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락원
희락원(喜樂院: 원장 박효일 )은 금정구 노포동에 있는 아동 양육 시설이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버려진 아동들을 보호·양육하기 위해 1953년 3월 1일에 부산진구 연지동에서 개소하였다가 1965년 1월에 금정구 노포동 964-1번지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원이 개설된지 50여년 되다보니 주변에 식재했던 나무들이 보기 좋은 수형을 지니고 있었다.
그 중 눈에 제일먼저 들어 왔던 목서나무
두 그루가 아치를 이루고 있어 보기 좋았다.
자라고 있는 목서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고 광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은목서 인듯했다.
가을이면 희락원이 흰꽃 내음에 묻힐 듯하다
그리고 곰솔 한 그루 족히 흉고둘레 2.0은 될듯했다. 일대의 숲의 지위를 읽을 수 있는 상징목이라 본다.
희락원 건물은 모두 4동이다.
부원장의 안내로 그 변천과정을 잠시 들었다.
주변에는 공동묘지도 있다. 그리고 시선을 잡았던 소나무
제법 지역의 큰나무들을 찾아 다녔다 싶었는데 이렇게 한 두그루씩 측정하지 못한 나무들을 만나기도 한다.
희락원 주변에는 곰솔과 소나무가 혼재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곰솔이 우세하다.
부원장의 말로는 이슬비에 쓸어졌다고 하는 소나무 약 90살 정도 된다. 병이 들어 고사한 듯하다.
현재 희락원에는 미취학 11명에 초등생 8명 중고생 8명 총 37명이 있다. 문득 미취학 아동들의 입소가 궁금했지만 망른 꺼내지 않았다.
부산조경사회 윤종명 회장이 조성에 도움을 준 협찬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가 박효일 원장이다. 그가 기울인 노고를 원 곳곳에서 읽을 수 있었다. 왼쪽 두 번째는 부원장이다. 박원장은 지난 2010년 국민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지역의 기관단체 개인이 다양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매년 대상지 한 곳을 선정하여 부산그린트러스트와 부산조경사회가 공동으로 희망 놀이터를 만들고 있다.
김동필 부산대 교수(조경과)가 동참하였다
테이프 커팅식이 끝나고 원생들이 놀이터 미끄럼틀로 달려 들었다. 얼굴이 밝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