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2구역 칠엽수는 건재하다
거제2동 칠엽수 만나러 가는 길이다. 재개발이 진행되다 중단된 채 시간이 흐르고 있다. 불도저가 밀어버린 집터에 잡풀들이 점령하고 있다. 2014년 이마을에서 서너그루의 노거수를 발견했다. 본격적 개발이 이루어 질 경우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대를 경유하여 지날 때 차창 넘어로 존재를 확인했다. 며칠전에도 지나다 먼발치로 보았고 일부러 짬을 내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곳의 가로수는 백합나무(튤립나무)다.
깥은 장소임에도 시가을 넓히고 좁힘에 따라 장면이 전하는 바는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2014년 철거전과 2017년 철거가 일부 이루어진 상태의 위성지도다.
칠엽수가 있는 마을은 내동마을이다.
연제구 거제2동 거평로12 36-5 | 1255-12 | 칠엽수 | 90 | 9.5 | 1.95 | 2.13 |
| 6.5 | BGT | 141015 |
지난 2014년 1차 마을터줏대감나무 조사 당시 발견했던 거제2동의 칠엽수였다. 수렬 90년 수고 9.5m 흉고둘레 1.95m 근원부 2.13m 수관 남북 6.5m 였다.
칠엽수 Aesculus turbinata 아에스쿨러스 무환자나무목 칠엽수과
horse chestnut, 七葉樹 높이는 30m에 달하고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며 겨울눈은 크고 수지(樹脂)가 있어 점성이 있으며 어린 가지와 잎자루에 붉은빛이 도는 갈색의 털이 있으나 곧 떨어진다. 잎은 마주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 겹잎이다.
작은잎은 5∼7개이고 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뒷면에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의 털이 있다. 가운데 달린 작은잎이 가장 크고, 밑 부분에 달린 작은잎은 작다.
꽃은 잡성화로 양성화와 수꽃이 있고 6월에 분홍색 반점이 있는 흰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많은 수가 빽빽이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가 15∼25cm이고 짧은 털이 있다. 꽃의 지름은 1.5cm 정도이고,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불규칙하게 5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4개이다.
수꽃에는 7개의 수술과 1개의 퇴화한 암술이 있고, 양성화는 7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거꾸로 세운 원뿔 모양이며 지름이 4∼5cm이고 3개로 갈라지며 10월에 익는다. 종자는 밤처럼 생기고 끝이 둥글며 폭이 2∼3cm이고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종자에 녹말이 많으므로 타닌을 제거한 후에 식용한다. 한국의 중부 지방 이남에서 가로수 또는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이것과 모양이 비슷한 유럽산 서양칠엽수(호스 체스트넛 Horse-chestnut : 학명 Aesculus hippocastanum.)는 열매 겉에 가시가 있고 잎에 주름살이 많으며 꽃이 약간 크다. 이 나무는 스페인, 프랑스 등 남부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가로수로 많이 사용되며 봄이되면 거리에 꽃가루가 가득하다. 컨커 트리(Conker Tree)라고도 부르고 프랑스에서는 마로니에(marronier)라고도 부른다.
2014년 11월 12일 마을이 철거되기 전 이었다.
(1956)