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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공원녹지

도시공원을 지키는 부산그린트러스트 제4기 1차 2018년 정기총회

by 이성근 2018. 3. 4.


날이 풀리고 맑다 28일 비가 내렸다.  강풍을 동반한 비였다.  은근 걱정했지만 올 사람은 온다는 믿음으로 밀고 나갔다. 

전제 104명(회비 납부자 만 대상으로 총회 참석을 요청함 ) 중 48명이 참석했고, 34명이 위임했다.  나머지는 연결되지 않았거나 출장이었다.  

말마따나 비가 아니었으면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 했을 것 같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 제주 올레로부터 축전도 왔다.

어쨌든  참석율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지만 개의치 않았다. 비 때문에 참석이 어려웠던 어떤 분의 표현 처럼 '반갑고 고마운 비'였고 에나 우리는 축제인데 비 까지 부조해서 더 신나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 

아쉬운 노릇은 신임이사장을 모시지 못한 상태에서 개최된 총회였기에 마음에 부담이 많았다.   이사장을 모시기가 쉽지 않다. 


구분

시간

진행 타이틀

비고

등록

18:15~18:30

총회 등록

 

 

방명록 ,자료집

다과

1

감사패 수여

-대성바이오 2

 

수상자 리스트

상장,

이사장 수여

 

터주대감나무상

-김수우 9

초록공무원상 1

-공원운영과

더불어 숲

-부산환경운동엽합 1

이사장

 

내빈소개

사무처장

 

2

18:30~19:30

정기총회 개회

의장

 

성원보고

사무처장

 

서기선출

의장

박은진 회원

2017 사업결산보고

영상

스크린

사업 및 회계 감사보고

강동규 감사 외

김동필 이사

정관개정안 검토 보고

심의 승인

의장

김해몽 이사

2018 인원 개선안 보고

심의 승인

사무처장

2018 사업계획 및

예산안 보고 심의 승인

사무처장

 

오홍석 이사장

공로패 수여

김승환 초대이사장

길경희이사

3

19:30~20:00

축하공연

아이씨밴드

폐회 및 기념촬영

참석자 전원


1부 식전 행사를 통해 감사패 및 각종 회원상 수상이 있었다.  부산그린트러스트가 정기총회를 통해 내는 상은 다음과 같다.


부문

내역

비고

그린트러스트

대상

자격

공원녹지 현장에서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역 공원녹지 활성화에 이바지한 부산그린트러스트 회원 및 관련 사업 기관 , 단체 등

상패

그린트러스트 공로상

추천

오홍석 이사장

자격

부산그린트러스트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임원과 회원

우수회원

(활동 기여상)

추천

 

상장

자격

공원녹지 현장에서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환경운동에 이바지한 부산그린트러스트 개인회원

언론

공원 활성화

(느티나무 미에르바 상)

추천

상장 / 상패

자격

언론사 종사자 중 한해 동안 부산그린트러스트의 활동을 성실히 소개하고 기사로서 공원녹지 활성화에 기여한 회원 또는 기자

공원녹지 초록의정 /

초록공무원상

 

추천

부산광역시 공원운영과 최보학

상장 / 상패

자격

거버넌스 구축 공원녹지 행정과 환경정책의 실현으로 시민 환경의식 등에 기여한 공직자 또는 시.구의원

공원녹지 연대

(더불어 숲상)

추천

부산환경운동연합. 대연문화마을 신정규

상장

자격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도시를 위해 성과를 공유하고 더불어 활동에 매진한 단체 또는 기관

터줏대감

나무상

추천

백년어 서원 김수우, 오정환 시인, 박기양, 안용대, 여운상, 윤여진, 이현, 정혜연, 허정재

상장

자격

부산그린트러스트 회원으로 가입한 지 5년 이상이며 가입한 후 회비를 빠짐없이 납부한 개인회원

아낌없이 주는 나무상

추천

경남종합조경 송유경 대표이사/ 대성바이오 김성만 대표이사/구포농원 이재경 대표이사

상장 / 상패

자격

부산그린트러스트를 위해 그 재능과 역량(후원. 기부 등)을 단체 활동에 투여함을 통해 단체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함


많은 상들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부여를 높게 두는 상은 터줏대감나무상이다.  지난 2012년 BGT 실무 책임자로 합류하면서 회비내는 회원제도를 도입했다. 회원이 많은 조직,  회비로 단체의 경상비를 집행할 수 있는 정도면  그 조직은 건강하다. 그속에서 조직 민주주의도 완성된다. BGT는 그런 점에서 가야 할 길이 멀다.  아무튼 터줏대감나무 상은 올해 처음 수여했다.   지난 5년간 한번도 회비를 거르지 않고 내어 주신 분들이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수상자  중에는 작녅에 고인이 된 故 오정환 시인도 있다.  정말 고마운 일은 이승을 떠나서도 회비를 내어 주시고 있다.


한결같은 마음이었습니다.

님의 관심과 후원은 부산공원녹지보전에 대한

시민운동의 존재이유가 되었습니다.

그 정성 전파되고 기억되기 위해

회원의 이름으로 이 상장을 드립니다.


수상이 끝나고 오홍석 이사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사무처를 격려하는 말로부터 시작해서 환경운동의 고단한  여정을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되려 죄송스러웠다.  임기를 끝내는 마지막까지 걱정을 놓지 않았다. 

안녕하십니까? 오홍석입니다. 지금부터 회무를 행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처장은 총회 성원보고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참석대상자 (3개월 이상 회비납부자) 104명 중 참석( 47  ), 위임( 34  )사고(3 )으로   법인 정관   제19 조와   제 20 조에  의거   성원이 되었음을 보고 드립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2018 년도   부산그린트러스트    정기총회를   개회하겠습니다. (의사봉 3)

총회에 들기 전 서기를 지명하고자 합니다. 추천을 부탁합니다

예 박은진 서기는 오늘 정기총회를 충실히, 기록해주시기 바랍니다 . 그럼 첫 번째 안건으로 2017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의 건을 상정합니다. (의사봉 3)

사무처장은 효율적 진행을 위해 사업보고 및 결산을 일괄 보고 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7년도 사업에 대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 2017년 사업은 민관협치 보조금 사업과 특별회계사업 , 기획사업 등 3분야 27개의 사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세부 내용은 총회 자료집   9 쪽부터    20쪽 까지를   참조하시고, 사업보고는 시간관계상 활동 영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 사업보고 활동영상 보고- 430

 

이어서  결산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부결산 내용은 총회자료집 21쪽에서 23쪽 참조하시면 되시겠습니다.

2017    년   수입은    경상수입 13 백만원,   후원수입    59십 만원,    사업수익    6천  백  만원 ,   협치사업   17백만원   차입금      21백 등     총수입은  2 억  천   백   만원의    총수입이    있었습니다

 

지출에   있어서는   인건비    임차비,    통신비,    소모품     가로수 사진 운영   등     운영비 12 2    백 만원     . 사업비에    일반  사업비로    천    백  만원       민관협치 사업비 전액 1억  7백    만  원이   지출   총 2억  6천  8 백   8 십  만원    지출되었고     차기이월    19   만원   을    합하여    2억  6천  9   백    만원이    2017   년에    사용되었습니다.


사업감사 보고는  참 곤혹스러웠다.  특히 회계감사에서 강동규 감사가 지적했던 부분, 예컨데  사무처의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해 실무자의 인건비가 몇 달째  지급되지 못한 상황과  차입금의 증액은 나로서도 어찌 해 볼 상황이 아니다 보니 속으로만 곪는 것이다.  집에서의 압박 또한 무시못할 부담이건만 재원의 마련이 하늘에서 뚝 떨어자는 것도 아니고 ... 해서 2018년 예산안은 후원 수입의 대폭 증대와 진성회원 추가 200명 확보를 설정했던 것이다.   사실 작년 후원의 밤을 년초부터 작정했지만 핵심 장면이어야 할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보가 여의치 못했고 결국 개최를 올해로 넘겨야 했다.  그때 설정한 그림이 박원순 시장 초청 강연 기념 부산그린트러스트 후원의 밤 이었다.

사업감사는 이유직 부산대 교수가 수행했다.


- 정관 1553호에 의거 2017년 부산그린트러스트의 대내외 활동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였습니다.

- 공원녹지 민관협치 사업은 적절하게 진행되었으며, 관련 서류도 증빙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예산의 반영이 해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점은 우려를 표합니다.

- 이는 부산그린트러스트의 창립과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제기하게 만듭니다. 극복과 협력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봅니다 - 한편 기획공모사업에서 보여준 다양한 의제발굴과 이 사업들의 회원 프로그램화는 조직 역량을 강화시키고 경험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권장되어 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 끝으로 도시공원일몰제와 관련한 활동은 매우 유의미하며 단체의 존재이유와 정체성 강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들을 수행하여 소정의 성과를 이룬 사무처와 활동가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8년 부산그린트러스트의 도약을 기대합니다.


이어진 정관의 개정과 인원개선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고 신임이사 6명 중 정주철교수와 김수진강사가 회원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역시 큰 무리없이 통과되면서  4기1차 2018년 정기총회는 끝났다.   이어진 오홍석 이사장에 대한 공로패 전달


님을 만나 부산공원문화를 활성화하고 꽃 피우기는 일에 큰 힘이 되었기에 어려운 시절을 건너 올 수 있었습니다. 그 마음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회원의 이름으로 이 패를 드립니다.

 

               2018228

() 부산그린트러스트 회원 일동


공로패를 읽는 순간 호홉을 가다듬어야 했다.  코끝이 아려왔고 눈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오홍석 이사장과의 연은 참 특이하다.  2015년 3월 17일 자 부산일보에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을 맡게된 그의 기사가 나온다.


 ....환경단체와 공무원이라는 적수(?)로 만나 싸우면서 정이 들어버린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의 제안을 오 이사장은 뿌리치지 못했다.

"나보다 이 친구들 박수쳐줘야 해요. 월급이 많아, 사람이 많아, 행정조직은 팀이라도 있지, 여기 시민단체 친구들은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를 다 해요. 밤을 새우면서. 그런데 20년 넘게 이 일을 하고 있잖아요. 정말 존경스러워요. 그러니 거부할 재주가 있나요." 오 이사장은 그렇게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행정관료 출신의 시민단체 수장이 됐다. ...  지난 3년간 그가 보여준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   한결같은 마음이었다.  그 노고와 정성을 생각하다 보니 그만 울컥했던 것이다.   청렴하고 강직했던 그에게 퇴직 후 별 다른 수입원이 있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재력가도 아니고 ... 이런 모습은 이후 부산그린트러스트의 이사장을 모시는 데 하나의 기준이 됐다.   


올초 추천 된 신임이사장 후보를 만나러 갈 때도 동행했다.  그때 오이사장이 했던 말   "우리가 왜 기업인에게 이 자리를 의탁하는가.  재정적 지원 말고 뭘 기대할 것인가  돈은 없지만 훌령한 사람은 많다 . 그렇지 않은가" 100% 공감이다. 다만  여기에 나는 시민사회에 이해가 있는 사람을 그 기준에 결부시켰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런 대상은 참 만나기 힘들다.   수많은 기업인이 있지만  충족시킬만한 대상은 손꼽을 정도다.  그래서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이번 총회에서는 신임 이사장이 없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다.  오 이사장의 뒤를 이어 트러스트 4기 얼굴이 될지도 모를  분을 총회 전날 만났다.   그와 같이 걷고 싶다.     

총회 축하 공연으로 후배 심종석이 대표로 있는 아이씨밴드가 흥을 돋구웠다.   궁한 처지를 알고 바쁜 시간 쪼개어 와 준 일종의 기부공연인 셈이다.

올해 BGT의 슬로건 '도시공원을 지키는 부산그린트러스트' 처럼 도시공원 일몰제로 위기에 처한 도시공원을 지키는 일에 매진할 것이다.


밤 늦도록 비가 내린 2018년 부산그린트러스트 총회, 뒷풀이 자리가 흥근했다. 

Querer - Rogenberg Trio           

Querer 좋아합니다

Dentro del corazon 가슴속에서

Sin pudor, sin razon 어느 부끄럼없이, 아무런 이유없이

Con el fuego de la pasion y volar 열정에 타오르는 불꽃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