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nus kousa F. Buerger ex Miquel
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Cornus kousa )에 속하는 나무로써 6~10m 정도자라는 낙엽소교목이다. 초록 잎이 하늘을 향해 하얀 꽃이 피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꽃처럼 보이는 것은 잎이 변해 꽃잎처럼 보이는 “포”라고 하는 꽃받침이다. 4장의 꽃받침 가운데 아주 작은 꽃송이가 1cm 정도의 크기로 20~30개가 모여 꽃을 피운다.
초여름이 시작되는 숲에서 작은 꽃으로는 벌, 나비 같은 곤충들을 불러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생존전략으로 포가 크고 화려하게 진화된 것이다.
꽃과 잎은 맛이 떫고 열매는 가을에 딸기모양으로 익어 단맛이나 먹을 수 있다. 이 열매로 과일주를 담으면 알콜 성분은 사라지고 물맛이 난다고 한다.
목재는 재질이 단단하고 무늬가 좋아 재질이 깨끗하고 매끄러워 조각재나 오보에. 플롯등 목관악기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다.
산딸나무
5~6월 하얀색 꽃이 지난해 나온 가지의 끝에 두상으로 달린다. 그런데 우리가 꽃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사실 꽃이 아니고 잎이 변형된 십자형태의 포엽(苞葉)일 뿐이다. 산딸나무는 층층나무와 비슷하나 잎이 마주나기라는 점이 다르다. 원산지는 한국과 일본이며 함양 상림(천연기념물 154호), 강진 까막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172호), 고흥 금탑사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239호),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천연기념물 463호) 등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의 주요 수종을 이룬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십자형 포엽의 중심에서 꽃을 피운 ’산딸나무’의 진짜 꽃
‘산딸나무’의 진짜 꽃은 암수한몸 양성화로 십자형 포엽의 중심에 20~30개의 소화가 두상으로 모여 달리는데 노란 4장의 꽃잎과 꽃잎보다 긴 4개의 수술 및 1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데 울퉁불퉁한 원형으로 도깨비 방망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열매는 식용이 가능하여 약재로도 쓰이는데 맛이 달고 떫으며 육질이 많아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들에게 식량제공의 역할도 한다.
울퉁불퉁 도깨비 방망이 같이 붉은 열매를 매다는 ‘산딸나무’
하늘에서 하늘하늘 꽃을 피운 ‘꽃산딸나무’
산딸나무보다 약 한달 정도 먼저 꽃을 피우는 ‘꽃산딸나무’는 북아메리카 동부지역이 원산지인데 미국 중부의 미시시피강부터 동쪽의 플로리다, 남쪽으로는 멕시코 북부지역까지 넓게 분포한다. 포엽꽃은 산딸나무와 마찬가지로 대개 흰색이지만 일부 품종은 분홍색, 드물게는 붉은색으로 피는 경우도 있다. ‘꽃산딸나무’는 ‘서양산딸나무’ 또는 ‘미국산딸나무’라고도 부른다.(다음백과)
가을에 열매와 잎새가 붉게 물드는 ‘꽃산딸나무’ 열매
‘꽃산딸나무’는 봄에 화사한 느낌의 꽃을 풍성하게 피우고 가을에는 열매와 잎새가 선명한 붉은색으로 물들어 아름답다. 그래서 꽃과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는다. 산딸나무의 열매는 둥그런 하나의 도깨비 방망이 모습으로 달리지만, ‘꽃산딸나무’의 열매는 진짜 꽃의 소화 하나하나에서 길이 10~15mm 크기로 열매가 달리는 것이 다르다.
이규원<칼럼니스트>/월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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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의 한의학 이야기] 산딸나무
아름다운 꽃이 만개하고, 맛있는 빨간 딸기가 열리는 나무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나무가 있으니 바로 ‘산딸나무’이다. 산에서 자라는 나무로 가을에 붉게 열리는 열매가 딸기를 닮았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늦봄에서 초여름에 작년에 난 가지 끝에서 크고 아름다운 하얀색의 꽃이 핀다. 네 장의 꽃잎이 십자가 모양을 이루는데 실제로는 꽃잎이 아닌 꽃받침이다.
실제 꽃은 십자 모양으로 된 포의 가운데 솟아 있는 작은 구슬 모양에 오밀조밀하게 붙어 있다. 열매는 늦여름부터 가을 중순까지 익는 데 한 나무에서도 열매가 익는 시기가 차이가 나서 늦가을까지 계속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나무이기도 하다. 열매처럼 보이는 둥근 것은 열매 송이로 꽃턱(花托)에 여러 개의 작은 열매가 붙어 있는 모임 열매(聚果)다.
목재는 가구재, 장식재로 쓴다. 나무껍질에 함유된 해열, 진통 작용을 지닌 키니네(quinine)를 이용하여 동물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데 쓰기도 했다. 한의학에서는 산딸나무의 꽃과 열매를 폐와 호흡기를 이롭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무더위 속에서 지친 정신을 맑게 하며 식욕을 증진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花果药用可补肺、散淤血、防暑降温、提神醒脑、增进食欲
아름다운 흰색 꽃이 가득 핀 산딸나무(좌측)와 딸기를 닮은 산딸나무 열매.
전설에 의하면 예수가 못 박힌 십자가는 원래 산딸나무로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그래서 네 장의 크고 아름다운 순백의 하얀 색 꽃은 십자가를, 빨간색 열매는 예수의 보혈을 의미한다. 이 전설은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어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교회에 이 나무가 많이 심겨 있다. 하얀색의 꽃이 무리 지어 달리는 모습이 아름답고, 식용할 수 있는 딸기 모양의 붉은 색 열매도 산딸나무의 관상용으로서의 가치를 높인다.
산딸나무의 한자 이름은 사조화(四照花)이다. 『산해경』에 “남쪽의 소요산에는 나뭇결이 검으며 그 빛이 사방을 비추는 나무가 있는데, 이것을 몸에 걸치면 길을 잃지 않았다”라고 나와 있다.
《山海經》:「南山經之首曰招搖之山……有木焉,其狀如穀而黑理,其華四照,其名曰迷穀,佩之不迷」
‘사방을 환하게 비추는 꽃으로 이 꽃을 지니면 어두운 밤길에도 길을 잃지 않게 한다’는 뜻의 사조화(四照花)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되었다. 다른 이름도 많아서 산복분(山覆盆), 산여지(山荔枝), 야여지(野荔枝), 미영꽃나무 등으로도 불린다.
복분자를 닮았다 하여 산복분(山覆盆)라고도 불리며, 동남아를 여행하다 보면 맛볼 수 있는 맛있는 과일인 리치(Litchi)의 한자인 여지(荔枝)를 닮은 열매가 열린다 하여 산여지(山荔枝), 야여지(野荔枝)라고도 불린다. 미영꽃나무라고도 불리는데, 미영꽃나무는 고추나무의 이명(異名)이기도 한데, 고추나무도 하얀색의 아름다운 꽃이 무리 지어 피는 나무로 인기가 높다.
늦봄에서 초여름을 환하게 밝혀주는 산딸나무 꽃을 주변에서 찾아보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의 계절이 우리 곁에 오고 있다./박용준(묵림한의원 원장/대전충남생명의숲 운영위원)/ 쿠키뉴스
층층나무 3형제의 다양함
산딸나무.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모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이 되었다. 낮에는 한여름 못지않게 무더운 날씨가 느껴지는 요즘, 우리 주변의 산과 나무들은 벌써 짙은 녹색으로 단장을 마치고 무더운 여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여름에는 계곡 주변에서 만나는 시원한 나무들이 가장 인상적이다. 숲속 나무들이 만드는 시원한 그늘과 더불어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걷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사라지고 시원함이 온몸 가득 느껴진다. 특히 초여름 계곡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나무 중 하늘로 곧게 자란 줄기와 층층으로 가지를 뻗은 모습의 ‘층층나무’는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층층나무는 산속 계곡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우리나무이다. 층층나무라는 이름은 가지가 층층으로 뻗는 특징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필자가 산림자원학을 공부하던 대학생 시절, 친구들과 함께 중간고사를 대비하여 태백산에서 현장 공부를 하던 때 층층나무가 무척이나 고마웠던 기억이 난다.
층층나무.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층층나무는 다른 나무들과 차별되는 너무나도 뚜렷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기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무의 모양도 뚜렷하지만, 달걀형의 잎도 엽맥의 배열이 가장자리를 따라 가지런하게 정렬되어있는 특징이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층층의 가지 배열과 가지런한 엽맥 배열은 층층나무뿐만 아니라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는 점 또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층층나무의 또 다른 특징은 나무 수액의 빛깔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입사하고 홍릉숲에서 만난 층층나무는 첫인상이 너무나도 강렬했다. 이른 봄, 나무에 새싹이 돋고 가지와 줄기에 물이 오르는 시기에 멀리서 줄기에 주황색 페인트를 칠해 놓은 듯한 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주황 형광펜 빛의 강렬한 색은 페인트를 칠한 것이 아니라 나무의 수액이 흘러나온 흔적이었다. 처음 그 나무를 보았을 때는 피를 흘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층층나무의 수액은 원래는 물처럼 투명하고 맑은 색을 띠지만, 공기 중에 노출되면 산화하거나 곰팡이에 오염되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처럼 층층나무는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특징이 있는 매력적인 나무이다.
산딸나무.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강원도 이남 지역의 숲에서는 층층나무와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말채나무를 만날 수 있다. 필자가 남부지역의 산에 식물상 조사를 다니던 시절, 너무나 비슷한 모양 때문에 말채나무와 층층나무를 혼동한 적이 있었다. 선배에게 구분하는 법을 물어보니 잎의 배열을 확인해 보라고 했다. 층층나무는 잎이 어긋나서 나는 것에 비해 말채나무는 마주 보고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때의 경험을 통해 익숙한 나무일지라도 주요 형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운 기억이 난다. 남부지역에서 보던 말채나무를 다시 만난 건 서울 경복궁을 방문했을 때였다. 오래도록 잘 보존이 되어서일까? 경복궁에서 만난 나무들 모두 거대하고 우람한 형태를 띠고 있었다. 그중 껍질이 거북이 등짝처럼 갈라진 나무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무가 너무 크고 높아서 직접 잎을 볼 수 없었지만, 차근차근 살펴보니 가지가 층층이 배열된 점과 잎이 마주나는 특징에서 말채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학교 시절 배운 경험 덕분에 갈라지는 나무껍질이 말채나무의 독특한 특징이라는 점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산딸나무.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층층나무 종류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화려한 나무로는 산딸나무를 꼽을 수 있다. 산딸나무는 여름이 시작하는 6월에 층층으로 배열된 가지에서 하얀 꽃을 수백 개 피우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산딸나무의 하얀 꽃은 꽃잎 4장이 십자가처럼 갈라진 모양인데, 사실 이것은 꽃잎이 아니라 총포조각이다. 진짜 꽃은 총포조각 가운데에 동그란 모양으로 20~30개씩 모여 있다.
그리고 산딸나무는 화려한 꽃만큼이나 독특한 열매를 가지고 있다. 가을에 붉은색 동그란 열매가 익는데 그 모양이 산딸기와 비슷해서 산딸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열매는 떠먹는 요구르트 맛이 나며 식용이 가능하다. 또한, 나무껍질은 불규칙한 조각으로 벗겨져서 가로수로 심는 플라타너스처럼 알록달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산딸나무는 기독교에서 예수가 못 박힌 십자가의 나무라고 전해져 성스러운 나무로 취급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특징이 있는 산딸나무는 공해에도 강하여 최근 도심에서 조경수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말채나무.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층층나무, 산딸나무, 말채나무는 모두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가지가 층층이 배열되어있고 엽맥의 가장자리를 따라 나란하게 배열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재미있는 점은, 층층나무과 중 층층나무만 빼고 모두 잎의 배열이 마주난다는 점이다. 잎이 어긋나서 나는 층층나무는 전국의 모든 숲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잎이 마주나는 말채나무와 산딸나무는 중부 이남지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그중 산딸나무는 하얀색 큰 꽃과 가을에 맺는 붉은색 열매가 특징이며 검고 작은 열매를 맺는 말채나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는 숲의 계곡을 지키고 있는 층층나무, 말채나무, 산딸나무가 있다. 이들 모두 이름처럼 특징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고, 때로는 화려한 꽃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며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층층나무 3형제는 여름에는 숲속에서 멋진 그늘을 만들어 주고,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아름다운 조경수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우리나무들이다. 다가오는 여름, 숲속의 계곡에서 곧게 뻗은 나무들을 만난다면 우리나라의 소중한 층층나무 3형제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보내주기를 바란다.
이코리아/ 임효인박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이호균의 풀꽃나무광 blog.daum.net/ihogyun/2767842
하늘땅의 장승사랑 ... blog.daum.net/mjmhpark/8517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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