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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공원녹지

다시 거기에 개별꽃이 아니라 큰개별꽃

by 이성근 2024. 3. 31.

28일 마주했던 마하사 계곡의 개별꽃의 장관을 제대로 담아보기 위해 같은 현장을 하루만에 다시 찾았다.   무엇보다 자세히 보지 않아 개별꽃인지 큰개별꽃인지 헷갈려 확인하기 위함도 있었다.   예상대로 내가 본것은 큰개별꽃들이었다. 게곡부 사면을 뒤덮다시피 하고 있었다. 

늘 이길을 지나칠 때면 떠올리는 이름이 있다.  아무튼 

신리삼거리에서 마하사로 가는 마을버스 정류소에서 차가 고장이 나서 하차 후 다음차를 기다려야 했다.  가로수의 전정이 진행중이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 걷기로 했다. 차로 가면 1.3km 10분도 안걸릴 거리지만 태양주택 골목으로 하여 산 가장자리 길을  따라 이동했다. 마하사 입구까지 1.7Km 

한나무에 펼친 가지 중 상당수가 잘려 나갔다. 얼마나 많은 새순(筍)이 생을 접어야 할까.   

시멘트 옹벽  갈라진 틈새 사이로 순을 올린 저 생명력은 또 무었인가 

용문사로 가는 차도다  여기서도 아이디어를 얻고 맞장구 친다. 콘크리트로 죄다 마감했다면 ... 자동차 바퀴가 닿는 면만 처리했다.  참 잘했다.  BRT에도 적용할 것이다.

황령산으로 접어드는 초입부   숲은 사방오리나무가 지배적이다.   숲의 다양성도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나 그렇다고 한들   잘 꾸며  놓은 시내 근린 공원보다 훨씬 뛰어난 기능을 수행한다. 이걸 돈을 들여 모방한다면 돈은 얼마나 들까 

계류의 물 소리가 제법 크다. 계곡물이 합류하는 이곳은 예전 상수도가 없을 때 이 지역 주민들이 물을 받아 먹던 콘크리트 식수탱크가 있던 곳이다.  세월이 흘러 이끼 자욱한 그 구조물은 아직도 있다. 

가끔 산중 홀로 핀 벚나무들을 만날때가 있다.  단연 돋보이는 그 빛깔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때가 지나면 존재감이 없어지는 나무 

마하사 입구 느티나무  근원부 직경 2m a1.60 b 2,70  

복개 및 도로개설 공사를 하며 묻혀 버렸다.   최소 흉고직경 1.5m는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보호수 또는 준보호수 급이라 본다. 황령산 터줏대감나무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큰개별꽃 Giant false-starwort  석죽과 Pseudostellaria palibiniana (Takeda) Ohwi

꽃이 별모양으로 생겼으며 잎이 다른 개별꽃류에 비해 크기때문에 `큰개별꽃`이라고 한다.

산지의 응달에서 자란다. 뿌리는 14개이고 양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의 덩이뿌리이며 흰색이다. 줄기는 높이가 1020cm이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털이 2줄로 돋는다. 잎은 마주나고 줄기 밑 부분에 달린 잎은 주걱 모양 또는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며 털이 있다.

줄기 윗부분에 달린 2쌍의 잎은 크고 마디 사이가 짧기 때문에 돌려난 것 같이 보이며 넓은 달걀 모양이고 털이 없다. 잎 밑 부분이 좁아서 잎자루처럼 되고 끝이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46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위를 향하여 1개가 달린다

전국 산지에 습기있는 축축한 나무 숲의 하부나 계곡 주변에서 자생한다.

 

개별꽃 Heterophylly false-starwort  석죽과 Pseudostellaria heterophylla

들별꽃이라고도 한다. 산지의 나무 밑에서 자란다. 높이 1015cm이다. 사각뿔 모양의 덩이뿌리는 살졌고 12개씩 붙는다. 줄기는 12개씩 나오고 흰 털이 난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1040mm, 너비 24mm이다. 위쪽의 잎은 점차 작아지고 바소꼴이며, 아래쪽의 잎은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된다.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1~5개(취산꽃차례)의 흰색 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5개이고 꽃잎도 5개로서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6mm 정도이다. 다섯 개의 하얀 꽃잎의 끝이 요철형으로 움푹 들어가 있으며 꽃밥이 검붉어져서, 점을 찍어놓은 것처럼 보인다.

수술은 10개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며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둥근 달걀 모양이고 67월에 익으며 3갈래로 갈라진다. 종자에는 작은 돌기가 빽빽이 난다.

어린 줄기와 잎을 식용하며 한방에서 위장약으로 쓴다. 인삼과 비슷한 효능이 있다고 하여 태자삼이라는 별칭이 있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산림청 선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1997)

출처: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太子參: 명나라 주원장의 태자 묘지에서 자라났기에 태자삼이라 불렀다 함 유래는 이원풍의 이야기 본초강목(本草綱目)’

개별꽃과 큰개별꽃 구분

큰개별꽃은 꽃이 줄기 끝에서 흰색으로 1개가 붙고, 꽃자루에 틀이 없는 반면 개별꽃은 꽃이 여러개 피고 꽃자루에 털이 있다.

유사종

참개별꽃 : 줄기는 뭉쳐나며 높이가 25cm에 달한다.잎은 선형, 좁은 피침형, 길이 1.5~2.5cm, 원줄기와 함께 털이 없으며, 예두이다.꽃은 5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긴개별꽃 : 위쪽 잎은 달걀모양, 긴 달걀모양이고 아래쪽 잎은 선형, 피침형, 길이 1.5~3cm, 양 면에 털이 있다.

숲개별꽃 : 꽃은 5-7월에 피고 백색이며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1-5송이씩 달리고 꽃자루는 길이 15-30mm로서 한쪽에 짧은 털이 있다.

겹개별꽃(큰개별꽃 변이종) : 잎과 줄기가 큰개별꽃과 흡사하지만 꽃이 겹겹이 핀다.

덕분에 유사종들에 대한 한번 더 학습할 기회를 가졌다.  그렇다고해도 부산지역에서 볼 수 있는 종은 많아야 2~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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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부 사면 숲바닥에 큰개별꽃이 무더기로 융단 깔아 놓은듯 피었다. 어림잡아 약 8,000 ㎡ 정도 될 것 같다.  이러니 호들갑을 부리는 것이다.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 복이라 여긴다. 

삼성Gala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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