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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공원녹지

천마산에 복합전망대와 관광모노레일을 조성한다고

by 이성근 2022. 1. 29.

天馬山 해발 324m, 동래부지(東來府誌)[1740]에 석성산(石城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산천조에 따르면 석성산은 동래부의 남쪽 40[15.71]에 있는데 옛날에 봉수가 있었으나 현재는 구봉으로 옮겼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천마산 이란 지명의 유래는 목마장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되었으며, 예부터 이곳이 하늘에서 내려온 말이 서식할 정도로 천혜의 자연 조건을 지닌 산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색이 그린 목장 지도(牧場地圖)[1663]를 보면 현재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과 괴정동에 남아 있는 오해야항 목장의 중성(中城) 성벽이 옛 부산시청이 있던 용미산의 서남쪽과 천마산 사이로 이어져 남항 쪽으로 연결되고, 현재 확인된 오해야항 목장성의 중성 성벽이 동주대학교 뒷산 골짜기에서 대티 터널 쪽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아 천마산 쪽으로 연결되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천마산에 성이 있었기 때문에 석성산이란 명칭이 붙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1418년 오해야항 목장 설치 이후 또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1425]에 보이는 조선 전기 봉수대 설치 이전에 석성이 존재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석성산에서는 부산의 남항과 북항 쪽으로 출입하는 선박이 모두 보이며, 남해 쪽은 물론 멀리 쓰시마 섬까지 한눈에 바라보이는 위치이다.

 

따라서 이곳에는 조선 시대 이전부터 자주 출몰하였던 왜구의 감시를 위한 수()[국경이나 군사적인 주요 거점에 소규모로 쌓은 성곽 시설]나 봉수대의 보호를 위한 방호벽이 축조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조선 전기 봉수의 축조나 송신소 설치와 관련하여 성벽이 훼손되었을 가능성이 높다.-(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엄광산에서 남쪽으로 암남 반도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에 솟아 있다. 전형적인 노년산지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산록이 완만하며 활엽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천마산 일대는 각력암층과 용암층류가 호층을 이루고 있으며 주요 지질은 안산암질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상부 봉수대가 있었다 석성 봉수대는 제2경로의 간봉인 연변 봉수로서, 오해야항 봉수대~석성 봉수대~황령산 봉수대로 이어지며, 다대포 만호진을 방수하는 초소 역할을 하였다. 석성 봉수대는 1725(영조 1) 봉수대가 천마산에서 구봉산[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소재]으로 옮겨지면서 폐지되었다.

 

나는 여태껏 아미동 이나 초장동 어딘가에서 비석마을까지 인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