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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오래된 미래

두미도 느티나무 外

by 이성근 2020. 8. 11.

 

두미도에서 만났던 노거수는 팽나무와 후박나무, 동백,느티나무 4종이다. 두미도는 1996년 마을 개척 100주년 되는 해였다. 북구마을에 마을의 역사를 대변하는 느티나무가 포구를 내려다 보고 있다. 흉고둘레 3.4m 가지를 쳐 내지 않았다면 수관이 더 우람했을 텐데 아쉬웠다. 수령은 100년을 조금 넘을 듯하다.

 

동백은 청석마을에서, 팽나무는 고운 마을에서 만났다. 벼랑 끝이라 실측하지는 못했지만 어디서 봐도 그림이 좋았다. 다른 마을은 안개가 너무 짙어 보이지 않았다.

 

기회가 된다면 맑은날 이들과 다시 조우하고 싶다. 그때 섬에 두고 온 내 마음은 어떤 상태일지 궁금하다

두미 북구 학리마을 느티나무

고운마을의 팽나무

청석마을 동백나무

 

남구마을의 동백 군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