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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풀과 나무

쇠뜨기

by 이성근 2020. 4. 10.


쇠뜨기 field horsetail 속새과 Equisetum arvense L.

20세게 초에는 ᄇᆡᆷ밥’ ‘존솔로 불리었다.3) 다른 이름은 뱀밥, 토필, 필두채, 마초, 공방초, 준솔, 토마황 등이 있다. 쇠뜨기는 속새과의 속새속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전 세계에 125종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18종이 분포하는데 쇠뜨기, 개쇠뜨기, 물쇠뜨기, 능수쇠뜨기(솔쇠뜨기), 좀속새, 물속대, 속새, 개속새 등이 자라고 있다

    

햇빛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흑갈색의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어 나간다.생식줄기(포자체)는 이른 봄에 나와 끝에 뱀 대가리 같은 포자낭이삭을 만들고, 마디에는 비늘 같은 잎이 돌려나 있다. 영양줄기는 뒤늦게 나오고 높이 30~40cm정도 되며 속이 비어있고 겉에는 능선이 있으며 마디에는 작은 가지와 비늘 같은 잎이 돌려나 있다.


쇠뜨기의 조상이라고 볼 수 있는 속새류 화석식물은 약 3억 년 전 고생대 석탄기에 크게 번성했는데 그 시대 지층에서는 키가 15m, 둘레가 30cm나 되는 칼라미테스’, 덩굴 모양의 스페노필름이 발견되며, 중생대(25천만 년 전) 지층에서는 에퀴세티테스’, ‘네오칼라미테스가 화석으로 발견된다.

 

네오칼라미테스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서 쥐라기에 걸쳐 번성했던 속새류의 식물로 현재 충남 보령지역에서 화석으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쇠뜨기란 이름은 소가 잘 먹는 풀이라고 하는데서 붙여졌다고 한다. 민간에서 생식줄기는 나물로 먹으며, 영양줄기는 약재로도 사용하였다.

 

쇠뜨기는 열을 내려주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과 코피, 토혈, 월경과다 등에 지혈약으로 써왔으며, 배설을 촉진하는 이뇨제로도 사용하였다.

또한 여드름 치료성분인 규산이 풍부해서 지성피부, 피부습진 등에 세정제로 사용한다.

 

쇠뜨기는 성질이 서늘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잘 맞지만, 몸이 차거나 맥이 약한 사람은 맞지 않으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



 Maria De Las Esquinas - Alfredo Zitarro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