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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풀과 나무

닥풀

by 이성근 2013. 9. 18.

 

Hibiscus Manihot L. (Sunset Hibiscus, 黄蜀葵) 아욱과

닥풀이라는 이름은 닥나무로 한지를 제조할 때 호료(糊料)로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한국 각처의 밭에서 재배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1m 내외이다. 전체에 털이 있고 뿌리는 점성이 있으며, 원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는 없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고, 손바닥 모양으로 갈래는 피침형이다.

꽃은 연한 노란색, 중심부는 검은 자주색,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포가 위로 갈수록 작아진다. 작은 포는 4-5장의 넓은 피침형이다. 꽃잎은 기와처럼 겹쳐지고, 많은 맥이 있고 수술은 여러 개의 수술대가 합쳐진 단체 웅예, 암술대는 5개, 흑자색. 열매는 삭과로 긴 타원형, 5개의 둔한 능선, 거친 털이 있다.

한방에서 꽃을 황촉규화(黃蜀葵花), 뿌리를 황촉규근(黃蜀葵根), 종자를 황촉규자(黃蜀葵子)라는 약재로 쓴다. 황촉규화는 통증 때문에 소변을 잘 못 보는 증세를 치료하고 종기·악창·화상에 외용하며, 황촉규근은 임질·유즙 분비 부족·볼거리염·종기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으며. 황촉규자는 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유즙 분비를 촉진하며 타박상에 가루를 내어 술에 타서 마신다.

 닥풀과의 만남은 지난해 부산그린트러스 공원문화학교 4기 현장교육으로 갔던 경기도 가평 '꽃무리 풀무지 식물원'에서 였다. 그때 씨앗 하나를 가져와 베란다 화분에 심었는데 발아 된 8개 중 3개가 살아 남았다.  여름내 물을 주었다.  그 정성이었던지 딱 한송이 꽃을 피웠다.   어찌나 반갑던지 간밤의 숙취가 사라질 정도였다.  그런데 퇴근하고 오니 다시 꽃잎을 말아 다물었다.  

 확실히 환경이 식물체의 성장에 영향을 주긴 하는 모양이다.  베란다 화분과 노지에서 자란  닥풀이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한방에서 꽃을 황촉규화(黃蜀葵花), 뿌리를 황촉규근(黃蜀葵根), 종자를 황촉규자(黃蜀葵子)라는 약재로 쓴다. 황촉규화는 통증 때문에 소변을 잘 못 보는 증세를 치료하고 종기·악창·화상에 외용하며, 황촉규근은 임질·유즙 분비 부족·볼거리염·종기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으며. 황촉규자는 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유즙 분비를 촉진하며 타박상에 가루를 내어 술에 타서 마신다.

 

 

“...해마다 이 맘 때면 대마처럼 키 큰 닥풀 대를 잘라 묶어서 우물가 빨래터에 돌로 눌러 푹 담가 놓습니다. 한 보름쯤 지나고 나면 껍질이 물에 불어서 홀랑 벗어집니다. 그러면 그 껍질의 겉껍질을 벗기고 잘 다듬으면 훌륭한 끈이 됩니다. 나일론 끈이 나오기 전엔 유용한 생활 도구였지요. 할아버지는 이 닥풀 끈 하나로 온갖 것들을 다 만들어 내셨습니다. 지게 위에 얹는 바다리(발채)를 엮기도 하고 거름 소쿠리를 만들기도 했고 또 겨울 우리 썰매를 만들 때나 팽이 줄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09.9.30- 박덕선(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 운영위원장. 숲 해설가)

13,11.19  하마 한 송이로 끝인가 싶었는데 이 계절에 이 친구가 계속 꽃을 열어 주고 있다.  고맙다.

 

노래출처: 다음블로그 음악과 여행...

I can`t stop lov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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