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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지역과 마을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 평화바람 봄바람 부산행동

by 이성근 2022. 3. 18.

주말에 예정된 加德本色 1. 동백군락지에서, 가덕의 안부를 묻다 는 비로 연기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를 예약했는데 ... 목마른 가덕은 우리들의 방문 보다 비가 우선이다. 다행이라 여긴다.
실제 문정현 신부님을 주축으로 한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 평화바람이 제주를 거쳐 오늘 가덕을 방문했고, 힘을 보태는 일정을 가졌는데. 기자회견 후 현장 방문이 마무리 될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비는 토요일까지 이어진다는 예보다.
아무튼 오늘 신부님은 ”곳곳이 눈물의 바다다. 전국 곳곳이 아무 힘도 써보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다.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고통으로 신음을 하고 있다. 더이상 참을 도리가 없어, 고통받는 이들이 서로 만나 이야기 듣고 목소리라도 함께 내 보자는 심정으로 순례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리고 무력감과 배신감을 토로했다. 한때 동지들이 김영삼 정권 때 3분의 1, 김대중 정권 때 3분의 1, 노무현 정권 때 3분의 1이 각각 운동을 떠나 정권에 몸담았다고 했다. “권력 쪽으로 붙어버려. 지금도 마찬가지야. 이게 정치꾼들이지. 무슨 고통받는 사람 편에 선다고….”
나는 여기에 덧붙였다. 그것은 퇴임을 앞둔 문재인 정권이 지난 5년간 어떤 길을 걸었는가 이다. 구구절절 언급할 필요는 없지만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그 대표적 사건이다. 그리고 이어진 신속한 후속 조치는 실망을 넘어 선 지 오래다. 이제 보다 더 노골적인 개발주의의 귀환이 몰고 올 참담함이 예고되어 있다.

남발되는 건축허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