길에서 밭으로 올라와 구릉 가장자리에 뿌리내리고 있어 늘 지나치는 대상이다. 

여기에서는 탁본이 이루어 졌다. 작가는 이 탁본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다 작가는 sungbaeg

월분바위를 기준으로 대항과 외양포를 경계짓는 구릉은 양포고개를 넘어 국수봉의 서사면 자락의 말단부에 해당하며 곰솔 우점숲으로 약 170,000 의 면적이다

마을 한 가운데 있는 푸조나무 

외양포 북쪽 구릉에는 팽나무들이 제법있다. 덩치 큰 개체도 몇 있다. 한 그루이기보다 분기하여 자란 것이 많다.  성장기의 이력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중 근원부 7.2m  흉고  a 2.15m  b 2.35m의 팽나무를 보여주고 작업했다. 

덩치로 본다면 대항 당산 팽나무보다 훨씬 크다. 

수피가 애매한데 곰의말채나무(층층나무과) 로 추정한다 

사진-유현욱

외양포 북 구릉에서 본 포구의 얼안 너머 국수봉과 남쪽 150봉 

등대풀 대극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 택칠(澤漆)이라고도 하며, 학명은 Euphorbia helioscopia L

외양포 150봉 하단부 느티나무의 수관이 연두빛으로 돋보인다

예전에 밭으로 이용되었던 곳이나 묵정밭으로 방치되면서 재자연화 되고 있는 현장이다  흉고  4.26m 근원부  7.2m 이또한 가덕에서 본 제일 큰 느티나무라 할 수 있다. 2021년 조사에서 발견했지만 존재를 아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구슬봉이

은난초

팥배나무

고란초

반디지치

사진 황종모

푸조나무의 꽃

푸조나무 흉고4.0m 수고14m  수관17m  2015 년 측정  

금난초 

골무꽃

곰솔 흉고 a 2.55m   b2.0m   근원부 4.21m    2023년 조사 

둥굴레

우산나물

개산초

더 봐야 한다며 더가자고 운을 던지자 힘들다며 피곤해 하길래 그러면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고 하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최고의 탐방이었다며 덕담을 들으며 가덕을 떠나왔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한번 오가기가 쉽지 않아서였고 해가 지려면 많이 남아서 였다.   오후 3시 쯤이었다 

대항 당산의 팽나무와 이팝나무 

사상공원 민간공원 특례 사업 현장   사유지를 공원화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하나 눈이 아프다  

그리고 황령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