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시장 앞 BRT공사로 은행나무가 제거되었다. 이런 날이 올거다 싶어 지난 4.26 체르노빌핵참사 추모 게릴라 가드닝하며 찍어둔 장면이다.
범일2동 행정복지센터를 기준으로 헤아린 것이다. 진시장 교차로까지 200m 남짓한 거리에 22 그루 은행나무가 서 있었다. 이식할 거라지만 과정은 기계적이고 무식하게 다루어진다. 어디로 가서 나머지 삶을 살지는 모르지만 ... 이송 편의를 위해 가지는 죄다 잘리고 분을 만들며 뿌리는 가차 없이 제거된다. 생존율 50%
이런 장면을 보면서 분노하거나 안타까와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시내 곳곳에서 벌어지는 흔한 장면이다 보니 익숙한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익숙함이 무섭다.
BRT라는 것이 왜 등장했나. 대중교통 활성화 ? 부산 자동차 총 대수가 2001년 83만2772대였다 거기 2020년 1백42만9040대로 늘어 났다. 얼추 부산인구 2.5명 당 1대꼴이다 . 이중 80% 이상이 승용차다. 인구는 감소중인데 여기저기 허물고 깍아내며 신도시는 계속 생겨나고 도로개설과 확장이 동반된다. 대저대교, 대심도, 어반루푸 따위가 무임승차 하고 시민은 관대하다. 내일은 또 얼마나 뽑혀나갈까. 아나 기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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