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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오래된 미래

금정산 동문 곰솔

by 이성근 2019. 1. 27.


금정산 내셔널트러스트를 위해 다시 금정산을 찾았다. 2014~2016 환경연합에서 활동가로 일했다는 엇지 군과 함께 였다.

급히 연락을 받고 이동 차량이 필요해서 컨텍 결과,부산환경운동엽합 김은경 선생이 동참했다. 흔쾌히

금정산 동문 근처에서 드론을 띄워 전체적 그림을 잡고 대상화 시킬 장전공원을 세부적으로 부각시키는 차원에서 금정산 부산대 운동장 뒤편 솔숲을 찾았다.

드론 띄울 준비를하느 동안 동문 일대를 살피는 중에 전에 눈여겨 보지 못했던 노거수를 발견했다.  일대에는  아예 그 정도 규모의 나무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오류였다

흉고둘레 2.85  근원부 2.9  기부 1.6

지상부에서 1.6m 에서 5개의 가지를 펼치고 있었다. 

가지의 기울기는  일조량이 많은 동남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반경 50m 내외를 살펴보았으나 더는 보이지 않았다.  수고는 7~8정도였다. 아마도 바람의 영향인듯 햿다. 

그래도 반가웠다. 



드론작업은 동영상을 찍기 위함이었다.  지난12월 방문때와는 달리 정해진 고도를 철저히 지키는타입이었다. 나름 경험이 있어 더 높여도 된다고 그래야 원하는 그림을 잡을 수 있다고 훈수까지 두기도 했지만 ... 엇지 군은 고지식할 만큼 비행고도를 지켰다. 쩝

성안집 뒷편 잔디광장에서 시산제 준비하는 모습

뭔 막걸리가 저리도 많노 싶었다.  음복후 이래저래 나눠 마실 것이 분명한 바 

촬영을 마치고 고별대와 구름다리 근처를 다시 찾았다.

표고 230~210 사이 흉고 2.5m 급이 지천에 깔린 구름다리 주변

일대는 대륙봉 520m 아래에서 형성된 계곡으로 삼밭골이다.  

건천화 됐지만 여름 수량이 많을 때는 버들치들이 제법 논다

일원에는 소나무와 곰솔이 섞여 있다. 무엇보다  큰 나무가  많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사람과 견주어 보면 참 사람이 보잘 것 없다는




시나브로 벗이 된 김은경 선생, 하마 안지가 20년이다.  대만 갔다 와서 몸살기운에도  동행 요청에 흔쾌히 답하고 차를 몰고 왔다.  내 눈물을 본 몇 안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삼밭골 계곡수가 흘러 도달하는 곳은 부산대다

이골짝에서만 수십그루 노거수가 있다.  

두번째 장소 해운대 동백섬


마지막으로 들렸던 이기대


엇지군을 보내고 허기를 달래며 왔던 양정으로 와서  취기를 느낄 정도로 마시고 귀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