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연휴를 마치고 출근한뒤 오전 업무를 마치고 오후들어 누군가로부터 답변이 올 시간을 고려 잠시 황령산을 다녀오고자 했다. 그렇게 나선 걸음이 어둠이 내려 길을 잃을 정도가 되어서야 하산했다. 여러 생각들을 했다. 사실 연휴였지만 정상 출근보다 좀 늦게 나왔을 뿐이지만 연휴내 출근했다. 준비해야할 것도 많고 또 집에 있어봤자 지상파며 공중파 채널만 돌리다 보낼 것 같아 출근을 계속했다. 이런 시간 활용은 특별한 일정이 잡히지 않는 이상 통ㄴ상의 연휴기간에도 되풀이되는 일상이다. 아무튼
사진 스튜디오 매료의 정원을 볼 수 있었다. 조경가에 의해 설계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집의 식재목들은 금목서, 은목서, 가이즈까향나무, 녹나무, 남천 등이 잘 식재 되어 있었다. 사실 이집에 대관절 무엇하는 곳인지 오가며 매번 의문을 느꼈다. 한때는 비밀스런 회합을 가지는 고급요정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다. 소유주는 누구일까 얼추 920 ㎡ 쯤 되는 삼각형의 부지다.
길바닥에 동백꽃이 있어 동백나무가 있음을 알았고 나무는 벼랑 끝 돌출부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인공식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반가운 만남이기도 했다. 그리고 일대에는 화살나무가 군릭을 이루고 있었다. 황령산 사장봉과 380봉 일대에 흔했던 종인데 근래들어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다행 일대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었다.
곰반송
서어나무
소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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