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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어울리기/그 사람

박원순 -새로운 세상을 향해

by 이성근 2017. 2. 1.

 

 

 

박원순 새로운 세상,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 1.2 일요신문

박원순 서울시장은 2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했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거듭나려면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정유년에 대해 국가의 혁신을 통한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정치의 혁신, 경제의 혁신, 사회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해는 IMF 외환위기로부터 20년이 되는 해이라며 우리 사회는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불평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국민의 삶은 점점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환위기 이후 민주정부와 보수정부가 번갈아 집권했지만 누구도 불평등을 해결하지 못했다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반드시 불평등 해소를 위한 경제의 혁신, 낡은 기득권 질서를 대체할 정치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2017년은 낡은 대한민국과 결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첫해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에 대해서도 차기 대선은 고질적인 지역구도, 색깔논쟁, 진여대결이 아니라 새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경쟁이 되어야 한다말과 구호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왔는가, 혁신적인 삶을 살아왔는가, 어떤 성취를 보여주었는가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이 걸어갈 길을 알 수 있다며 대선 후보의 자질론을 언급한 뒤 국민과 함께 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것을 실현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걸어온 길에 대해 인권변호사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켰으며 참여연대를 통해 정경유착 근절과 경제민주화를 추구했고,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나눔문화를 세웠으며 희망제작소를 통해 자치와 분권의 모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장 5년 동안 채무는 7조 이상 줄이는 대신 복지예산은 4조에서 8조로 두배 늘렸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토건중심 시대에서 인간존중, 노동존중 시대로 바꾸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시장 문재인 대표는 청산돼야 할 낡은 기득권 세력1.9

- 문 전 대표 총선과 대선에서 여당 한번도 이기지 못해

- 당 대표 시절 친문 인사를 줄 세우며 분당이라는 폐해 낳아

- 친문 세력, 다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사람까지 찍어놔

 

박원순 대선 불출마, 1%도 안되는 지지율이 박원순 대권행에 발목 1.27 국제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의 결정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것입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성찰과 단련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비록 후보로서의 길을 접지만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 정권교체 이후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다시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안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전국에서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안타깝고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26일 오전 갑자기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기자회견문만 보면 무엇 때문인지 알기 어렵다. 굳이 유추해 보면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표현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습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지지율을 보면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박 시장은 최근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아예 사라졌다. 초기 1위를 달리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본지가 최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시장은 1%도 안되는 0.9%에 그쳤다. 그나마 10대와 20대에서 2.2%를 기록한 게 다행일 정도다. 30대에서는 충격적인 0%를 기록했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에서는 0.4%였다. 이런 현상은 올해들어 가속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격하면서 지지율은 더 떨어지기 시작했다. 차별화를 시도했다가 오히려 된서리를 맞은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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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지지율 반등의 기회가 되지 못한 것 역시 뼈아픈 대목.

 

두 달 넘게 이어져오고 있는 촛불집회가 평화롭게 진행되는 데에는 박 시장의 공이 크다. 광화문 광장 주변 화장실 배치도와 집회가 과격하게 흐르지 않도록 경찰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화전의 물을 못 쓰게 막아 평화집회가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평화적 촛불집회 1등 공신이지만... 약한 '대중성' 발목 = 촛불집회 초기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매일 들었던 박 시장이었지만 '선명성'을 내걸고 이슈를 활발히 만들었던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역전 당했다. 촛불이 활활 불타올랐던 11월 이 시장은 8%로 치고 올라가 박 시장(6%)을 역전했다. 나아가 지난해 12월엔 3%로 추락하며 안희정 충남도지사(5%)에게 마저 추격을 허용했다. 거듭 추락하는 지지율 때문인지 올해 1월 조사에서는 8명의 후보군에도 끼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당 안팎에서는 박 시장의 추락이 자신의 '특기'인 행정능력과 추진력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안희정에도 밀리자 '네거티브'로 판 흔들기 = '헛발질'이란 문 전 대표를 향한 '네거티브 전략'이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청산되어야 할 낡은 기득권 세력"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이어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겪어보니 안철수(전 대표가) 나간 것이 이해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와 2014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나경원)-새누리당(정몽준) 후보에게 자신이 당했던 그 네거티브를 반전 카드로 내세운 것이다.

 

무엇보다 박 시장과 문 전 대표가 사법연수원 동기로, 친분이 두터운 관계임에도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박 시장의 전략에 지지층이 실망감을 크게 느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4년 박 시장 선거 캠프에 있던 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으로부터 받은 네거티브로 고생했는데 이번에 반대로 문 전 대표를 향해 거친 발언을 하는 것은 자기 살을 깎아 먹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문 전 대표와 자신의 지지층이 겹친다. 두 분이 사이가 좋다고 지지자들은 생각하는데 네거티브로 친구를 공격한다고 보니 실망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능한 행정력 '특기' 발휘 못해비현실적 제안도 고립 자초 = 그는 "박 시장은 시정 능력과 추진력, 강단 등 자신만의 무기를 강조했으면 원하는 대로 판이 진짜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박 시장이 지지율 1위를 달리던 20158월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박 시장을 선호하는 이유 1위가 서울시장직을 잘 수행해서(16%)라는 응답이다. 2위는 일 처리 잘함(13%)이고 3위가 국민/시민 입장에서 생각한다(10%)이다.

 

이에 반해, 문 전 대표 선호 이유는 서민적(15%)이라는 평가가 1위다. 뒤이어 다른 사람보다 낫다/덜 나쁘다는 대답이 12%. 일 처리를 잘한다(10%)3위다. 이 관계자는 "박 시장 대선을 도우려던 사람들이 '반문'성향이 사람들이다 보니 문 전 대표만 때리면 지지율 반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듯하다"고 전략 실패를 지적했다.

 

또한 경선 룰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채, 촛불광장에 수만 개의 투표소를 설치하자는 비현실적 제안 역시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반대한 상황에서 야권 공동정부 수립을 위한 야3당 원탁회의를 거듭 제안한 것도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 것이라는 비판이다.-조세일보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현실적인 고려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선 레이스를 뛰면서 서울시장직조차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새누리당에 대한 여론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받기만 한다면 당선될 가능성은 상당하다. 더구나 지난해 4·13 총선에서 서울시 지역구 49석 가운데 민주당이 35석을 싹쓸이하며 시장직을 노리는 의원이 늘어나 본선보다 당내 경쟁이 훨씬 뜨거울 전망이다. -서울경제 1.27

 

지리산 다녀온 박원순 다시 시작하겠다 2.1 경향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 연휴 동안 지리산에 다녀온 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리산을 다녀왔습니다.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걸었습니다라며 그 긴 걸음 속에서 아직도 제 마음 속에 비워내야 할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 시장은 그 비워진 마음 속에 시민을, 그 고통의 삶을, 그것을 해결할 방도를, 헝클어진 세상의 매듭을 풀어보겠다는 그 초심을 차곡차곡 쌓아 가겠습니다라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돌고 돌고 돌고 - 전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