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av H. Hauge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저자 울라브 하우게|역자 임선기|봄날의책 |2017.02
Olav H. Hauge의 시는 쉽다. 비 오는 날 늙은 참나무 아래 멈춰서서 날이 어찌될지 내다보며 기다리며 이해하는 시인은 한 그루 나무 같다. 그는 영성의 시인이면서도 언제나 지상의 일을 걱정하는 우리의 시인이다
저자 울라브 하우게는 1908년 노르웨이 울빅(ULVIK)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1994년까지 살았다. 원예학교에서 공부한 후 정원사로 평생 일했으며 거의 독학으로 배운 언어들을 통해 시들을 읽고 번역했다. 그의 시는 20여 언어로 번역되었다. 고향에 하우게 센터가 있다.
역자 임선기(본명 임재호)는 1968년 인천에서 태어나 연세대에서 프랑스문학과 언어학을 공부하고 1994년 프랑스로 건너가 언어학을 전공하였다. 1994년부터 시를 발표하였고 시집으로 『호주머니 속의 시』『꽃과 꽃이 흔들린다』『항구에 내리는 겨울 소식』을 출간하였다. 현재 연세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이제 산들은 나를 매혹하지 않는다
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
꿈
새 식탁보
카펫
고양이
이제 내 마음이 말을 그친다
노시인이 시를 쓰네
야생 장미
오늘 내게 보였다
긴 낫
베르톨트 브레히트
시
나는 시를 세 편 갖고 있네
수확기
나뭇잎집과 눈집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죽은 나무
한겨울, 눈
홍수
말
당신의 정원을 보여주세요
추억
푸른 사과
길
그들이 법을 만든다
때가 되었다
나는 이곳에 살았다
어둠에서 빛나는 공간
비 오는 날 늙은 참나무 아래 멈춰서다
출판사 서평
“하우게는 줄 것이 많은 사람이다.
그렇지만 그는 작은 스푼으로 마치 간호사가 약을 주듯 먹여준다.
그는 옛날 방식으로 죽었다. 어떤 병증도 없었다. 단지 열흘 동안 먹지 않았다.
슬픔과 감사로 가득했던 장례식은 어린 하우게가 세례 받은 계곡 아래 성당에서 있었다. 말이 끄는 수레가 그의 몸을 싣고 산으로 올라갔다. 작은 망아지가 어미 말과 관을 따라 내내 행복하게 뛰어갔다.” ―로버트 블라이(시인)
현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한 명인 울라브 하우게(Olav H. Hauge, 1908-1994)는 고향 울빅(Ulvik)에서 평생 정원사로 일하며 400여 편의 시를 쓰고 200여 편의 시를 번역하였다.
그는 매일 노동했으며 가장 좋은 시는 숲에서 쓰였다. 그는 북구의 차가운 조용함 속에서 한 손에 도끼를 든 채 시를 썼다. 그렇게 꿈꾸고 그렇게 존재를 열면서 당시 시의 코드에서 자유롭게 벗어났다.
하우게의 시는 쉽다. 그가 브레히트의 시에 대해 말했듯 그의 시도 “현관에 놓인 나막신처럼 바로 신으면” 된다. 바로 신으면 세계에 숨어 있는 듯한 크랜베리들, 들장미 열매들, 떨어질 듯 개암들, 블랙베리들이 곁에 있음을 보게 되고 알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혼자 있지 않음을, 우리가 이 세계의 형제임을 말하게 된다.
하우게의 말은 피오르의 얼음처럼 신선한 식탁보가 열리면 날아오는 새와 같다. 그 말은 또한 실존적 상황을 건너게 해주는 돌이다. 그에게 말은 무용한 것이 아니다. 바람도 새도 없는 척박한 현실에서 말은 북위 61도의 푸른 사과와 같다.
비 오는 날 늙은 참나무 아래 멈춰서서 날이 어찌될지 내다보며 기다리며 이해하는 시인은 한 그루 나무 같다. 그는 영성의 시인이면서도 언제나 지상의 일을 걱정하는 우리의 시인이다.
시선집의 시들은 시인이자 언어학자인 임선기가 시인의 눈으로 보고, 시인의 마음으로 공감하고, 시인의 말로 번역했다. 400여 편의 시들 중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시들, 우리 독자와 소통이 가능한 시 30편을 골랐다.
하우게의 이 시인선에는 오슬로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가 폴 헤르만센(Pal Hermansen)의 노르웨이 풍경 사진 일곱 점이 들어 있다.
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
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
대양이 아니라 물을 원해요
천국이 아니라 빛을 원해요
이슬처럼 작은 것을 가져오세요
새가 호수에서 물방울을 가져오듯
바람이 소금 한 톨을 가져오듯
꿈
우리가 나르는 것은 꿈이라오
놀라운 일이 일어나리라는 꿈
일어나야 한다는 꿈
시간이 열리고
문들이 열리고
마음이 열리는 꿈
땅이 열려 물이 솟고
꿈도 열리는 꿈
그런 꿈들을 싣고 어느 아침처럼
미지의 항구로 들어서는 꿈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눈이 내린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춤추며 내리는 눈송이에
서투른 창이라도 겨눌 것인가
아니면 어린 나무를 감싸 안고
내가 눈을 맞을 것인가
저녁 정원을
막대를 들고 다닌다
도우려고.
그저
막대로 두드려주거나
가지 끝을 당겨준다.
사과나무가 휘어졌다가 돌아와 설 때는
온몸에 눈을 맞는다
얼마나 당당한가 어린 나무들은
바람 아니면
어디에도 굽힌 적이 없다―
바람과의 어울림도
짜릿한 놀이일 뿐이다
열매를 맺어본 나무들은
한 아름 눈을 안고 있다
안고 있다는 생각도 없이.
어둠에서 빛나는 공간
오 성스런 별들이여
차갑게
어둠에서 빛나는 공간들을
펼치는구나
그리고 차가운 빛을.
너의 하나의 위대한 경험도
어둠에서 빛나는 공간들을
펼친다
그곳에
빛의 씨를 보관한다
가까이 오지 마라
결코 지나치게 가까이.
모든 존재 사이에는
어둠에서 빛나는 공간이 있으니
시간이 다할 때까지.
야생장미
꽃노래는 많으니
나는 가시를 노래합니다
뿌리도 노래 합니다
뿌리가여원 소녀의 손처럼
얼마나 바위를 열심히
붙잡고 있었는지요
고양이
고양이가 앉아 있을 겁니다
농장에
당신이 방문 했을 때
고양이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이 농장에서
그 녀석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새 식탁보
새 식탁보 노란색
그리고 신선한 흰 종이
단어들이 들어 올 것이다
천이 좋으니
종이가 섬세하니
피오르에 얼음이 얼면
새들이 날아 와 앉지
오늘 내게 보였다
오늘 달이 두 편 보였다
새로온 달과 사라진 달
나는 새 달의 존재를 많이 믿지만
새 달은 사리진 달일 것이다
비 오는 날 늙은 참나무 아래 멈춰서다
오직 비 때문에
길가
늙은 참나무 아래
멈춰선 건 아닙니다, 넒은 모자
아래 있으면 안심이 되죠
나무와 나의 오랜 우정으로 거기에
조용히 서있던 거지요 나뭇잎에 떨어지는
비를 들으며 날이 어찌될지
내다보며
기다리며 이해하며.
이 세계도 함께 늙었다고 나무와 나는 생각해요
함께 나이 들어가는 거죠.
오늘 나는 비를 좀 맞았죠
일들이 우수수 졌거든요
공기에서 세월 냄새가 나네요
내 머리카락에서도. --- 본문 중에서
‘진짜 시’가 무어냐고 묻는다면
노르웨이의 국민 시인 울라브 하우게의 시집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가 출간됐다. 평생 정원사로 살았던 하우게의 삶과 시는 꼭 닮았다.
술자리가 길어지던 지난겨울 어느 밤이었다. 박지홍 봄날의책 대표가 대뜸 “우리도 세계시인선을 내려고요”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타박을 이었다. “한국 시집도 안 팔리는데 외국 시집이 팔리겠어요?” 그 역시 지체 없이 답했다. “좋은 시들은 꼭 소개하고 싶어요.” 대형 출판사라 해도 시집 1쇄는 500부만 찍는 일이 허다하다. 그만큼 안 팔린다. 출판업은 늘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고, 출판인들이란 ‘팔리는’ 무엇을 만드는 데는 영 재주가 없는 사람들이다. 귀갓길이 복잡한 마음으로 비틀거렸다.
그로부터 몇 달 뒤, ‘봄날의책 세계시인선’이 정말 출간됐다. 제목은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로 노르웨이 시인 울라브 하우게(1908~1994)의 시집이다. 한국에서는 낯선 이름이지만 ‘북유럽의 현인’으로 불리는 노르웨이의 국민 시인이다. 그가 생전에 남긴 시 400여 편 중 30편을 추려 묶었다. 이번이 국내에 소개된 하우게의 첫 시집은 아니다. 2008년 하우게 탄생 100주년을 맞아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실천문학사)가 출간된 바 있다. 여느 시집의 운명과 마찬가지로 일부 눈 밝은 독자와만 만난 후 절판의 순서를 밟았다.
시를 추리고 번역한 임선기 교수(연세대 불문과) 역시 하우게의 존재를 몰랐던 사람이다. 박지홍 대표가 “김소연 시인이 이분 시가 참 좋다던데…” 라며 은근슬쩍 번역 의뢰를 했을 때만 해도, 거절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렸다. 노르웨이어를 모르기 때문에 ‘중역을 피할 수 없다’라는 부담이 컸다. 그러나 단 몇 편의 시를 읽는 동안 결정했다. 그 자신이 시집 세 권을 낸 시인으로서 ‘무책임하게도’ 이 시들을 소개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4월25일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주최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임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 누가 제게 진짜 시가 어떤 것이냐 물으면 저는 하우게의 시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농부와 대장장이에게 쓸모 있는 ‘시’
하우게의 시는 쉽다. 여기서 ‘쉽다’는 말은 전적으로 상찬이다. 하우게는 시 ‘베르톨트 브레히트’에서 그에 대해 “그런데 그의 시는 너무 쉬워서/ 현관에 놓인 나막신처럼/ 바로 신으면 되었지”라고 썼다. 하우게의 시 역시 마찬가지다. 인구 1000명 남짓의 노르웨이 울빅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그곳을 떠난 적 없는 하우게의 직업은 정원사였다. 그의 시는 꼭 그 직업을 닮았다. 하우게에게 시는 농부에게, 대장장이에게, 목수에게 “쓸모 있다 말을 듣는 것”(‘시’ 중에서)이다. 그는 자연의 편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독해하려 했다. 이를테면 농장의 주인은 자신이 아닌 고양이다. “당신이 방문했을 때/ 고양이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이 농장에서/ 그 녀석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고양이’ 중에서)라고 쓴다. 그것이 하우게가 삶을 대하는 방식이었다.
4월25일 출판기념회에서 ‘나뭇잎집과 눈집’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등 하우게의 시 네 편을 낭독한 허은실 시인은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라는 노르웨이의 소설가 크나우스고르의 감탄이야말로 하우게의 시를 설명하는 문장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하우게는 1994년 ‘옛날 방식’으로 죽었다. 그 어떤 병증도 없었다. 단지 열흘 동안 먹지 않는 방식으로 존엄하게 죽음을 선택했다. / 512 시사인
고은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와 올라브 H 하우게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비교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고은
광혜원 이월마을에서 칠현산 기슭에 이르기 전에
그만 나는 영문 모를 드넓은 자작나무 분지로 접어들었다
누군가가 가라고 내 등을 떠밀었는지 나는 뒤돌아보았다
아무도 없다 다만 눈발에 익숙한 먼산에 대해서
아무런 상관도 없게 자작나무숲의 벗은 몸들이
이 세상을 정작하게 한다 그렇구나 겨울나무들만이 타락을 모른다
슬픔에는 거짓이 없다 어찌 삶으로 울지 않은 사람이 있겠느냐
오래오래 우리나라 여자야말로 울음이었다 스스로 달래어 온 울음이었다
자작나무는 저희들끼리건만 찾아든 나까지 하나가 된다
누구나 다 여기 오지 못해도 여기에 온 것이나 다름없이
자작나무는 오지 못한 사람 하나하나와도 함께인 양 아름답다
나는 나무와 나뭇가지와 깊은 하늘 속의 우듬지의 떨림을 보며
나 자신에게도 세상에도 우쭐해서 나뭇짐 지게 무겁게 지고 싶었다
아니 이런 추운 곳의 적막으로 태어나는 눈엽이나
삼거리 술집의 삶은 고기처럼 순하고 싶었다
너무나 교조적인 삶이었으므로 미풍에 대해서도 사나웠으므로
얼마 만이냐 이런 곳이야말로 우리에게 십여 년 만에 강렬한 곳이다
강렬한 이 경건성! 이것은 나 한 사람에게가 아니라
온 세상을 향해 말하는 것을 내 벅찬 가슴은 벌써 알고 있다
사람들도 자기가 모든 낱낱 중의 하나임을 깨달을 때가 온다
나는 어린 시절에 이미 늙어버렸다 여기 와서 나는 또 태어나야 한다
그래서 이제 나는 자작나무의 천부적인 겨울과 함께
깨물어 먹고 싶은 어여쁨에 들떠 누구네의 어린 외동딸로 자라난다
나는 광혜원으로 내려가는 길을 등지고 삭풍의 칠현산 험한 길로 서슴없이 지향한다.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올라브 H 하우게
내리는 것을 어찌해야 하나
춤추며 팔랑거리는 솜털에 대고
둔중한 창을 겨누어야 하나
어깨를 구부린 채 오는 대로 받아야 하나
어스름이 내릴 무렵
막대를 들고 마당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도와주려고, 별 힘도 안 드는 일이다
막대로 툭 두드리거나
가지 끝에서 휙 흔들면 그뿐
사과나무가 제자리로
튕겨돌아오는 동안
털린 눈을 고스란히 맞기는 해도
너무 자신만만한 것이다. 어린 나무들은
바람 말고는 어디에고 숙이는 법을
아직 배운 적이 없다. 이 모든 일이
다만 재미요 짜릿한 놀이일뿐
수확을 맺어본 나무들은 눈을 한아름 얹고도
아무렇지 않다.
노르웨이 국민시인 올라브 H 하우게(1908~1994)의 시집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가 2008년 10월 우리나라에 첫 소개됐다.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교역국이라고 자랑하기는 하지만 20세기 노르웨이 최고의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하우게 같은 시인이 사후 15년이 지나서야 소개된다는 것은 문화적으로 상당히 낙후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일평생 고향마을을 떠나지 않고 농장일과 시 쓰는 일을 했다는 하우게는 자신의 집에서 의자 위에 앉아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조용한 성자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시인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피오르드, 하늘을 찌를듯 솟아있는 전나무들, 뺨을 스쳐 지나가는 투명한 바람. 스칸디나비아 반도 서쪽의 숟가락처럼 생긴 나라 노르웨이. 하우게는 노르웨이의 풍광을 선연히 떠올려준다. 눈 쌓인 피오르드가 보이는 언덕의 농가에서 평생을 보낸 하우게의 시편은 극점에 다다른 절대고독의 경지를 소묘한다. '큰 집은 춥다/ 가을에 그걸 알았다./ 첫 눈송이들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서리 아래 땅이 굳어가는 때./ 그러자 적막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내 외로움이./…/ 나의 숲은 외로움의 숲 속에 있는 숲, 나의 산은/ 외로움의 산 속에 있는 산,/ 그리고 낮은/ 외로움의 밤 속에 있는 한 점 반짝임'('큰 집은 춥다')
농업학교를 졸업한 뒤 정원사로 살았던 시인이 그려내는 목가적 풍경은 미국 시인 프로스트를 떠올리게도 한다. 고향을 떠나지 않았지만 하우게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독학했고 문학, 철학, 종교, 정신분석학 책을 탐독했던 지적 방랑자이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세계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느끼는' 지식인의 책무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 관한 시도 남겼다. '나란히 누워있다. 적이든 아군이든,/ 갈빗대 사이엔 풀이 돋고, 눈구멍으로는/ 빛나는 양귀비, 얼굴 찌푸린 녹슨 무기들,/ 이제 그들은 평화를 얻었다. 어디에 경계선이 그어질지/ 더 이상 줄다리기하지 않는다'. 그의 시 '한국'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의 폐허와 상실감을 담은 것이다.
어린나무의 눈을 털어줄 때, 그는 보았다. 어린나무들이 너무 자신만만하다는 것이다. 바람 외에는 고개를 숙일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굽실거리는 법을 배운 적도 없고, 다만 짜릿한 놀이일 뿐이라고 노래한다. 피요르드를 보면서 자랐고 피요르드를 보며 늙은 이국의 한 시인. 그는 아직 사과 한 알 달아보지 못한 어린나무로 마당에 서 있다. 거실의 훈훈한 난롯가에서 그 어린 나무를 보는 독자들의 가슴이 새 한마리처럼 파르르 떨리지 않았겠는가( 출처: 2009, 3, 26) / 네이브 블로그 hnan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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