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마지막 나무 글/그림 피터 카나바스|역자 이상희|시공주니어 |2017.07
원제 Last tree in the city
피터 카나바스-1980년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기타와 바이올린 연주를 즐겼던 피터는 좋아하는 그림책을 베껴 그리며 그림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2008년 첫 책 '제시카 박스'를 펴낸 후 이우 '사라의 무거운 마음', '가장 중요한 것'을 펴냈다. '도시의 마지막 나무'는 네 번째 책으로, 환경에 대한 그의 관심이 깃든 책이다. 현재 부인과 두 딸과 함께 선샤인 코스트에 살고 있다.
나무와 숲이 있던 자리에 높은 빌딩들이 들어서고,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 주던 공원이 주차장으로 변하는 등 도시인들이 자연과 어울리며 살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일상에 지쳐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마다 자연으로 돌아간다. 산에 오르거나 파도 소리를 들으며 심신의 피로를 풀고 심리적 안정을 취한다.
《도시의 마지막 나무》는 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도시인들의 심정을 에드워드라는 어린아이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책의 주인공 에드워드는 높은 빌딩이 빼곡히 서 있는 도시에서 살고 있다. 그 도시는 콘크리트로 지어진 잿빛 건물들로 뒤덮인 곳이다. 작품 속 도시는 이야기의 배경뿐 아니라 도시 사람들의 모습과 마음 상태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소란스러우면서도 적막하고, 화려하지만 빛을 잃어 가는 도시에는 치장된 겉모습과 달리 외롭고 삭막한 도시인들의 내면이 담겨 있다. 그런데 그 도시 안에서 에드워드가 유일하게 천진난만한 본연의 모습을 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도시에 마지막 남은 나무가 서 있는 곳이다.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고 희망이 묻어나는 곳에서 에드워드는 마음의 안식을 얻고 여유와 행복을 찾는다. 자연이 주는 안락함과 푸른 생기에서 희망을 내다보는 에드워드의 모습은 마치 도시 안에서 부족함 없이 살면서도 끊임없이 자연을 갈망하고, 자연에 의지하고 싶어 하는 도시 속 우리의 모습처럼 다가온다.
나무가 사라진 나라 글 후지 마치코|그림 고바 요코|역자 계일|계수나무 |2009.02
후지 마치코 Machiko Fuji-1950년에 태어났고 동경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제1회 포플러사 어린이문학전에 입선했고, 『나무가 사라진 나라』로 타이완의 행정원 환경보호서에서 제정한 '자연과학과 환경 보육에 공헌한 아동서' 를 수상했다. 판타지 동화 시리즈 『마법을 쓰는 아이』로 많은 어린이의 사랑을 받았으며, ‘엄마는 마녀’ 시리즈, ‘미니미니 도깨비’ 시리즈 등을 썼다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어요/ 글 스테판 미예루|그림 세바스티앙 셰브레|역자 박나리|책속물고기 |2016.11
저자 스테판 미예루는 1983년 피레네 산맥에 위치한 올로롱 생트 마리에서 태어났다. 열아홉 살부터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만화에 관한 논문으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쓰기 시작했다.
돈이 없어도,
큰 도시에 살지 않아도
편리한 기계들이 싱싱 돌아가지 않아도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돈이 마음까지 풍족하게 만들어 줄까요?
세상이 하나의 마을이었을 때, 사람들은 최소한의 것을 가지고도 행복했어요. 돈이 없어도, 집이 없어도, 조금 많이 가지거나 조금 부족해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잘 살았어요. 하지만 돈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재산을 지키기 위한 집이 필요하게 되었고, 도시를 만들고, 공장을 세웠어요.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 했고, 공장에서 돌아가는 큰 기계에 의존하며 살아가요. 하지만 기계를 움직이는 석유가 다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기계가 움직이지 않는데, 공장이나 도시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돈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데 매우 편리한 수단으로 이용되지만, 잘못 쓰이면 사람들의 욕심을 부추겨 관계를 끊고 외롭게 만들 수도 있어요. 꼭 돈만 그런 건 아니에요. 사람들이 필요해서 만든 집이나 도시나 기계 문명도 사람들의 관계를 끊고 각박하게 할 수 있지요.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어요』에서는 사람들이 필요해서 만든 돈이나 집, 도시, 기계 등이 세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보다 더 삭막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짤막한 이야기로 잘 보여 주고 있어요.
석유가 한 방울도 남지 않는다면
도시의 풍족한 생활을 위해서는 공장에서 쉴 새 없이 기계가 돌아가면서 물건을 만들어 내야 해요. 우리가 입는 옷, 타고 다니는 차 등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석유가 많이 들어요. 기계를 움직이기도 하고 재료로도 쓰이니까요. 하지만 석유는 한정된 자원이에요. 언젠가는 다 써서 없어진다는 말이에요. 석유가 한 방울도 남지 않고 다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은 당장 불편하다며 아우성을 칠 거예요. 하지만 석유가 없어도 행복할 때가 있었다는 걸 기억하면 어떨까요? 조금 불편하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서로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고 산과 들과 바다에 둘러싸여 살면 돈이나 석유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풍족한 것들을 얻고 누릴 수 있을 거예요
Top Of The World -Carpen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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