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오전 BEXCO에서 부산 조경·정원박람회(landscape & garden show)를 찾았다. 총 84개사, 336부스가 참가하여 작년보다 20%정도의 규모로 늘어 더 다양한 볼거리들을 볼 수 있다고 하였으나 내 마음을 움직인 부스는 크게 없었다. 내 눈이 얕아서 일까
오히려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였다. 동아대학교, 동국대학교, 부산대학교 조경학과와 환경조형관에서는 영산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학과가 참여 했다. 부산대학교 조경학과의 ‘졸업작품전 토크쇼’와 동아대 조경학과 졸업작품전 토크쇼가 있었다.
위 사진은 동아대 3학년생들이 구성한 프레임 가든으로 자연 공유의 의미와 조경가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자연을 실내로 가져오는 전통적 방법인 차경기법을 표현하였다.
특히 도시재생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가족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소개된 ‘아이디얼가든(Ideal Garden)
BGT의 임원으로 활동중인 에넥스트 대표이사 신복순, 유니온랜드 대표이사 황선주, 동아대 ‘JK가든디자인’ 을 지도했던 길경희 이사를 만날 수 있었다.
행사장을 둘러 보며 조경이란, 정원문화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 보았다.
박람회장장을 돌아보고 KNN으로 갔다. 창사특집으로 제작한 다큐 숲 도시를 살리다 에 관여한 사람들이 제작된 다큐에 대해 뒷담화를 하는 자리였다. 어떻게 볼 지는 모르겠다만 조경업체들의 자기 밥그릇 재생산을 위해 만들어진 박람회 보다 KNN 이 제작한 다큐 한편이 휠씬 마음에 들었다.
'최초보고 숲, 도시를 살리다'는 나무와 사람의 관계를 추적해 사람을 치유하고 도시를 살리는 숲의 비밀을 최초로 밝혀낸 다큐멘터리이다. 제작진은 한국 방송 최초로 독일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 화학·생태학 연구소를 찾아 식물이 자체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 준다. 부산 가덕도에서 센텀시티로 옮겨 온 500년? 된 할매 팽나무와 3천년 된 일본 녹나무 이야기도 흥미롭다. 9개월에 걸쳐 국내 취재를 비롯해 일본, 독일, 싱가포르 등 3개국 현지 취재를 했다고 했다. .
도심 숲은 건강을 지키는 복지의 원천이자 그 자체로 사람과 하나의 문화다. 그리고 그 속에는 생명이 깃들어 산다. 우리나라 도시화율 91%! 인구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도시에 산다. 급속한 도시화는 그 속에 있던 숲과 충돌을 빚을 수밖에 없었고 그 피해는 늘 나무들이 받아왔다.하지만 식물의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었음을 이 프로는 보여 주었다.
이안 볼드윈/막스플랑크 화학*생태학 연구소 박사/"식물은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며 성장하는 기계 정도로 여겼다. 그래서 식물이 자신의 이웃에 관심을 갖고 누가 자신을 씹어 먹는지, 애벌레가 뭘 원하는지, 애벌레를 제거하기 위해 반응하는 유기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식물은 인간이 하는 것처럼 상황을 조종한다." 라고 전한다
진재운 부장과 함께 호홉을 나누던 김민욱기자는 이 프로를 통해 방송기자연합회가 수여하는 5월 이달의 방송기자상 지역보도 기획다큐 부문을 수상했다. 그 노고를 축하하고 덕담을 나누는 자리가 밤 늦도록 이어졌다.
방송기자연합회는 심사평에서 나무와 숲이 황폐해진 도심 삶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광범위한 취재를 통해 설득력있게 제시해, 환경을 지키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는데, 기자 개인의 의지와 언론자본으로 탈바끔하기 시작한 KNN의 경영진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물론 언론사도 먹고 살아야 한다. 하지만 그 정도에 대해서는 되 짚어 볼 일이다. 최근의 행보를 보자면 더욱,
예컨데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상업개발에 지역 언론사가 참여(경향신문 4월4일자 14면 보도)한 것과 관련, 부산의 시민사회단체가 “부산관광공사와 지역언론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폐선부지의 상업개발에 나서는 것은 분명한 권언유착”해당한다며 규탄한 바 있다.
노래출처: 광주 지인의 블로그에서
St. James Infirmary / Angela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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